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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 17. 08:14 물건이야기

리니지를 접은지도 5년이 훨씬 넘은 것 같습니다. 최근 들어 리마스터의 테스트 업데이트로 테스트섭 접속이 무료라서 한동안 해봤는데 역시 예전보다는 재미를 못 느꼈습니다.


렙업이 빨라지고 이번 업뎃으로 자동사냥이 되는 등으로 편의성은 좋아졌지만, 예전만큼 아이템이 나오지 않아서 현질없이 장비를 맞춰간다는건 어려워보입니다. 그래서 생각이 난 김에 짱 박혀 있던 디아블로3 CD를 꺼냈습니다.


여전히 배틀넷 서비스가 유지되고 있고 업데이트도 하고 있다는 내용을 알고 있어서 접속해봤는데 조금 버벅거리는 것은 있지만 별다른 문제없이 접속되어서 놀랬습니다.



훔.. 디아블로3이 나온게 2012년이니 벌써 7년 전 게임입니다. 2012년 처음 나올 땐 pc방에서 친구, 후배들과 같이 나름 재밋게 즐겼었는데 역시 한계가 있어서 6개월 쯤 지나니 시들해지더군요. 그래서 확장팩도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확장팩 없이도 여전히 배틀넷 접속은 가능합니다.


새로 해보니 예전보다 맵이 엄청 줄어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아무런 장비없이 시작하면 노말 깨는데도 며칠 걸렸던 것 같은데 몇시간만에 노말 끝... 알아보니 난이도가 많아지면서 초반엔 너무 쉬워졌더군요.


예전엔 노말 > 나이트메어(악몽) > 헬(지옥, Hell) > 임페르노(불지옥) 이렇게 4단계로 지옥 난이도부터 정말 힘들어집니다. 그런데 지금은 난이도가 훨씬 복잡해져서 헬까지도 난이도가 낮은 수준이 되어서 전혀 어렵지 않게 바뀐 것 같습니다. 


확장팩이 없어서 맵이 좀 부족하다 생각이 들어서 확장팩가격을 알아봤더니 대략 2만원 정도... 혹시나 해서 디아블로2 가격을 알아봤습니다.



특유의 어두운 화면... 디아블로2는 2000년 6월 29일 발매해서 벌써 19년이 다 되어가는 게임입니다. 그땐 정말 친구, 후배들과 밤새워가면서 즐겼습니다. 초반에는 배틀넷 접속도 잘 안 되서 돌아가면서 방만들기 대기줄을 서기도 했었습니다.


확장팩까지 재밋게 놀아서 디아2 서비스가 여전히 되는지 확인해봤습니다. 디아1은 안 되도 디아2는 여전히 업데이트 되면서 판매도 하고 있었습니다.


CD는 오리지날 + 확장팩까지 해서 3만원 정도, CD는 없이 CD키만 구입하면 오리지날 1만원, 확장팩 1만원 해서 2만원! 디아3확장팩에 2만원 들이느니 디아2를 확장팩까지 구입하는게 낫겠다 싶었습니다.


11번가에 1만9500원인가? 해서 몇백원 싸서 결제했습니다. 하지만 CDKEY가 안 와서, 이메일이 늦는가 보다 해서 기다렸는데 발송했다는 11번가 문자에도 안 와서 문의를 올렸더니 CD가 없이 씨디키만 보내는 것이라서 수령확정을 해야 보낸다고 하더군요.


솔직히 상황 이해는 됩니다. 씨디키받고는 수령확인 안 하면 피곤해지니 수령확정 부터 먼저 하라.... 나름 이해는 됩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앞뒤 사정 얘기도 없이 안내문자도 없이, 고객이 먼저 왜 발송을 안 하는가? 문의를 한 다음에서야 그렇게 답변을 한다니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결제 취소를 하고 아예 블리자드 홈페이지에서 씨디키를 휴대폰 소액결제로 구매했습니다.


오리지날과 확장팩, 하나씩 구매를 했는데 왠걸, 확장팩만 결제가 되어서 다시 한번 더 오리지날 구매를 했습니다.



디아블로2는 예전과 별로 바뀌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리니지1 초창기와 비슷하다고 할까요? 완전 2D 게임분위기에 맵은 대박 넓어서 열심히 뛰어다녀야 합니다.


20년 가까이 된 게임으로 그동안 업데이트는 있었겠지만, 아이템 디자인이나 맵 크기, 인벤토리, 캐릭터 등의 디자인은 전혀 바뀌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템토글도 하나씩 해야하고 길을 찾기 위해서 지도도 종종 켜놓고 사냥을 해야 합니다. 이런 점은 단점인데 게임은 할만한 듯 싶습니다.


훔.. 오래간만에 해서 그런건지 난이도가 높아진 기분이 드네요. 3시간 정도 했는데 액트 1도 깨지 못했습니다. 사람마다 취향 차이가 있겠지만, 난이도가 높은 걸 좋아하는 제 성격엔 디아블로2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예전 추억, 향수도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난이도로 생각한다면 디아2에서는 한번이라도 죽으면 그 캐릭터는 그냥 사망으로 끝나는 하드코어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드코어는 한번이라도 죽으면 가지고 있던 장비, 캐릭터 모두 끝나는 정말 살 떨리는 게임입니다.


리니지는 매달 3만원 정도를 결제해야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복귀를 미루는데 비해서 디아블로는 한번 씨디키를 구입하면 계속할 수 있어서 부담이 덜 합니다. 예전에 알던 지인들도 찾기 힘들거다 생각한다면 디아블로가 더 즐기기엔 좋은 것 같네요.

posted by 별이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