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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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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2. 17. 21:05 돈이야기

그동안 휘발유차만 구입해서 운행하고 있었습니다. LPG차는 힘이 없고 관리가 힘들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별로 끌리지 않았습니다.

lpg차가 연료비가 덜 든다는 장점도 있지만, 중고 경차로는 매물도 적고 그래서 가격도 비싼 편이고, 보통 주행거리도 긴 편이라서 선택할 기회가 별로 없었던 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기존 휘발유차(마티즈)를 엔진 고장으로 폐차하게 되면서 새로 중고차를 구입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기존 자동차를 구입했었던 진주 장재동에 있는 중고차 매매 단지를 방문했습니다. 사는 곳이합천이다 보니 차를 사려고 몇 번 왔다 갔다 하는 건 시간, 비용 낭비라서 바로 결정을 할 생각이었습니다.

예전에 합천 쪽 중고차 매매상도 가본 적이 있었는데 역시 아무래도 시골이라 보유한 매물도 적고 가격도 비싼 편이었습니다.

둘째가 생겨서 경차는 좁다는 생각에 다른 차종을 보려고 했었는데 아내의 강력한 반대에 막혀서 그대로 경차를 사기로 했습니다.

딱 4년 만에 다시 중고차 매매상을 방문했는데 우선 경차 매물이 많다는 점에 놀랐습니다. 200 ~ 500만 원대 경차 매물이 엄청 많더군요.

인터넷 뉴스에서 중고거래는 경차가 인기가 높다던데 그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박리다매라고 차 값이 싸서 대당 수익은 좀 적더라도 잘 팔리면 딜러 입장에선 나름 매리트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또 놀란 점은 매매상 딜러(사장)분이 LPG 차량을 우선 추천한다는 점이었습니다. 4년 전에는 거의 없었던 일이라 좀 심각하게 고민을 했습니다.

 

검색해보니 lpg충전은 셀프 충전소가 거의 없더군요.

기존에 가솔린차만 운행해서 아무래도 엘피지차는 어색하고 걱정되어서 피할까 생각을 했는데 주행거리가 좀 긴 거 외에는 차 값도 가솔린 차량 보다 좀 더 싸게 안내를 받았고 시동을 걸어보니 부드럽고, 소음, 진동도 적어서 끌렸습니다.

예전에 lpg차에 대해서 들은 얘기를 떠올려보면 힘이 약하고, 차량 관리가 힘들다는 거...

그런데 몇년 전에 싼타페 lpg를 구입한 선배가 요즘은 차량 관리도 별 차이 없고, 연료비에서 확실히 경제적이라는 얘기를 한 걸 들어서 한 번 운행해보고 판단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lpg경차가 그렇게 많지 않아서 일부러 구하기도 어렵고, 가격도 가솔린에 비해서 비싸다는 얘기도 예전에 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중고차 매매상에서 가격을 좀 알아보고 차량 한 대를 마음에 두고, 바로 결정하지는 않고, 4년 전에 구입했던 곳으로 방문했습니다. 아무래도 합천에서 진주까지 가서 차를 사는 상황이다 보니 중고차 매매상 단지로 가서 한 번에 여러 곳을 다니면서 소개를 받아서 그중에 마음에 드는 하나를 빨리 구입 결정해야 해서 서둘렀습니다.

그곳에서도 예상 외로 중고경차 매물이 많더군요. 가격 대도 다양하고 얘기를 하니 몇 개 매물을 소개해줬는데 그중에 하나가 lpg차량으로 추천해 주시더군요.

 

2013년식에 주행거리가 15만 6천 km... 주행거리가 길다는 게 마음에 걸리는데 원래 엘피지차는 저렴한 연료비 때문에 장거리 운전하는 사람들이 많이 구입해서 가솔린에 비해서 주행거리가 긴 편이라서 그러려니 했습니다.

 

진주 중고차 매매상까지 택시로 갔었는데 택시 기사분 얘기를 듣다 보니 결국 관리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택시는 5년간 사용하는데 보통 주행거리가 30 ~ 50만 km로 진짜 긴 편이지만, 매달 정비를 해서 개인택시는 부활차량도 쓸만하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소개해주는 다른 가솔린 차량은 8만 km 정도로 같은 연식에 조금 더 비싼 가격이라서 좀 고민을 했는데 시동도 부드럽게 걸리고, 내장 내비게이션에 타이어 등 소모품도 괜찮아 보이길래 관리가 잘 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것저것 비교해보지 않고 lpg차로 그냥 구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내부 외부 모두 깨끗한 편이지만, 코팅을 해야 한다고 오늘은 계약만 하고 내일 차를 인수받으러 오라고 하는데 제가 합천에 거주해서 바로 가지고 가겠다고 하니... 코팅 비용 10만 원 차 값에서 깎아주기로 했습니다.

싼 중고 경차는 취등록세가 안 들어가서 명의이전 비용이 거의 안 들어가기 때문에 처음부터 부가 수수료 다 합쳐서 가격을 물어봤습니다.

중고차 구입할 때에는 보통 매도비, 딜러 수수료, 명의이전비용(취등록세, 채권 할인비 등), 보증보험료 등 들어가는 부가 수수료가 많습니다. 그래서 아예 합쳐서 가격 협의해서 290만 원으로 결제.

하루 운행해 봤는데 처음엔 확실히 힘이 약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주행하다 보니 별 차이가 없는 것 같더군요. 엑셀 감각은 좀 익숙해지면 별차이가 없지 않을까 싶긴 한데 한두 달은 운행해 봐야 제대로 비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osted by 별이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