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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2. 18. 00:00 돈이야기

주식투자를 하시는 분들은 말 안 해도 체감하고 계시겠지만, 올해 2018년은 정말 최악의 해가 아닌가 싶습니다. 코스피지수의 경우 2011년 5월부터 2017년까지 기나긴 박스권을 상단 돌파한 1년만에 다시 고점대비 20% 정도 깍아먹고 원위치 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작년 상승분을 모두 다 반납하고 추락! 개스닥이라는 오명을 꿋꿋이 지켜냈습니다. 전 세계 주가가 올라갈 땐 못 따라가고 제자리 걸음하면서 반대로 하락할 땐 더 심하게 폭락하죠...


물론 우리나라 경제가 수출, 수입 비중이 커서 외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는 하지만, 그것보단 기관과 외국인의 파워가 너무 쎄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안정적인 매수층이 부족한 상황에서 기관과 외국인의 집중 공략이 있으면 쉽게 무너져버리는 거죠.


뭐 이런 부분은 정부가 알아서 할 문제고 소액투자자인 개미, 개인은 거스릴 수 없는 파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태평양 가운데에서 돛단배 하나 가지고 수익을 올리려고 하니.. 되나요.. 쩝...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덤벼들었다가 저도 올해 손실을 크게 입었습니다.


아내 계좌도 제가 같이 운용 중인데 아내 계좌는 별도로 보수적으로, 매매횟수를 크게 줄여서 그런지 별다른 손실없이 유지되는 걸 보면 역시 주식투자는 단타보단 중기, 장기투자가 더 안전하다는걸 느낍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 짜증나는건 주식시장이 아닙니다. 이미 포기할만큼 추락한 상태라서 언젠간 반등이 있겠지.. 기대하는 상황이죠. 최근 들어서 사람을 짜증나게 만드는 것은 이름 모를 투자클럽사이트와 스탁론광고 스팸전화와 스팸문자입니다. 최근 들어 인터넷 가입광고보다 더 많이 오는 것 같습니다.


아마 코스피, 코스닥지수가 추락을 하니.. 지푸라기라도 잡겠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날리는 것 같습니다. 바로 하이에나 같은 업체인거죠...


올해들어서 스탁론을 쓰셨던 분들은 대부분 크게 손실을 입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상승한 종목보다는 급락한 종목들이 많아서 수익을 내기 어려웠습니다... 스탁론이 잘만 쓰면 수익을 뻥튀기 시켜주는 효과가 있지만, 잘못하면 탈탈 털려서 깡통이 되게 하는 주범입니다.


게다가 요즘은 10배 스탁론까지 나와서 종목하나 잘못 잡았다가는 한 순간에 훅! 갑니다. 마이너스 10% ( -10%) 만 되어도 원금은 한푼도 안 남게 되어서 바로 반대매매가 나올 수 있습니다. 반등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걸 기다려주지 않는 것입니다.



그나마 스탁론이야 금융상품을 팔아먹는거니.. 그러려니 이해는 됩니다. 문제는 신뢰할 수 없는 정보를 팔아먹는 이름 모를 투자클럽들... 뭐 수익낸다 다들 그러지만 대부분 뻥입니다. 신뢰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습니다. 뭐 몇년간 활동하며 엄청난 수익을 올렸다라고 얘기하지만 그걸 입증하는 증거는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 이름 없는 곳이 아닌 유명업체도 마찬가지입니다. 엄청나게 광고해대는 유명업체들도 자기들 수익낸것만 광고하지 손해본건 안 보여줍니다... 이용후기를 보면 대부분 손실입은 스샷은 하나도 없습니다. 신(神)도 아니고 그게 말이 안 되는거죠.. 


인터넷 검색하다보면 실제 이용했다가 피해본 사람들이 적은 글도 종종 올라옵니다. 광고와는 달리 크게 손실을 입었다는 글은 양반! 마이너스 10%, 20% 씩 떨어지는데도 손절 등의 관리를 하지 않아서 계약해지하고 환불 신청했는데 남은기간 회비를 아예 반환해주지 않거나, 위약금이니 뭐니라는 핑계를 대면서 쥐꼬리만큼만 돌려준다.. 라는 내용으로 종종 올라옵니다.


그런데 그런 글들도 멀지 않아 다 사라지죠... 그 이유는 인터넷 상에 사실을 올려도 명예훼손죄라고 협박해서 피해자들의 억울한 글들도 내릴 수 밖에 없게 만듭니다. 형법상 범죄 중에 가장 안 좋게 이용당하고 있는게 바로 명예훼손죄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짜증나는 광고스팸전화, 문자는 없어져야 합니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  정부도 칼을 댔죠... 대출 등의 경우에는 고객의 선 동의를 얻지 않으면 아예 보낼 수 없도록! 하지만 사기 스팸은 지금도 꾸준히 옵니다.


방금도 받았네요. 유명 은행을 사칭해서 정부지원 특례보증상품이 출시되었다... 신용등급 상관없이 최고한도 8천만원, 금리 3%.... 말도 안 되는 사기입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 아니 혹시라도 될까 하는 사람들은 피해를 보게 됩니다.


이런 불법적인게 계속 올 수 있는 것은 결국 통신사들이 방치하기 때문인데 뉴스를 보면 별정통신사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뭐 그건 다 핑계고 결국 자기들 수익을 노리는 통신사들이 그냥 방치해서 그런것 아닌가요? 문자, 전화통화로 돈 버는 만큼 불법적인 스팸피해에 대한 배상부분도 통신사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대포통장은 불법이다 해선 안 된다... 아무리 떠들어봐야 뭐합니까? 정작 이런 스팸광고만 제대로 막아도 피해는 크게 줄어들 겁니다. 정부에서 통신사 별로 확인을 해서 불법광고발송량이 많은 업체에 그만큼 보이스피싱 등 사기 피해배상금액을 적립하도록 하면 눈에 띄게 줄어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불법에 익숙해진 사회가 안 되길 바랍니다.

posted by 별이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