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과 가상화폐투자의 징크스
아마 누구나 그렇겠지만 주식이나 가상화폐투자를 한다면 징크스(jinx) 몇 개는 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얼핏 보면 대부분 서로 관련도 없고 아무런 근거 없는 내용이지만 분석을 통해서 손실원인을 찾을 수도 있을까 해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5년 이상 매매해온 주식투자에서 종종 경험한 징크스는 *** 리딩사이트를 이용하는데 내가 매수하지 못한 종목은 급등! 내가 매수한 종목은 손절!
물론 100% 다 그런건 아니지만 비율을 비교해보면 확실히 리딩문자를 받고서 매수 못한 경우에는 상승한 경우가 많고, 반대로 매수한 종목은 손실로 마무리 지은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히 재수가 없어서다. 라고 처음엔 생각했지만 차분히 따져보니 그런 결과가 나오는 원인이 있었습니다.
급등할 종목은 이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인데 거기에 리딩문자를 받고 매수하는 사람들까지 몰리니 조금만 늦어도 사기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그 기세를 살려서 바로 쭉~ 올라가버리니 닭 쫓던 개가 됩니다.
반대로 리딩문자를 받고도 천천히 주문을 내는데에도 살 수 있었다는건 회원들의 매수세에도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했다는 것이니 바로 앞에 조건에 비해선 하락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입니다.
얼핏 보면 우연으로 보이는데 우연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100% 그렇게 되는건 아니라고 하더라도 확률적으로는 당연한 사실이라는 겁니다.
비슷한 징크스로 *** 급락세로 쫄아서 팔면 십중 팔구는 그 뒤로 하루이틀 내에 반등해서 내가 손절한 금액보다 훨씬 더 회복된다는 것입니다.
왜 이럴까? 딱히 한참 고민할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 케이스는 급락하는 주식종목을 선택해서 20일 선, 60일 선 지지가 깨어지지 않을거라 생각하고 매수하는데 지지선이 깨지면 불안불안해하면서 손절 하게 됩니다.
하지만 우량한 기업이라면 완전히 박살은 나지 않으니 대부분 순간적인 대량매물에 지지선이 깨어지는 척 했다가 다시 회복되는게 일반적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될거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내 조급증이 그 순간을 버티지 못하고 매도하고 마는 겁니다...
가상화폐투자는 주식과는 좀 차이가 있는데 역시 징크스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매번 느끼는 것 하나가 *** A거래소에서는 매번 돈을 벌지만, B거래소에선 매번 손실을 입는다는 것입니다.
비트코인 등의 가상화폐 움직임은 어느 곳에서든 다 똑같은데 거래소에 따라서 손익이 달라진다?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외국 대형거래소들은 대부분 자동 프로그램에 의한 거래봇의 활동이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매수호가와 매도호가의 간격이 아주 크게 벌어져있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일반 유저는 빨리 사고 팔아야 할 때에는 적지 않게 손해를 보고 팔아야 합니다.
저처럼 성질 급한 사람은 기다리지 못해서 결국 높은 가격에 사고 싼 값에 파는 행동을 반복하게 되어서 매번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높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때 이벤트를 쫓아서 외국거래소로 갔다가 몇개월 버티지 못하고 정리하고 돌아왔습니다.
반대로 제가 매번 수익을 올리는 거래소는 종종 이벤트를 하고 호가 차이가 적어서 샀다가 바로 판다고 해도 큰 손해는 없는 편입니다. 그래서 단타로 짧게 치고 빠지기에 괜찮은 곳이 저에게 수익을 가져다 주더군요.
지난 달도 손익 계산을 하면서 새 거래소 두 군데에 소액 입금을 했었는데 한달이 지난 지금 정산을 해보니 거의 본전치기... 그냥 시간만 낭비한 기분이 들어서 두 곳 모두 다시 출금했습니다.
징크스... 제게 있어서 징크스는 단순히 불길한 징조가 아니라 뭔가 근거가 있는 악수(惡手)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