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를 하면서 알트코인이 하루 이틀 사이에 폭락해서 반토막, 즉 50% 가격 이하로 하락하는 경험을 간혹 했습니다. 그나마 재수 좋은 게 초반에 손절을 해서 그나마 손실을 적게 받을 때가 많다는 점입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같은 메이저코인은 그렇게 변동이 심하지는 않아서 좀 비중 높게 거래하기도 하지만, 제가 주로 시총 비중이 적은 알트코인을 매매하기 때문에 소액투자를 한다는 점도 어떻게 보면 다행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급락 피해를 일부 맞더라도 보통 며칠내로 다시 복구하는 편입니다. 그래도 제가 워낙 소심한 성격이라 그런지 20 ~ 30% 한번 두들겨 맞으면 긴장하게 되고 한동안 조심하게 됩니다.
반대로 잘 되는 때에는 단타(단기매매)로 매일 큰 금액은 아니지만 소액 수익을 꾸준히 올릴 때도 있습니다.
지난 2018년과 올해 2019년,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비트코인을 비롯한 거의 대부분의 가상화폐들이 하락과 조정을 거쳐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중장기 매매로는 수익을 올리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수익을 올리신 분들은 대부분 저처럼 단타로 올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일반적인 차트매매로 본다면 단기 급락 후에 반등을 노리는 방식이 기본입니다.
아니면 변칙적인 유형, 즉 거래소에 상장하면 생기는 상장펌핑을 노린 보따리 장사를 한다거나, 입출금이 정지된 틈을 타서 매매하는 가두리 펌핑을 이용해서 길면 1주일 정도, 짧으면 몇 시간, 몇 분 사이에 사서 파는 단기 거래로 돈을 벌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유형도 최근들어 시간이 지날수록 승률도 떨어지고 수익률도 떨어지는 게 현재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장기간에 걸친 하락, 조정세와 정부의 실명제 규제, 거기에 가상화폐 거래소의 해킹, 사기사건들로 신규로 유입되는 자금이 줄어들면서 상승을 해도 예전 같은 폭등은 보기 힘들어진 것 같습니다.
그와는 반대로 최근 들어 예전보다 더 큰 폭의 급락세를 자주 보게 됩니다. 특히 오늘은 당황스러운 일이 있었습니다.
코인제스트 거래소의 웹플릭스코인으로 오전 9시경 5원대에서 유지되고 있다가 조금씩 하락을 시작해서 오전 9시 50분대에는 1원까지 툭! 폭락했습니다. 80% 이상 급락한 상황!
그 이후로 20분 정도 사이에 1 ~ 5원 사이를 왔다 갔다 하다가, 그 뒤로는 4원 대에서 조금씩 바닥을 잡아서 12시 이후에는 4원대 후반(- 10%대)을 유지...
이런 찬스 잘 살렸으면 대박 벌었겠다!!! 저도 예전엔 이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렇게 큰 돈을 벌지는 못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 이유는 이런 식으로 툭 떨어지는 차트에서 하락폭은 엄청 커 보이지만, 실제 거래량은 얼마 안 될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즉 거래량이 적은 알트코인의 경우 그렇게 가격이 폭락할 것을 예상하지 못해서 매수수량이 깔려있는 게 별로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시세가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하니더 손해 보기 전에 팔아야겠다고 급매 물량이 나오면서 폭락한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거래량은 얼마 안 되서 수익률은 높지만 대박 수익까진 내지 못합니다.
간혹 대량의 매도 주문을 내면서 가격을 잘못 적어서 폭락한 그래프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순간 툭 떨어지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면 매도 물량이 없고 매수세가 조금씩 들어오면서 바로 반등하게 됩니다.
그런데 정작 그 상황에서는 냉정하게 생각하기 힘듭니다. 더 떨어지지 않을까 불안하고 매도호가와 매수호가와의 차이가 워낙 크다보니 가급적 큰 손실 없이 손절이라도 하면 다행이다 생각하기 쉽상입니다.
저도 3.7원 정도에 매수주문을 내놓고 잠시 자리를 비웠다 왔는데 와서 보니 매수되어 있고 가격은 2원대... 정말 10분만에 반토막난 상황에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코인제스트 웹플릭스코인을 그 전날 4일부터 관찰했었는데 전날에도 30% 정도 하락해서, 오늘도 30% 정도 떨어지면 어느 정도 반등할 거다 라고 생각해서 운 좋으면 사지겠지... 하고 마이너스 30% 근처인 3.7원에 매수주문을 내놨었는데 큭... 1원까지 폭락할 줄은 예상도 못했습니다.
손해보고 손절해야하나? 순간 고민했지만 거래량이 얼마 안 되는 걸 보고 반등하겠다 싶어서 4원 초반에 매물을 걸어놨습니다. 다행히도 몇 분 안 돼서 5원까지 반등하면서 정리됐습니다.
혹시나 해서 걸어놓은거라 금액이 얼마 안 되지만 수익률이 10% 이상으로 치킨 3마리 정도 사 먹을 돈은 벌었습니다. 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안 그래도 최근에 다른 거래소에서 알트코인이 반등도 없이 2주 정도만에 1/10 토막난 사례도 간혹 생기던데... 이렇게 20분만에 80% 하락... 이번 기회에 가상화폐의 위험성을 제대로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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