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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 21. 05:39 돈이야기

비트코인이 지난 1년간 하락해서 작년 1월 고점 2800만원에 대비 1/7조각으로 400만원정도에 거래되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가상화폐투자자들도 많습니다.


모르는 사람들이 본다면 왜 허깨비를 쫓는지 이해를 못하겠지만, 쉴틈 없이 변동하는 가격도 어느 정도 규칙성이라는게 있고, 아주 가끔은 1주일만에 2배, 3배 폭등하는 알트코인도 있어서 나름 투자매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너무 위험한 투기가 아니냐? 라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렇게 따지면 복권은 안 그런가요? 수익 기대치는 0.5도 안 되고 정말 번개맞을 확률의 1등을 노리는 로또복권, 그것도 매주 10만원이상 사는 사람도 있죠...



결국 위험한가? 투자인가? 투기인가? 사행성이 높은가? 이런 부분은 각 당사자 자신의 자금수준과 거래방식, 손실, 수익여부 등에 따라서 달라지는 내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무조건 안 좋은 것도 있습니다. 앞뒤 내용도 모르고 지금 돈 넣으면 몇십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다단계 자금모집(ICO)에 참가하는 것은 절대 안 하는게 좋습니다. 최근들어 관련 사기들도 계속 터지고 있기 때문에 정말 뭔가 알고 하는게 아니라면 눈 감고 돈 넣는 일은 안하는게 좋습니다.


훔.. 얘기가 잠시 다른데로 샜네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주제인 채굴코인에 대해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채굴코인이란 일부 거래소에서 직접 발행하는 가상화폐(암호화폐)입니다. 조금 더 상세하게 설명하면,


가상화폐거래소는 증권사와 비슷해서 사람들이 매수, 매도할 때 매매수수료를 받아서 그 돈으로 운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투자자는 같은 가격에 사고 팔아서 그 자체에 손실은 없어도 매수수수료 + 매도수수료 만큼의 손실을 보게 됩니다.


* 현재 암호화폐관련 법규가 없어서 주식거래에 있어서 증권거래세와 같은 세금은 붙지 않습니다.



보통 매매수수료가 0.1% 안팎이라서 한번 사고 팔면 약 0.2% 손실이 생기게 되는거죠. 어떻게 보면 작은 금액이지만 이 것도 쌓이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 됩니다. 예를 들어 100만원을 10번 사고팔고 하면 1천만원 거래액이 되고 수수료액만 2만원이 됩니다.


이게 일반적인데... 채굴거래소는 좀 다릅니다. 빠지는 만큼 자체 채굴코인을 지급합니다. 그 코인을 매도하면 매매시 빠진 돈 보다 더 수익이 생기게 되는 시스템인 것입니다.


즉, 비트코인 등의 가상화폐는 채굴시스템으로 만들어지지만, 실제로는 땅을 파는게 아니고 컴퓨터로 프로그램을 돌리면 생성되는 시스템입니다. 그에 비해서 코인제스트(코즈 coz), 캐셔레스트(캡 cap), 비트소닉(비트소닉코인 BSC) 같은 채굴코인은 매매가 채굴과정인 것입니다.


그리고 채굴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면 일정비율로 거래소 순수익을 나눠서 지급(에어드랍)합니다. 즉 주식(지분)과 비슷한 개념이며 그에 따라 매일 수익을 지급받게 됩니다.


이렇게 배당만 본다면 객관적으로 따졌을 때 증권사의 주식보다 더 낫습니다. 1년에 한번 1 ~ 2% 수준의 현금배당금을 지급하는게 증권사이지만, 코즈나 캡, 비트소닉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면 매일 지급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급비율은 업체마다 차이가 있는데 초반에는 0.2% 이상 배당을 주는 곳도 있었습니다. 하루 0.2% 수익으로 주말, 휴일 없이 365일 24시간 돌아가니 1년에 70% 이상 수익을 기대할 수 있었던거죠.


물론 과거 얘기고 지금은 코인시세가 올라서 수익률이 많이 하락했습니다. 그러므로 투자를 하고자 한다면 소액 매수를 해서 실제 배당금을 계산해보고 판단해야합니다.


코인제스트 코즈의 주봉 그래프


물론 어디든 장점만 있는게 아니고 단점도 있습니다. 즉 거래량이 늘어나게 되면 수익금이 늘어나서 배당금도 늘어나지만, 반대로 채굴로 인해서 생겨나는 코인도 더 많아지게 됩니다. 자전거래를 통해서 대량생산을 해내기도 합니다. 그로 인해서 코인가격이 점차 하락하게 되어 무작정 장기보유하는건 위험합니다.


손실을 줄이려면 배당받는 대로 정리를 해버리는게 낫다는 판단이 들게 되고 그렇게 되면 매물이 몰리면서 시세가 계속 하락하는 악순환이 생기게 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장기보유자에게는 배당금을 더 주기도 하고, 신규상장코인을 에어드랍 해주는 등으로 부흥책을 쓰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비트소닉에선 가격하락을 막고자 아예 하한가를 정해서 일정가격 이하로 매도를 못하게 막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캐셔레스트에서도 cap에 하한가 정책을 도입했습니다. 또한 최근 들어 코인제스트에서는 코즈 보유자에게 새로운 거래소코인인 코즈2를 에어드랍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정책들이 과연 얼마나 유효할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어쨋든 사업진행 조차 불투명한 다른 암호화폐에 비해서 채굴코인은 확실한 근거가 있고 수익원도 있기 때문에 가상화폐투자를 생각한다면 한번쯤은 눈여겨봐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posted by 별이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