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롯 퍼마일 자동차보험의 장점과 단점

캐롯 퍼마일 자동차보험이 저렴하다고 얘기가 많은데 실제로는 장점과 단점이 공존하기 때문에 나에게 맞는 상품인지를 제대로 알고 선택해야 합니다.

특히 후회하시는 분들이 저렴하다고 해서 가입했는데 나중에 매달 나오는 월납입 보험료를 보고 충격받는 케이스입니다. 월납입 금액이 매월 본인의 실 주행거리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한 겁니다.

이렇게 몇 가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하는 내용이 있어서 미리 알고 가입 여부를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1. 캐롯 퍼마일 자동차보험은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집니다. 이 것은 장점이자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다른 보험사의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에도 마일리지 특약(주행거리 할인)이 있어서 그와 비교할 필요가 있습니다.

타사의 마일리지 특약은 1년 주행거리가 적으면 선할인이나, 만기 시에 환급받을 수 있는데 선 할인받았다가 운행거리가 늘어나면 할인받은 금액을 반납해야 하는 상황도 종종 벌어지니 후 환급이 유리합니다.

제가 1년 운행거리를 기준으로 전체 자동차보험 사이트 비교 견적을 내봤을 때 1년에 7천 ~ 1만2천 km 정도면 다른 보험사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5천 km 이하일때 캐롯자동차보험 쪽이 유리했습니다. 반대로 1만 5천km 넘어가면 더 높게 나와서 불리해졌습니다.

그러므로 5천 km 이하에서는 유리한 편이고, 그보다 조금 더 운행거리가 길어도 월납 방식이 필요한 분께에는 괜찮은 상품입니다. 하지만, 평소 주행거리가 적어서 캐롯 쪽을 선택했는데... 보험 기간 중에 취업 등으로 주행거리가 길어지면서 보험료가 폭증하는 케이스도 있다는 점입니다.

이때에는 타사로 옮겨야 하는데 자동차 책임보험은 선해지가 안 돼서 타 보험사로 먼저 가입하고 그다음에 기존 보험을 해지해야 해서 그 절차가 까다롭고, 기존에 내 과실 등으로 보험 처리한 사고가 있으면 환급금이 크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취업 등으로 앞으로 사정이 바뀔 수도 있는 상황에서는 좀 신중히 선택해야 합니다.

 

2. 사실 월납형이라는 점이 캐롯 퍼마일 자동차보험의 최고 장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보험회사는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다면 할부 결제를 해서 나눠낼 수 있는데 신용카드가 없으면 분납이 좀 불편합니다.

책임보험료는 전액 선납해야 하고 임의보험료만 6개월 정도 분납이 가능해서 20대 초반 이하 연령에서 자동차보험료가 200만 원 이상으로 고액으로 나올 때에는 솔직히 부담스럽습니다.

그에 비해서 캐롯 자동차보험도 책임보험료와 일부 금액을 선납하지만, 나머지는 운행하면서 매달 납부하는 월납 방식을 선택할 수 있어서 신용카드가 없어도 부담이 조금 더 적은 편입니다.

참고로 20대 초중반으로 보험료가 아주 높을 때에는 차량 명의를 부모님과 공동 소유로 구입하고, 부모님 명의(피보험자)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면서 가족 한정이나, 지정 1인으로 자녀를 운전자로 추가해서 운전하는 것이 보험료를 낮추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의 단점은 사고 할증이 그 자동차보험 명의자, 즉 부모님께 붙어서 부모님 명의 차량 보험료가 모두 할증이 된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운전자가 부모님과 2인으로 되어서 무사고 할인으로 낮아지는 수준이 적기 때문에 20대 후반이나 30세 정도에는 본인 명의로 가입하는 것이 낫습니다.

 

3. 캐롯 퍼마일 자동차보험의 예상 외의 단점은 바로 상담 문제입니다. 해당 보험회사는 디지털 손해보험사로 다이렉트 상품의 저렴함으로 승부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사고 등 긴급 출동 서비스 쪽은 전화로 요청이 가능하지만, 그 외 일반 상담은 전화 상담은 안 되고 인터넷 상담으로만 가능합니다.

인터넷 상담 이용을 불편하게 느끼시는 분도 계시고, 무엇보다 바로 해결을 원하거나 답변을 받길 원하는 내용도 간혹 생기는데 인터넷 상담은 답변에 시간이 걸려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이런 고객 서비스 부분은 좀 변화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캐롯 자동차보험은 블랙박스 할인 같은 것이 없는 대신 주행거리를 기준으로 저렴한 보험료로 어필하고 있습니다. 즉, 운전자의 1년 주행거리와 월납 방식이 가장 중요한 선택 요소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