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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6. 11. 00:14 돈이야기

첫 자동차를 구입하고 운행하다 몇 개월 안 돼서 접촉사고를 내는 일은 정말 흔합니다. 운전 초보에게 주차장은 정말 고난도의 시험입니다.

가벼운 문콕 사고도 있지만, 쭉~ 옆을 긁어 버리는 일도 있습니다. 사고 수준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수리비는 백만원 이내가 일반적입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 구입후 첫 자동차보험에서 내 과실 100%로 대물(상대방 차량 피해) 50만 원, 자차 50만 원(자기 부담금 20만 원 제외) 해서 100만 원을 보험 처리하면 할증은 얼마나 붙을 까요?

 

홈플러스 주차장에 나와 있는 접촉 사고 주의(경고) 그림

물적할증금액을 200만원으로 설정했다면 200만 원 미만 금액으로 0.5점 사고점수라서 이 상황에서 할증은 안 붙고, 3년간 할인유예로 기존 보험료가 유지된다고 생각하는 분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사고 건수 할증이 붙습니다. 그래서 보통 최소 십여만 원 이상 보험료가 오릅니다.

간혹 사고를 냈는데 다음 번 자동차보험료가 오르지 않았다고 좋아하시는 분도 계신데... 자동차보험 만기일 전 3개월 이내 사고는 이번 갱신에 할증 반영되지 않습니다. 그다음번 갱신부터 3회 할증이 붙게 됩니다.

그리고 20대 이하 연령에서는 사고할증과는 별개로 연령 할인은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에 예상보다 보험료가 적게 오르기도 합니다.

조금 더 이해가 쉽게 3년간 보험료 변동을 수치로 표현해볼까 합니다.

30대에 처음으로 차량을 구입하고 첫 자동차보험을 다이렉트로 가입했다면 보험료는 백만 원대 초반 정도로 110만 원으로 잡겠습니다.

 

이 상황에서 100만원 접촉 사고로 대물, 자차 보험처리를 하고, 그 이후로 계속 무사고 운전을 한다는 조건에서 보험료 변화를 보면,

처음 110만원 > 0.5점 사고점수 보험처리 후 다음 해 130만 원 > 그 이후로 무사고 운전 125 > 120 > 100 > 80,  5년 총합계 555만 원입니다. 정말 대략적으로 잡은 금액이고 실제로는 제법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앞으로 5년간 무사고 운전을 계속 한다면, 첫 110만 원 > 다음 해 90만 원 > 그다음 해 75 > 60 > 50 > 40만 원,  역시 5년 총 합계 315만 원입니다.

보험 처리했을 때와 안 했을 때 금액 차이가 200만 원 넘게 납니다. 물론 정말 대략적인 예상 금액이라 실제로는 이보다 더 적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만큼 큰 차이가 있는 것이 첫 자동차보험에서 사고 보험처리 결과인 것입니다. 그만큼 소액 사고는 자비처리를 해야 할 필요성이 큽니다.

 

예를 들어 처음으로 차량을 구매한 것이 만 24세라면 그 차이는 더 벌어질 수 있습니다. 만 24세 본인 명의로는 다이렉트 자동차보험료가 200만 원 이상 나오는 편입니다.

소액 접촉 사고를 보험처리했다면 200만 원 > 210 > 190 > 170 > 150 > 110 만원으로 5년 총합계 830만 원입니다. 연령 할인은 계속 적용되어서 보험료가 꾸준히 낮아지는 걸로 예상했습니다.

소액 접촉사고를 자비처리했다면 200만원 > 160 > 130 > 100 > 80 > 65 만원으로 5년 총 535만 원으로 300만 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물론 제가 정말 대략적으로 예상한 금액이라서 실제로는 이런 예상이 크게 차이가 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자동차보험 사고 할증 시스템은 이런 식입니다.

이렇게 첫 차량 구입한 상황에서는 무사고 할인 혜택이 정말 커서 정말 안전 운전하고 소액사고는 자비처리를 적극적으로 해야 할 필요성이 높습니다.

posted by 별이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