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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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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1. 14. 01:49 물건이야기

화석에 대해선 진짜 쥐뿔도 모르면서 경매에 나온 귀주룡(케이초우 사우루스 Keichousaurus) 화석이 끌려서 입찰에 참가했습니다.

화석에 대해선 가치도 모르고, 검색해 봐도 가격도 전혀 짐작이 가지 않더군요.

오징어 화석이나 삼엽충 화석처럼 좀 흔히 나오는 것도 상태에 따라서 몇만 원씩은 하는 걸 봐서 그보단 훨씬 비싸다고 생각하고 마지노선 정하고 입찰에 참가해서 낙찰받았습니다.

 

판매자가 화석 광물 쇼핑몰인 루페우스 사이트의 정보를 공유해 놨더군요.

케이초우 사우루스(중국 명 : 귀주룡)는 지금부터 약 2억 4천만 년 전 중생대 트라이아이스기 중국 귀주성 지대에 번성하다가 트라이아이스기 쥐라기 대멸종 사건에 의해서 멸종된 공룡이 아닌 해양 파충류의 일종이라고 하네요.

1958년 중국 귀주성에서 최초 발견되었고 검회색의 이토질 석회암 층에서 매우 잘 보존된 상태로 발견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위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정말 머리부터 목, 갈비뼈 척추 다리 꼬리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제가 전혀 문외한, 비전문적인 부분이라서 진위 구별은 당연히 못합니다.

아내도 왈~ 비싸게 사서 짱 박혀서 먼지만 쌓이게 될 텐데... 하고, 저도 딱히 쓰임새도 없는데 과연 왜 샀지?라는 생각도 들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매 낙찰받아서 실물을 직접 보니 나름 잘 샀다는 생각이 드네요.

 

귀주룡은 최고 35 ~ 40cm 정도까지 크기라는데 제가 낙찰받은 건 훨씬 작아서 새끼 귀주룡인 것 같습니다.

꼬맹이 둘이 직접 화석을 보고, 만져 보고 하면서 책을 떠나서 아주 오래전 옛날에 이런 게 있었다는 걸 조금 더 현실적으로 느끼게 된다면 그게 가치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제대로 들어 본 적도 없는 케이초우 사우루스(Keichousaurus)에 대해서도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 훔... 이런 화석 분야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진품 인증 시스템 같은 게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posted by 별이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