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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 3. 04:12 돈이야기

전 주식투자를 오랫동안 해왔지만, 재작년인 2017년 12월에 시작한 가상화폐투자를 지금은 훨씬 선호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증권계좌에 있던 돈은 다 출금해서 아내의 중장기자금만 남겨둔 상황입니다. 


사람들이 다 위험하다고 하는데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선호도가 바뀐 이유는 뭘까요? 답은 쉽습니다. 바로 그만큼 수익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증권시장인 코스피, 코스닥.. 아마 투자자들은 다 아시겠지만, 정말 욕나옵니다. 전세계 다른 국가들이 다 상승세를 타는 분위기에도 코스피, 코스닥만 낙동강 오리알 신세. 그러면서도 웃긴게 세계경제가 불안에 뜬다는 뉴스가 뜨면 제일 먼저, 그리고 제일 심하게 추락하는게 또 우리 증시입니다.


이렇게 제대로 상승하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나라 국민의 주식투자비중이 낮아서 상대적으로 기관과 외국인, 세력(큰손)의 힘이 세고, 안정적인 매수세가 없어서 그렇다는데 솔직히 힘없는 개미는 정말 열받습니다.



그렇다면 암호화폐세계에는 큰손, 세력이 없는가? 물론 아닙니다. 아니 지난 11월 중순부터 시작된 비트코인의 하락장, 1BTC가 700만원대에서 300만원대로 반토막 났던 것은, 비트코인의 고래(이 동네에선 자금력 큰 세력을 고래 라고 부릅니다)들의 자존심 싸움이 원인이었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더 영향이 심합니다. 지난 연말 하락은 어떻게 보면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 꼴인거죠.


그렇다면 차이가 없고 더 불리한게 아니냐? 라고 얘기하겠지만, 제 생각엔 완전히 다릅니다.


우선 이런 영향 자체가 우리나라만 받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 투자자들이 다 같이 겪는 부분이라서 우리나라만 이런다.. 라는 자괴감은 안 듭니다. 우리가 떨어지면 외국도 떨어지는거고, 반대로 외국이 올라가면 우리도 올라가는거죠... ***** 이런 심리적인 차이가 수익율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다음으로 가상화폐 자체가 원래 가치를 책정하기 어려운 존재입니다. 즉, 2010년 1만 비트코인(BTC)이 피자2판에 거래되었으니 1BTC가 2원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그게 2018년 1월 최고 2800만원 정도, 그리고 2019년 1월 2일 현재 420만원대...


2원, 400만원, 2800만원.... 어떤게 적정가격, 적정가치 일까요? 한마디로 그런 기준이라는건 없습니다. 따라서 엄청난 변동성이 있다는 걸 이미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비상식적인 상승, 비상식적인 하락도 있습니다. 이런 점이 ***** 손절을 편하게 만듭니다.



보통 보면 사람들은 차트 등을 참고해서 700만원선이 깨지니 500만원선, 300만원선... 계속 더 아랫쪽으로 바닥, 지지선을 그으면서 반등을 기대하는데... 제 생각은 전혀 다릅니다. 확실한 반등선이라는 보장이 없고 고래가 언제든 장난을 칠 수 있다는 걸 대비합니다.


그래서 전 지지선이라고 생각되었던게 깨어지면 반등기대하지 않고 과감하게 정리해버립니다. 그래서 지난 11월 하락장에도 큰 손실없이 넘겼습니다.


그에 비해 주식은 완전히 다릅니다. 주식은 기업 가치라는게 현존하고 있어서 아무리 주가가 하락한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이 어느 선이 되면 무조건 사야겠다라는 엄청난 매수세가 들어오는 가격대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 상황에서 삼성전자나 삼성생명, 국민은행 같은 주식이 한주에 5천원으로 추락한다는걸 상상할 수 있나요? 아마 그전에 전 재산 탈탈 털어서 몰빵으로 살 사람들이 줄을 섰을 겁니다. 이런 신뢰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지선이라는게 어느 정도 확신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 매수, 매도는 쉬울까요? 전혀 아닙니다.



아무리 지지선을 확신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전 초보자, 개미에 불과합니다. 기업과 경제관련해서 다양한 뉴스가 나오면서 거기에 기관과 외국인 큰손들의 엄청난 매도세까지 나오면서 지지대가 깨어지면 추가하락이 눈에 보이니 눈물을 머금고 손실을 줄이고자 손절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개인 심리를 노리고 큰 손들이 바로 반등시켜버리죠... 지나고 나서 보면 빤한 수작에 당한 제 모습... 정말 허탈합니다. 이렇게 되면 그 휴유증으로 연속으로 실수를 유발하게 됩니다.


결국 노력해서 수익을 조금조금 쌓아가다가 한방에 폭망... 그리고 다시 조금씩 만회해 가다가 또 폭망... 이게 제 몇년간의 주식인생이었습니다. 아마 저와 비슷한 분들이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에 비교해서 ***** 가상화폐시장는 증권시장과는 달리 크고 작은 다양한 규모의 거래소로 이뤄져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거래소와 코인종류에 따라서는 백만원으로도 큰손이 될 수 있습니다. 잘만 찾아보면 괜찮은 투자처를 찾을 수 있습니다.


결국 그동안 ***** 주식투자에 노력했던 시간만큼만 가상화폐 쪽으로 집중해서 공부, 노력한다면 알트코인들은 단순해서 더 돈벌기 쉽다라는게 제 개인적인 결론입니다.


물론 어떻게 보면 이런 복잡한 분석과는 상관없이 제 ***** 개인적인 투자성향과 잘 맞아서 수익을 올릴 수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투자상품을 정하실 때에는 무작정 달려들지 말고, 소액으로 일정기간 연습을 해본 다음에 본격적인 시작을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별이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