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현행동전 수집은 비용이 그다지 많이 들지 않으면서도 나름 여러 매력을 가지고 있는 취미입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주화를 수집하는 것이기 때문에 보통 비싸야 몇 천 원 이하로 가격이 저렴한 편입니다.
대량으로 구입할 때에는 1kg 단위로도 거래하기도 하고, 본인이나 지인이 해외여행 갔다 와서 남은 잔돈이 수집품이 되기도 합니다.
이탈리아 1983년 500리라 바이메탈 주화입니다. 바이메탈 동전(Bi-metallic coin)이란 두개의 다른 금속(합금)으로 만들어진 동전으로 위 사진처럼 안에 작은 원형과 바깥쪽 고리형 두 개를 결합한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아무래도 만드는 게 일반 주화에 비해선 까다로운 편이라서 액면가도 좀 더 높은 동전이 많고 사람들의 선호도도 높아서 기본적으로 500 ~ 1천 원 정도에 거래되는 편입니다.
앞면은 이탈리아 퀴리날레 광장이 디자인되어 있고, 독특하게 점자 표시도 있습니다.
이탈리아 1983년 500리라 앞면은 깃털 달린 날개가 있는 여성으로 이탈리아 공화국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전 그동안 로마 신화의 머큐리라고 생각했었는데 잘못 알고 있었던 거네요. 무게 6.8g, 지름 25.8mm 입니다.
벨기에 1970년 50센티메스(centimes) 앞면은 광부와 채굴 램프가 디자인되어 있고,
뒷면은 왕관이 있습니다. 아마 왕권국가임을 표시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북유럽 국가들의 소액 동전에서는 이렇게 왕관이 그려져 있는 게 많습니다.
재질은 청동(구리 95%, 주석 3%, 아연 2%)이고, 무게 2.75g, 지름 19mm입니다.
동전은 이름 있는 조각가의 작품이라서 하나의 예술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1989년 500원 동전처럼 발행량이 적은 경우에는 개당 몇십만 원 이상 가치가 있기도 하고, 연도 별로 수집한다거나(줄 세우기), 액면 별로 수집하는 등으로 나름 독특한 수집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나이지리아 1991년 10코보 앞면은 방패 좌우에 말 두마리와 위에 독수리 한마리가 서 있는 문장이 그려져 있습니다.
나이지리아 10코보 동전 뒷면은 2그루의 야자수(?)가 그려져 있습니다. 구리 도금 강철 재질로, 무게 3.48g, 지름 20mm이고, 독특하게 12면으로 되어 있습니다.
각 나라의 현행 동전들은 그 국가를 상징하는 동물이나 식물, 인물, 문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수집에 재미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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