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근대 10전 통용 은화(동전 수집)

일본 근대 10전 통용은화는 우리나라에서 생각보다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동전 중에 하나입니다.
 
18세기말에서 19세기 초 비슷한 연대에 우리는 대한제국 금화, 은화가 있지만, 워낙 사용기간이 짧고 일제에 의해서 녹여지는 등으로 없어진 것이 많아서 가격이 많이 비쌉니다.

대한 제국 주화들은 여의주를 쥔 용, 봉황을 디자인한 것이 많아서 멋있지만 가격이 비싸서 구하기 힘들어서 아쉽습니다.

 

명치 29년(1896년) 십전 은화

이 번에 코베이 경매로 일본 10전, 20전 은화가 제법 나왔는데 그중에서 작은 십전을 몇 개 낙찰받았습니다.

위 사진은 명치 29년(1896년) 십전 은화입니다. 사진으로는 커 보이지만, 우리나라 현행 10원(구리 씌운 알루미늄화)보다도 더 작습니다.

 

세계 코인 도감

 

명치 29년 십전은 2.6957g, 80% 순도의 silver로 나옵니다.

위 사진은 1990년 정도에 발행된 세계 코인도감을 찍은 것이라서 30년 전에 가격이라 가격은 그냥 대충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10전 뒷면

일본 10전 은화의 뒷면은 위에 국화 문장, 오른쪽 국화 나뭇가지, 왼쪽은 오동나무 가지입니다.

우리나라 근대전은 배꽃무늬 이화장입니다.

 

명치 40년(1907년) 10전 은화

명치 40년(1907년) 십전 은화는 앞면에 디자인이 위 사진처럼 바뀌었습니다. 제 생각엔 용이 더 멋있지 않나 싶습니다.

 

 

명치 40년(1907년) 십전 은화는 무게 2.25g, 72% silver로 무게도 좀 줄어들고 은 함량도 0.800에서 0.720으로 낮아졌습니다.

그래도 백년이 넘어 오래된 옛날 은화를 개당 몇 천 원 가격에 구할 수 있다면 나름 저렴한 가격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