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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2. 26. 21:04 돈이야기

가상화폐투자의 장점 중에 하나는 주식거래와는 달리 거래소에서 진행하는 이벤트가 있다는 점입니다. 즉, 주식에서는 매년 한번 현금배당을 지급하지만, 회사 수익금 등을 고려해서 지급하는 것이라서 아예 없는 경우도 있고 있어도 많이 줘야 2 ~ 3% 정도 라서 소액 자금을 기본으로 대박 수익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그에 비교해서 비트코인 등의 암호화폐는 수익금이라는게 없어서 배당은 없지만 자체적으로 코인의 홍보 등을 위해서 배정된 발행량이 있어서 그걸 가지고 거래소 상장할 때 에어드랍이벤트(무상 지급) 등으로 활용하게 됩니다.


또한 거래소 자체적으로도 고객유치 등의 목적으로 회원가입을 할 때나 지인 소개를 해줄 때, 또는 일정 거래량 등을 달성하거나 할 때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또는 기타 알트코인 등을 에어드랍해주기도 합니다.



그래봐야 뭐 얼마되겠어? 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텐데 물론 1인당 몇천원 꼴로 소액지급하는 경우도 많지만, 1등의 경우에는 몇백만원에서 몇천만원 이상 금액을 지급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한마디로 왠만한 복권 2등 당첨금액 정도는 되는 거라서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자금이 많아야 대박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완전 랜덤 복권식으로도 고액 상품이 걸려 있는 경우도 있고, 거래량(매매량) 등의 기준으로 하는 경우도 있어서 이럴 땐 자금력이 필요하지만, 가상화폐 폭락세와 타이밍이 겹치면 사람들 거래가 뚝! 떨어져서 소액 자본금으로도 고액 상금을 획득할 수도 있습니다. 저도 100만원 자금을 굴려서 운좋게 300만원대 상금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거기에 최근에는 암호화폐거래소에서 자체코인을 발행하면서 고가의 외제 자동차 같은 현물을 경품으로 지급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습니다.


복권이야 랜덤추첨이니 오직 본인의 운에 걸린 것이지만, 여기서는 일정 조건을 달아서 당첨자를 정하는 경우가 더 많아서 각 개인의 보유자금, 노력 등에 따라서 당첨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여기서도 고래(세력, 큰 손)... 즉, 돈 많은 사람이 훨씬 유리한 부분이 많습니다. 이런 예상 외의 수익이 암호화폐투자의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면 가상화폐거래소의 거액 이벤트는 무조건 대박일까요?


물론 합리적으로, 산술적으로 계산했을 때 수익성이 적은 경우는 흔합니다. 예를 들어 한 대형거래소에서 1주일간 특정 코인의 거래대금에 비례해서 총상금 3억원대 에어드랍을 한다면 정말 대박이다 싶지만,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아닙니다.


하루 거래량이 500억원대.. 1주일이면 총 3500억원으로 에어드랍 3억원/ 총거래대금 3500억원 하면 0.1%도 안 되는 금액입니다. 1천만원 거래하면 받을 수 있는 금액이 1만원이 안 됩니다. 매매수수료가 0.1% 정도되니 매매수수료도 안 되는 금액인 것입니다.


그리고 한때 대형 외국사이트도 자주 이용했었는데 거긴 소액 개인유저는 아주 불리한 편입니다. 자동 봇거래를 하는 고액거래자(고래)들이 제법 있어서 괜찮은 가격에 매물이 나오면 엄청난 속도로 소화시켜버립니다. 그래서 왠만한 이벤트도 그림에 떡인 것 같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고액 상품을 걸어놓은 사기성 이벤트도 종종 눈에 띕니다. 즉, 아직 상장도 안 된 코인을 프리세일하거나 신규상장판매하면서 상위 순매수자들에게 고가의 외제차나 골드바 등을 준다는 것입니다. 몇천만원 대의 외제차니 금괴... 정말 대박이다 생각됩니다.


하지만 구입금액에 제한이 있어서 예를 들면 3억원어치 구매를 해야 6천만원 짜리 외제차를 받을 수 있는 방식인 겁니다. 어떻게 보면 외제차가 덤, 공짜라고 생각되지만, 알고 보면 결국 내가 낸 돈으로 차를 받은 것에 불과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구입한 알트코인이 상장되어서 2배 아니 10배 상승한다면 정말 차도 공짜, 돈도 엄청나게 벌게 된다는 기대감이 있지만, 반대로 상장 후에 프리세일 값보다도 더 떨어지면 되러 손해볼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사전판매를 해놓고서는 업체가 돈만 먹고 티는 사기사건도 발생했습니다.


사실 암호화폐관련해서는 제대로된 법률도 없습니다. 고객보호규정도 하나 없는 것입니다. 제대로 운영되는 거래소야... 정상운영을 오랫동안 할수록 그만큼 수익이 커지니 신뢰유지를 위해 노력하겠지만, 이제 막 창업 준비를 하는 곳이나 거래가 거의 없는 곳인 경우에는 보유한 고객의 돈, 코인을 꿀꺽하는게 더 큰 수익이 될 수 있으니... 얼마든지 나쁜 마음을 먹을 수 있는게 현실입니다.


그러므로 대박 상품을 걸어놓았다고 하더라도 바로 뛰어들지 말고, 냉정하게 위험성, 손익을 따져서 참가해야합니다.

posted by 별이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