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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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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0. 27. 20:53 추억쌓기

10월 11일 어느새 늦가을의 쌀쌀함이 느껴지는 날씨입니다. 겨울이 되기 전에 집안 수리도 다 해놔야되는데 우선은 당장 눈에 띄는 익은 감과 툭툭 떨어지는 모과부터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대부분은 이제서야 약간 노란색으로 물들어 익어가고 있는 정도인데 그냥 뒀다가는 물렁물렁 홍시가 되어서 보관하기 불편해져서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작년에 처음으로 꽂감을 만들어봤는데 만들기도 쉽고, 맛도 좋고 보관하기에도 좋고~ 정말 괜찮더라구요. 



그냥 한번 대충 씻고 껍질을 깍아서 꼭지를 아래로 해서 말리면 끝! 저희 집에 건조기는 없어서 매달아놓는 그물망 형태로 해서 만들어진 건조대에 넣어놓고 비맞지 않는 곳에 그냥 겨울까지 둡니다.


시간은 많이 걸리지만, 딱히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 만들기는 정말 쉽습니다.



대형마트에서 대추를 할인해서 싸게 팔고 있어서 구입해서 덤으로 같이 말리고 있습니다.


올해 초에 대추나무를 두 주 심었는데 심은지 첫 해라서 그런지 과실이 하나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내년엔 많이 열리지는 않아도 좀 수확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여기 합천은 합천호가 있어서 그런지 안개도 많이 끼고 습한 날씨라서 그렇게 빨리 마르는 편은 아닌네.. 오늘이 10월 25일 말리기 시작한지 보름, 그동안 비가 안 와서 그런지 감도 그렇고 대추도 벌써 크기가 절반 정도로 쪼그라졌습니다. 조금 더 지나면 말랭이 수준은 될 것 같습니다.


참! 어제 합천읍에 나갔더니 과일가게에서 단감, 대봉감을 많이 내놓고 팔더군요. 10kg에 8천원! 정말 싸죠~ 감이 장점도 많지만, 많이 먹으면 변비증상이 생겨서 덜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이런 생각인데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겠죠...


꽂감은 만들기 쉬우니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만들어 보세요. 보면 꽂감도 옛날보다 덜 찾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말려놓고 가끔 하나씩 먹기엔 정말 좋은 간식거리입니다.


작년에도 요렇게 만들어서 친척들에게 나눠줬는데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올해도 지금 분위기 보면 잘 말라서 맛있게 될 것 같습니다^^

posted by 별이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