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개인정보가 유출되면 사기피해를 입을까

본인의 개인정보, 신분증 사본, 주소, 주민등록번호, 휴대폰 번호, 은행 계좌번호, 공동인증서, 인증번호, 주민등록초본 등본 등이 유출되면 그걸로 사기 피해를 입지 않을까? 걱정하게 됩니다.

심지어 통장 원본, 체크카드, 신용카드, 사업자 명의를 신용불량자인 가족이나 지인에게 빌려주거나, 취업 등의 사유로 맡기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것이 유출되면 사기 피해를 입을까요?

1. 휴대폰 번호, 주소, 주민등록 번호, 은행 계좌번호

 

사실 휴대폰 번호, 주소, 주민등록 번호, 은행 계좌번호 이런 개인 정보는 우리나라 국민 태반은 유출되었을 겁니다. 통신사, 금융사 등에서 몇 십만 건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낸 게 한두 번이 아니죠.

하지만 그 뒤로 딱히 사기 피해를 입었다는 사람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휴대폰 번호 유출 시 스팸 문자, 전화가 늘어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스팸문자, 광고 전화는 무조건 사기고,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이쪽도 요즘은 사기가 넘치니 주의해야 합니다. 페이스북, 유튜브 광고조차도 신뢰할 수 없습니다.

은행 계좌번호는 개인 사업자들은 노출하고 있는 경우도 많죠. 그만큼 그 자체로는 사기 피해를 당할 가능성이 적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보이스피싱 피해금 등을 입금해 놓고 풀어주는 조건으로 돈을 요구한다든지,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입금해 놓고서는 착오송금했다면서 진짜 사기꾼 계좌로 돈세탁을 요구하는 영리한 사기도 늘어나고 있으니 고액으로 모르는 돈이 들어왔다? 조심해야 합니다.

심지어 중고거래로 20돈 넘는 금목걸이를 산다면서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입금하는 일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2. 신분증 사본, 주민등록 초본 등본
사실 이 것도 그 자체로는 사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적습니다. 하지만 신분증 사본, 주민등록 초본 등본을 가지고 개인 돈을 빌린다거나 보증을 세우는 일도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신분증 사본, 본인 인증번호 등으로 휴대폰 개설을 하는 일도 있어서 스마트폰 개설, 인터넷 개설 등에서는 신분증 사본도 절대 주의해야 합니다.

신분증 분실신고를 해서 재발급받으면 옛날 발급 날자의 사본은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3. 공동 인증서, 인증번호
공동인증서(구 공인인증서)나 휴대폰 등으로 받는 본인확인 절차의 인증번호는 대출 사기, 대포통장 사기, 스마트폰 개설 등에서 자주 이용됩니다.

즉!!! 절대 타인에게 넘겨주거나 알려줘선 안 됩니다. 인터넷 계정 아이디, 비밀번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게정거래 등을 통해서 구입한 계정구매자가 사기를 치고 다니면 판매자는 경찰에 불려다니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4. 통장 원본, 체크카드, 신용카드와 비밀번호, 사업자 명의, 본인 명의 휴대폰
통장 원본, 체크카드, 신용카드와 비밀번호, 사업자 명의, 본인 명의 휴대폰... 진짜!!! 절대!!! 주의해야 하는 것입니다. 잔고 0원의 빈 통장, 깡통 체크카드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보이스피싱 돈 세탁에 이용되면 해당 계좌는 입출금 정지되고, 다른 은행 계좌들까지도 비대면 거래 금지에 걸려서 은행 직원을 통한 입출금만 됩니다. 엄청난 불편을 겪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이나 친척, 친구, 지인이 신용불량자라면 쉽게 대여해 주는 것 중에 하나가 통장, 체크카드, 사업자 명의, 본인 명의 휴대폰이죠.

그로 인해서 발생하는 피해는 원칙적으로 명의자 책임입니다. 실제 사용자에게 떠넘기기 어렵습니다.

가족, 친척이 불편해 해서 소액 신용카드 하나 개설해 줬는데 나중에 보니 한도 증액시켜서 몇천만 원 할부에 카드론, 현금서비스 빚을 지게 만들었다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금융거래에선 가족끼리도 신용불량자라면 믿으면 안 됩니다.
 
부모, 가족, 배우자가 신용불량자라면 사업자 명의를 대여해 주는 일도 종종 있는데 세금 체납, 건강보험료, 상사  미수금으로 수억 원의 빚으로 돌아오기도 합니다. 세금체납, 건강보험료는 회생, 파산면책도 어렵습니다. 가족도 돈 문제에 있어서는 적당히 믿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