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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2. 21. 18:53 돈이야기

자동차보험에 대해서 조회해보면 책임, 의무, 종합보험에 대인배상1, 대인2, 대물, 자차(자기차량손해), 자기신체사고, 자동차상해, 무보험차 상해에 긴급출동서비스, 거기에 자기 부담금 등 이해가 잘 안 되는 다양한 용어가 등장합니다.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보험사 고객센터에서 권유하는 대로 가입하게 되지만, 좀 지나면 내가 뭘 보장 받고 있는 건지? 궁금해지고, 경우에 따라서는 공연히 비싸게 가입해서 돈 낭비를 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실제로 차량 가액 200만원도 안 되는 중고차를 산 사람이 비싼 돈 내고 자차 가입하는 사례는 종종 있습니다. 실제 사고 시에 어떤 보상을 받는지? 할증제도에 대해서 제대로 모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해를 돕기 위해 자동차보험의 종류와 저렴한 가입 요령에 대해서 설명을 해볼까 합니다.

 

1. 책임보험
차를 구입하고자 한다면 먼저 자동차보험에 가입해야 차량의 소유권 이전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자동차를 판매하거나, 폐차하기 전까지는 소유하고 있는 이상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합니다.

미가입 시에는 기간에 따라서 과태료처분을 받게 되고, 미가입상태에서 운행했다가는 형사처벌을 받게 됩니다. 또한 사고로 인한 민사상 손해배상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재가입해야 합니다.

그 내용을 보면 대인배상1과 대물배상 2천만 원 한도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대인1은 부상 급수별 한도 금액 내에서만 치료비를 지급합니다. 보장 범위도 좁고 금액 한계도 있어서 중고차도 책임보험만 가입하는 것은 많이 부족합니다.


2. 임의보험과 종합보험
종합보험은 책임 + 임의로 이뤄져 있습니다. 임의보험은 말 그대로 가입 여부를 본인이 선택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 대인 1을 초과한 범위를 보장해주는 대인배상 2

* 대물 2천만원 한도를 초과한 범위(보통 2억 정도 많이 선택하고 최고 10억 정도까지 설정 가능함)

* 자기 신체사고 또는 자동차 상해 : 보험료는 자상(자동차 상해)이 높게 책정되지만 보상범위가 훨씬 넓고 유리함

* 자기차량손해(자차) : 자기 자동차가 손상을 입었을 때 수리비를 지원받는 것인데 '자기 부담금'이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 자기부담금이란 수리비의 일정 비율을 본인이 부담하는 것입니다. 보통 손해액의 20 ~ 30%, 최저 20만 원 ~ 최고 100만 원 정도 설정이 가능한데 많이 선택하는 내용을 보면 손해액의 20%, 최저 20 ~ 최고 50만 원 정도로 설정합니다.

예를 들어 주차하다가 혼자서 벽을 박아서 50만원 수리비가 나온 경우 손해액의 20%라서 10만 원은 자기가 부담해야 하지만, 최저 20만 원 조건에 의해서 본인 자비 20만 원, 보험사에서 30만 원 보상하게 됩니다. 즉, 소액사고에선 보험처리가 불리합니다.

반대로 2천만 원 고액사고에서도 손해액의 20% 설정이라서 400만 원 자기부담금이 생기는데 최대 50만원으로 선택해뒀다면 50만원만 자기부담금이 되어서 나머지 350만 원은 보험사에서 부담하게 됩니다.

* 무보험차상해 : 상대방 차가 무보험차일 때 보상받을 수 있음

* 긴급출동 서비스 : 사고로 인한 견인, 또는 방전이나 긴급 주유 등의 필요시에 견인차의 긴급출동 서비스로 보통 5회 정도 정해진 범위(10km) 내에서 무료 이용 가능

그 외 여러 특약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임의 보험은 본인이 선택해서 가입 여부를 정할 수 있고, 보장금액도 역시 선택이 가능한데 다이렉트로 가입할 경우에는 보통 사람들이 많이 선택하는 한도로 자동 설정되어서 보험료 견적이 제공됩니다.
 
그런데 자차의 경우에는 좀 생각을 많이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 가액이 2백만 원짜리 중고차라면 큰 사고로 폐차를 하게 되어도 받는 금액은 200만 원에 불과합니다.

거기에 추가하여 보험처리를 하게 되면 3년간 보험료가 올라갑니다(할증). 보장은 쥐꼬리만 한데 할증 적용까지 받는 것을 계산하면 싸구려 중고차량의 자차는 실익이 없습니다. 반대로 고액 차량이면 실익이 큽니다.

 

3. 가입 요령
자동차보험은 만기 시 무사고를 유지했다고 하더라도 반환금액도 없이 소멸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년 보험료가 보통 적어도 30만 원 정도에서 많으면 700만 원 이상도 나옵니다. 솔직히 부담스러운 금액입니다.

그리고 보장내용이 법적으로 정해진 부분이 많아서 보험사별 차이가 별로 없습니다. 거기에 긴급출동 서비스는 제휴된 개별 업체들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딱히 어느 업체가 더 낫다는 말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도심지라면 어디든 출동이 빠른 편이고, 반면에 번잡한 시간대의 도심지나 한적한 시골에서는 출동에 시간이 걸리는 게 정상입니다. 외딴 시골에서 사고가 나면 상황에 따라선 한 시간 이상도 걸리는 게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본인이 특정 보험사 브랜드를 선호한다면야 어쩔 수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여러 보험사 비교견적을 뽑아봐서 같은 보장에 저렴한 보험료, 즉 가성비가 좋은 곳으로 가입하는 게 좋은 방법입니다.

자동차보험 비교견적사이트가 많은 이유 중에 하나가 그것입니다. 비교견적 사이트에 전화번호 등을 남기면 각 자동차보험사 고객센터로부터 전화가 와서 견적을 제공해줍니다. 그 내용을 받아보고 보장내용 등을 수정해서 가입하는 방법도 괜찮습니다.

보험설계사를 거치게 되면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인건비가 늘어서 보험료가 10% 이상 올라갑니다. 그러므로 저렴하게 가입하려면 다이렉트로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이렉트자동차보험도 보장이나 사고 시 대처 등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posted by 별이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