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에 벽지가 젖은 것처럼 보인다거나, 물기가 맺힐 때, 어느 날 보니 곰팡이가 생겼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주택 결로 현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계절에 맞지 않게 그런 현상이 일어나거나 물기, 젖은 상태가 좀 심하거나, 심해지는 상태라면 누수가 아닌가? 의심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냥 걸레로 닦아 내고 환기 좀 시키면 되지 하고 만만하게 생각했다가 누수라면 곰팡이에, 침수로 옷, 가전제품, 가구 등이 다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정말 주의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주택 누수와 결로 현상을 구별, 해결하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 입장에서 볼 수 있는 건 우선 발생 위치입니다. 수도나 배수관이 있을 가능성이 적은 창문 근처에 물방울이 송글송글 맺혔다거나, 단독 주택 바닥에 습기가 차는 건 보통 결로현상입니다.
결로에선 자세히 살펴보면 벽지 자체는 건조한 느낌인데 밖에 물방울이 맺힌 게 보일 때도 있습니다.
결로는 근본 원인이 보통 단열재 시공이 제대로 안 된 벽, 환기가 잘 안 되는 곳에 벽과 공기의 온도차에서 이슬이 맺히는 것이라서 단열재 시공, 기능성 페인트 같은 제품으로 예방, 방지할 수 있습니다.
결로로 한 번 곰팡이가 나면 닦아 내고 곰팡이 제거제, 방지제를 바르거나 뿌려도 또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단열재 등으로 조금 더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에 비해서 위치적으로 상수도관, 배수관 근처에서 발생한 거라면 누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아파트나 빌라, 오피스텔 같은 공동 주택은 윗집과 아랫집의 구조가 동일한 경우가 많아서 화장실이나 부엌 근처에서 누수가 발생할 때가 많습니다.
즉, 결로가 단열이 약한 집의 바깥 쪽에 많이 생기는 반면에 누수는 화장실이나 부엌 근처로 해서 안 쪽으로 생길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처음엔 아주 조금 얼룩처럼 보였던 게 며칠사이에 범위가 확 넓어졌다면 역시 누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독주택이라면 수도물을 모두 다 잠그고 사용하지 않는 상태에서 수도 계량기의 별침이 돌아가는지 살펴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주 적은 양이 아니라면 수도 누수는 계량기 별침이 돌아가서 쉽게 확인이 됩니다.
수도관뿐만 아니라 배수관, 하수관 쪽에서 누수가 발생한다거나, 베란다에 물이 고여 있는 걸 윗집 주인이 방치해서 아랫집에서 피해를 입는 일도 있어서 수도 계량기만으로 100% 확인되는 건 아닙니다.

게다가 아파트, 빌라, 오피스텔의 경우에는 바로 윗집의 누수가 아니라 옆집 등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경우도 있어서 확인이 쉽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특히 아무도 없이 빈집 상태로 여행을 갔다거나, 집주인, 거주자가 누수탐지나 공사를 하는데 동의, 협조를 해주지 않아서 해결이 어려운 때도 있어서 문제가 생기면 집주인이나 관리인, 관리소의 협조를 요청해야 합니다.
일반인 입장에서 보기엔 간혹 결로인지? 누수인지? 확인이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결로는 계절성이 있고, 보통은 그렇게 심한 편은 아니라서 좀 심하다 싶으면 누수일 가능성이 높으니 누수 탐지, 공사업체, 배관업체 전문가 쪽으로 상담을 받아 보고 빨리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역시 정확하고 빠른 방법은 전문가에 의뢰하는 것! 단지, 간혹 보면 누수 탐지도 제대로 못하고, 수리도 못하고 가면서 출장비로만 몇십만원 청구하는 곳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업체를 부를 때에는 신뢰할 수 있는 곳인지, 미리 잘 확인해 보고 신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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