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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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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4. 9. 22:45 돈이야기

최근 들어 신용카드가 과소비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연말정산 혜택도 줄어들면서 체크카드 사용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서 할부가 과소비를 조장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그런 사실을 깜빡하고 있다가 얼마전에 업무용 컴퓨터와 휴대폰 교체에 대해서 고민을 하다가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전자기기들은 2년 정도 지나면 솔직히 시대에 뒤떨어지는 게 정상입니다.

제가 사무용도로만 사용하는 컴퓨터를 구입한 게 4년이 훨씬 넘었으니 바꿀 때가 되었죠... 그래서 새컴을 구입할까? 한참 고민을 했는데 SSD(Solid State Drive)가 괜찮다는 말이 많아서 우선은 ssd를 구입 장착해서 성능변화를 보고 새 컴을 살지 고민해보기로 했습니다.

 

시디롬 자리에 ssd 설치

ssd를 5만원 정도에 구입해서 설치해보니 구형 컴퓨터인데도 부팅 속도가 2분 내로 빨라지고 종료는 몇 초 걸리지도 않게 개선되어서 새로 컴퓨터를 구입할 필요성이 없어졌습니다.

요즘 사무용pc를 중고로 구입하면 20만 원이면 되는데 5만 원으로 괜찮아졌으니 나름 알뜰하게 절약 쇼핑했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슷한 문제가 휴대폰에도 생겼습니다.

기존에 제가 사용하고 있던 스마트폰이 갤럭시 s4 줌라서 정말 오래된 기종입니다. 뭐 그래도 전화받고 사진찍고 가끔 웹서핑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어서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최근 들어 구형 기종이라서 업데이트 지원이 끊기면서 걸리는 게 많아졌습니다.

 

갤럭시 s4 zoom

그 전부터도 새로 나온 어플들은 안 깔리는 게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에 게임은 pc게임만 하고 모바일 게임은 거의 하지 않으니 상관없고, 은행이나 카드사, 증권사 어플은 다 사용이 가능해서 방해받는 게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재미를 붙인 잼라이브나 큐피트 같은 퀴즈 어플도 안 깔리고, 가상화폐거래소 어플도 거의 대부분 깔리지 않아서 pc 웹버전으로만 거래를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아하토큰이라고 가상화폐를 지급하는 지식사이트가 생겨서 그쪽에서 활동을 해볼까? 하는데 비트베리지갑이 있어야 토큰을 받을 수 있더군요. 문제는 비트베리지갑 역시 안 깔린다는 점...

나중에 토큰이 상장되면 어느 정도 현금화가 될 테니 이번 기회에 휴대폰이나 바꿔볼까? 고민을 했습니다. 예전에 영업을 할 때에는 통화시간도 길고 데이터 사용량도 많아서 고가의 요금제를 사용했었는데 지금은 그런 통화도 없고 거의 pc로 일을 다 하다 보니 높은 요금제의 필요성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게 보니 스마트폰 기기값만 거의 백만 원 정도... 보급형으로 싼 걸 산다고 해도 쓸만한 건 기기값만 30만 원 정도 되어서 30개월 할부로 하면 기기값 월 1만 원에 전화요금 추가되는 수준입니다. 영업 활동할 때 폰요금 생각하면 별거 아닌데 몇 년 전부터 알뜰폰으로 바꿔서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처음엔 한 달에 만원이야 뭐 별거 아니다.. 싶었는데 컴퓨터 업그레이드에 들어간 비용과 비교해서 생각해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컴퓨터 새로 구입하는 돈 20만 원으로 고민 고민하다가 결국 저렴한 ssd 구입해서 대신했는데 스마트폰 30만 원 이상은 한참 고민하다가 구입하기로 결정한다?

효용성으로 본다면 제 입장에선 pc가 더 비중이 큰 점을 고려한다면 투자 대비 효율성이 낮은 행동을 하려고 한 것입니다. 스마트폰 30만 원짜리라고 생각하지 않고 30개월 할부로 월 1만 원 생각하니 별거 아니다 싶었던 거죠.

사실 이런 실수는 대부분 한 번쯤 하지 않나 싶습니다. 대출을 2천만 원 받아서 자동차를 구입한다... 생각하면 그건 아니다.. 생각하는 사람도 자동차 할부로 구입하는 건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문득 넘어가게 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대출이나 할부나 두 가지 모두 빚인데도 불구하고 웬일인지 할부는 빚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마 미성년자일 때부터 휴대폰 기기할부 같은 걸 통해서 익숙해져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미성년자가 20만 원 대출~이라고 하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하면서 스마트폰 할부라고 하면 그럴 수 있지... 넘어갑니다. 실제로는 스마트폰 기기값만 100만 원짜리죠... 그게 훨씬 큰 빚이고 과소비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20대 초반에 휴대폰할부, 요금 등으로 신용불량자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은 갚아야 할 빚이기 때문에 대출을 받는 것처럼 신중을 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posted by 별이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