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교 때 세계사 시간에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에 대해서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이베이에서 우연히 VOC동전을 보게 되었습니다.
동인도 연합 회사(네덜란드어: Vereenigde Oostindische Compagnie, VOC)의 표식이 동전에 찍혀있어서 정말 눈에 띕니다.
그래서 아는 것도 쥐뿔 없으면서 호기심에, 그리고 200년이 넘은 역사 속의 주화라는 점에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베이 경매로 구입 결제하고 2주 정도 만에 도착했습니다. 위 사진처럼 검은 뽁뽁이 봉투에 포장되어서 도착했습니다.
위 사진 아래 쪽에 하얀 휴지가 비닐랩에 돌돌 감긴게 보입니다. 그게 바로 동전입니다.
따로 코인 홀더로 포장도 안 하고 그대로 위 사진처럼 휴지로 감싼 다음에 비닐랩으로 돌돌 감아서 보냈네요. 나름 포장 방법이 재밌습니다.
Netherlands East Indie 1 Duit VOC, 위 사진 보면 VOC 동전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큰 V 자에 O와 C 가 겹쳐져 있는 표식. 바로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표식입니다. 1700년대 동전들이니 200 ~ 300년 정도 된 옛날 동전입니다.
대충 봐도 아시겠지만 연도 표시도 잘 안 보이는 게 있습니다. 해당 주화들에 대해서 잘 모르다 보니 우선은 가급적 저렴하고 다양한 디자인으로 골라서 구입해서 그렇습니다.
정작 받아서 보니 3개 정도는 몇년 발행한 것인지 확인이 안 되네요. 좀 더 괜찮은 상태 주화로 살걸... 하고 생각도 들지만, 그만큼 가격 부담이 있어서 한꺼번에 이렇게 여러 개를 구입했다는 걸로 만족합니다.
판매자도 상태가 안 좋아서 실망할 걸 어느 정도 짐작한 것인지... 아니면 제가 몇가지 한꺼번에 구입해서인지... 보너스로 동전 2개를 추가로 보내 줬네요.
위 동전들의 상태가 안 좋음에도 불구하고 구입한 이유는 한 가지 더 있습니다. 바로 문장 디자인이 다양하다는 것
방패 안에 사자가 앞발을 치켜들고 있고 위에 왕관이 있는 모습, 방패 안에 사자가 2마리 있는 디자인,
그리고 사자 밑으로 물결 모양이 있는 디자인, 방패 좌우로 사자 2마리가 앞발을 치켜 들고 있는 모습 등으로 4가지로 쉽게 나눠집니다.
발행한 곳이 다를 가능성이 높은데 이에 대해서는 저도 잘 모르니 좀 더 찾아보고 추가로 포스팅을 해야겠습니다.
주화의 상태가 많이 안 좋은 편이지만,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 동전의 기본 구색이라도 갖추기에는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네덜란드령 동인도 1945년 1센트, 이베이 판매자가 추가 보너스로 보내준 동전 중에 하나입니다.
1센트 동전 앞면은 가장자리로 하나, 그리고 가운데 하나, 전혀 모르는 2개의 문자가 적혀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어인 것 같은데 다민족국가이다 보니 동전 하나에 3가지 문자가 적혀져 있는 것도 나름 특이한 것 같습니다.
나름 흔한 동전인 걸로 알고 있는데 그래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VOC 동전에 맞는 좋은 선물을 서비스로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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