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투브로 동영상 강의를 해볼까 합니다

유튜브로 동영상 강의하기, 몇 년 전부터 생각은 했었지만 실행으로 옮기진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서핑, 게임, 워드 정도밖에 할 줄 모르는 컴맹 수준이라 동영상 만들기를 시작한다는 건 정말 부담스럽습니다.

아 생각해보니 7, 8년 전에 허접하지만 홈페이지도 만들어본 경험은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홈페이지 만드는 방법을 검색해서 아주 초보적인 걸 만들었습니다.

도메인도 싸게 하나 사고 광고도 네이버와 구글 애드워즈 해서 직접 올리고 해서 몇년 운영했습니다. 큰 효과는 없었지만 저렴하게 운영한다는 게 최고의 장점이더군요.

 

그렇게 생각하면 유튜브로 강의를 하는 것도 불가능은 아닐 듯 한데 나이를 먹으면서 겁이 늘고, 추진력이 약해진 것 같습니다. 예전엔 되든 안 되든 그래도 시작을 했을 텐데요.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아예 강의 동영상을 제작해주는 곳도 있더군요. 제작에서 판매까지 해주고 몇대몇으로 수익을 나누는 형태로 진행하는 것이라 부담이 적은데 여긴 지방, 촌구석이라 그렇게 제작하는 것도 어렵고...

결국 제가 직접 해야하는데 관련 지식이라고는 하나 없으니 스타트 자체도 주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계속 지내다 보면 결국 아무것도 못 하고 끝나겠죠.

유튜브도 이미 자리를 잡고 잘 나가는 상황이니 후발 주자로 늦게 시작해서 수익을 올리는 것 자체도 쉽지 않다는 게 현실이라는 것도 알고 있어서 미적거리는 이유도 있습니다.

뭐 다 돈 벌려고 하는 것이니 돈이 안 될 것 같으면 아예 처음부터 안 하는 게 낫죠. 경쟁이 치열한 상태에서 제가 직접 만들어봐야 허접한 동영상이라는 건 뻔하고 내용으로 승부해야 하는데 훔...

 

그래도 시작도 안 하고 포기하는 것보단 해보고 포기해야 뭐라도 배우는 게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추진력이 약해지고 자신감이 떨어지는 건 당연한데 솔직히 그렇게 늙어가긴 싫습니다.

정말 오기로라도 시작해봐야겠습니다. 인터넷으로 동영상 만들기를 검색해보니 관련해서 만들기 쉬운 프로그램들 광고만 잔뜩 나오더군요.

그런 글만 보면 정말 어렵지 않게 제작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솔직히 직접 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거라는 건 뻔한 일입니다.

글로 한 편 작성하는데도 보통 30분 ~ 1시간 정도는 걸리는 편인데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하는 강의를 하려면 그보다도 더 꼼꼼하게 글을 작성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시간도 몇 배 더 걸릴 테고...

그걸 녹음하는데도 시간이 제법 걸릴테고, 동영상을 만들고, 자막도 만들고... 정말 초보자가 하려면 몇 시간이 걸릴지 쩝.. 뭐 어쨌든 한번 해보면 대략적인 제작 시간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행인 점은 대학, 대학원 다니면서 20 ~ 30분 발표는 많이 해봤다는 점입니다. 다른 쪽으로도 발표를 몇 번 해봐서 강의하는 것은 그렇게 두렵지 않습니다.

경상도 말투가 좀 섞여 있고 말이 좀 빠르다는 단점도 있는데 그런 부분은 하면서 조금씩 고쳐야겠죠. 아... 녹음한 내 목소리가 어색하다는 점도 좀 그렇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내 목소리와, 녹음된 내 목소리가 그렇게 다를 줄이야... ㅋㅋㅋ 녹음된 것이 실제 내 목소리이니 그 부분에 익숙해지려고 노력도 해야겠습니다.

크게 욕심내서 1주일에 1편 정도 동영상 강의를 꾸준히 올리기만 해도 초보자로써는 훌륭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너무 미루지 않게 첫 강의는 10월을 목표로 해서 지금부터 준비해서 열심히 시작해봐야겠습니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공부해야 한다. 배워야 한다. 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배워서 새로운 것에 도전, 노력을 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