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을 올리기 위해서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라! 는 것이 신평사인 올크레딧, 나이스지키미 등에서 제시하는 항목 중에 하나입니다. 그런데 반대로 핵심적인 하락사유이라는 것은 알고 계시나요?
이런 내용을 전혀 모르고 전세자금 대출 등을 받기 전에 신용카드 발급 신청을 한다거나, 연체 없이 무조건 많이 사용하고 잘 갚으면 그만큼 빨리 올라가겠지... 하고 행동했다가 확인해보니 신용등급이 뚝! 폭락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합니다.
몰라서 피해를 입는 경우를 줄이기 위해서 신용카드와 신용등급과의 관계를 상세히 적어보겠습니다.
1. 신용카드를 신규 발급하면 하락할 수 있다?
신용평가회사 나이스지키미, 올크레딧, 사이렌24 등에 따라서 각각 차이는 있지만 신규발급시 등급 하락 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소폭 평점이 떨어지는게 원칙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한두 등급도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정말 주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몇달 뒤에 담보대출이나 전세자금 대출을 받고자 신용관리 차원에서 신규 발급 신청을 했는데 되러 하락... 정말 난감합니다.
그게 말이 되느냐? 얘기하시는 분도 계신데... 논리적으로 생각해보면 이해가 됩니다. 즉 신용결제를 한다는 것은 결국 빚을 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연체위험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불이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몇개월 내에 담보대출이나 전세대출처럼 고액자금을 빌리고자 하시는 경우에는 가급적 신규 발급은 미루시는 게 좋습니다.
신규만 문제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기존에 카드의 혜택이 별로 좋지 않아서 같은 카드사의 다른 것으로 바꾸는 경우라든지. 유효기간이 다 되어가서 새로 발급받는 것은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2. 많이 쓰면 빨리 올라간다?
아닙니다. 카드빚도 결국은 갚아야할 채무이기 때문에 무조건 많이 쓴다고 좋게 평가받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얼마나 사용하는게 좋은가?
그 기준이 좀 황당합니다. 나이스 지키미, 올크레딧, 사이렌24 같은 신평사는 개인의 소득정보를 강제 수집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금액을 기준으로 잡지 못합니다.
그래서 나온 기준이 본인 보유 총카드한도로, 본인 총한도의 30% 이내를 적정 사용금액으로 봅니다. 그리고 총한도의 50% 이상 사용은 과소비로 봐서 되러 등급 하락 원인이 됩니다.
막 신규발급받은 20대엔 총한도가 100 ~ 200만 원 정도밖에 안 될 때가 많아서 조금만 많이 써도 불이익을 받습니다. 반대로 총한도 3천만 원 정도라면 몇백만 원짜리 가전제품들을 할부로 그어도 별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고소득자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면 좀 불만이 있을만한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신용카드가 여러 개라면 모든 한도를 합산하여 계산하며, 어느 카드를 사용하는지는 상관없습니다. 즉 하나에 몰빵해서 써도 됩니다.
할부나 리볼빙 자체는 등급에 영향을 안 주는데 할부나 리볼빙을 이용함으로 인해서 사용금액이 늘어나게 되면 역시 한도 대비 과소비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3. 단기대출과 장기대출은 하락 사유
예전 용어로 본다면 현금서비스(단기대출), 카드론(장기대출) 도 대출로 분류되기 때문에 신용등급 하락 사유입니다. 연체 없이 정상 납부하면 회복되긴 하지만 신용등급이 원위치될 수도 있고 소폭 덜 회복될 수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 적게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4. 가장 먼저 이용한 카드사의 신용카드 해지도 하락 원인?
가장 먼저 이용한 카드사의 신용카드를 해지하면 신용거래기간이 짧아지면서 하락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반면에 최근에 발급받았다든지, 그 외 다른 카드도 10년 이상 이용 중이라면 해지해도 별 영향이 없습니다.
5. 연체는 절대 금물
간혹 보면 한 달 정도 연체되어도 괜찮지 않느냐? 물어보시는 분이 계신데.. 절대 그래선 안 됩니다. 폭망 합니다. 카드대금은 주말, 휴일 제외하고 5 영업일 초과해서 미납하면 연체정보가 공유됩니다. 그래서 신용등급도 하락합니다.
한 달 연체하면 9등급 수준까지 폭락하기 때문에 절대주의해야 합니다. 사실 5일 이내 연체도 해당 은행에선 잔고가 0원으로 기록이 남아서 추후 그 은행대출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연체는 절대 안 하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