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별이그림자
삶의 기록을 남기는 개인블로그, 많은 정보와 추억을 남기는 곳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Notice

2019. 1. 4. 04:12 돈이야기

오늘 가상화폐거래소 재정거래 알바를 구한다는 스팸문자를 받았습니다. 이런 아르바이트는 없습니다. 당연히 사기입니다.


현재 법적으로 아무런 제한도 없고 내국인과 외국인에 따른 차별도 없는 편이고, 세금 상의 문제도 없기 때문에 그냥 본인 명의로 하면 됩니다. 구태여 돈을 주고 거래소계정을 빌릴 이유가 없습니다.


또한 그렇게 타인 명의를 빌려서 그 계좌로 넣었는데 그 사람이 꿀꺽~ 먹고 잠수타버리면 큰 돈을 그냥 날릴 수 있는데 생면부지의 알바생을 구할 이유 자체가 없습니다.


그와는 별도로 가상화폐투자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을 위해서 재정거래란 무엇인지? 그리고 그걸 통해서 어느 정도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지를 한번 살펴볼까 싶습니다.


빗썸 비트코인 차트


재작년인 2017년 말부터작년 2018년 초까지는 비트코인 등의 가상화폐가 폭등하던 시기였습니다. 거기에 뒤늦게 많은 언론사들이 뉴스기사로 엄청난 광고를 하는 통에 우리나라 사람들도 갑자기 가상화폐거래소로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2017년 12월 이후부터 2018년 초까지 정말 우리나라 암호화폐거래소에는 투자자들이 급격히 늘어났는데 이 뒷 배경에는 어떻게 보면 뜨는 뉴스들을 계속 복사해서 퍼뜨리는 우리나라 문제아~ 언론사들이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뭐 어쨋든 그로 인해 국내 거래소에 자금이 몰리기 시작했고 국내비트코인가격이 폭등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해서 비정상적으로 국내외 시세 차이가 10 ~ 20% 이상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비정상적으로 국내가격이 높은 상황을 코리안프리미엄(코프), 김치프리미엄(김프)라는 명칭으로 부르고 역시 해외토픽감이 되었습니다. ***** 참고로 반대로 국내가격이 낮은 상황을 역코리안프리미엄(역코프), 역김치프리미엄(역김프)라고 표현합니다.


이런 코프, 역코프를 이용해서 수익을 올리는 것이 바로 재정거래입니다.


재정거래란 무엇인가?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하면 국내가격이 2200만원이고 외국가격이 2000만원으로 10% 더 저렴할 때 외국 싼 걸 사다가 국내에 비싸게 팔아 개당 200만원씩 차익을 남기는 매매를 말합니다. 



다른나라에서 달러를 주고 사서 국내에서 원화로 바꿔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다보니 아예 자금을 모아 달러로 한전해서 직접 홍콩 등으로 나가서 비트코인을 매수해서 우리나라로 돌아와서 파는 방식으로 진행했는데 이런 재정거래를 통해서 비행기값을 제하고도 한번에 몇백만원 이상 차익을 남긴다고 뉴스기사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항공비 등 비용이 있어서 수익률이 그렇게 높지 않아도 자금규모가 좀 되면 그게 돈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건 옛날 이야기입니다. 작년 2018년 2월부터 가상화폐시세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국내시세도 급락했습니다. 그래서 국내외 가격차이가 좁혀지면서 심지어 역코프가 생기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또한 암호화폐거래소에도 국내외 차이가 거의 없어져서 많은 사람들이 아예 해외거래소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차익을 노리는건 줄어들고 거래소별 가격차이를 이용한 매매도 생겨났습니다.


실제 좀 찾아보시면 A업체, B업체 다 국내업체인데 특정 알트코인 시세차이가 제법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전에 비트코인골드 같은게 특히 그랬습니다.


하지만 이런 케이스 대부분은 가두리로 막혀서 그렇습니다. 즉 특정업체의 입출금이 막혀있으면 고인물이 되는거고 거기서 몇몇 큰손들이 장난을 치면 다른 곳에선 1만원 하는걸 거기선 10만원, 20만원.. 마음대로 널뛰기를 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케이스에선 재정거래를 할 수 없습니다. 입출금이 막혀있으니 그 업체로 송금을 못합니다. 이런 케이스에선 입출금이 풀리면 자동적으로 정상수준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러므로 정상적으로 입출금되는 곳끼리에서나 재정거래가 가능합니다. 그런 경우에는 잘 찾아봐도 보통 많이 나아야 2 ~ 3% 입니다. 물론 더 높게 나올 때도 있는데 그렇게 비정상적으로 높을 때에는 그 거래소에 문제가 있을 때가 많습니다.

 

거래량이 아주 적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매수호가, 매도호가가 크게 벌어져 있고 사람들이 사지도 않고 팔지도 않는 그런 상황이 벌어져서 비정상적인 현상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 매물을 챙겨서 그 곳으로 가도 실제로는 그 매매가에 팔지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결국 그림의 떡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럼 거래소재정거래는 아예 불가능한가? 현재는 주로 상장펌핑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새로 상장되는 업체에서는 사람들의 수요가 몰리면서 한순간 폭등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이런걸 이용해서 기존에 이미 상장된 곳에서 매수해서 새로 상장된 곳으로 보내서 펌핑수익을 노리는 것입니다.


실제 수익률이 10~ 20% 정도는 종종 있고 50% 이상 폭등할 때도 있기 때문에 이를 노리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상장펌핑이 아예 없고, 되러 하락해서 손실을 입는 케이스도 생기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재정거래로 안전하게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라는 기대는 버려야 합니다. 위험성도 당연히 있는거고, 그런 걸 각오하고 소액으로나 할만한 투자방법이 되었습니다. 

posted by 별이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