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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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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1. 2. 22:20 추억쌓기

도서관에 책과 dvd를 반납하러 갔다 오는 길에 황강 정양 레포츠 공원엘 잠시 들렸습니다.

워낙 합천은 인구가 적고, 맞은 편 강변에 비해서 이쪽은 주거 건물도 그다지 많은 편이 아니라서 산책 나온 사람도 드문드문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지나가다 보면 황강 정양 레포츠 공원엔 색색들이 불이 켜져 있어서 한 번 와봐야지... 하면서도 매번 그냥 지나치게 됩니다.

 

도착한 시각이 6시 좀 넘어서 해 지고 노을이 조금 남아 있습니다. 멀찍이 남정교와 합천 읍내가 보입니다. 

나뭇잎 색깔은 가을 단풍의 영향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아래쪽에서 비추는 조명으로 인해서 더 갈색으로 붉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합천 황강은 강폭에 비해서 평소 물 흐르는 양은 적은 편이라서 아래쪽으로 넓게 펼쳐진 모래사장도 보입니다.

남정교와는 반대 쪽으로 좀 걸어가면 텐트, 차박을 할 수 있는 정양 레포츠공원 오토 캠핑장도 있습니다.

불빛이 환해서 가봤더니 오토 캠핑장에 텐트와 캠핑카가 많이 서 있더군요. 금요일이긴 하지만 딱히 축제도 없는데 캠핑 온 사람이 많을 줄은 전혀 예상 못했습니다.

 

산책을 하는 사이에 점점 어둠이 깊어졌습니다. 멀리 보이는 남정교와 합천 읍내의 불빛이 좀 푸르스름 한 기운이 보여서 그런지 운치가 있습니다.

사람은 별로 없지만, 근처에 카페 불빛도 보이고 해서 그런지 분위기는 괜찮아 보입니다.

11월 초인데도 여긴 아직 나뭇잎이 많이 붙어 있네요. 황강 변의 도로들은 대부분 벚나무라서 10월 초중순 전에 이미 나뭇잎이 다 떨어졌습니다.

산책로에 다양한 조명이 있어서 산책하면서 사진을 찍기도 좋은 것 같습니다.

 

남정교와는 반대편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왼쪽에 보이는 가로등은 합천 대교의 불빛인 것 같습니다.

조명으로 인해서 깊어가는 가을을 흠뻑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날씨는 아침저녁으로 쌀쌀하고 다음 주부턴 날씨가 많이 추워진다고 하는데 이젠 진짜 늦가을인 것 같습니다.

posted by 별이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