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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 3. 01:02 돈이야기

인터넷뉴스기사를 보다보면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gold)이라고 표현하는 내용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조금만 생각해보면 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가상화폐로 가장 최초에 만들어진 비트코인(BTC)은 유명하지만, 오프라인 상에서는 아무런 실체가 없어서 그 가치를 평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세변화가 정말 엄청납니다. 피자데이라고 해서 2010년 5월 22일, 1만 BTC 가 피자 2판에 거래된게 최초로 알려진 가격인데 피자 한판을  그렇게보면 1btc가 대충 3 ~ 4원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최고시세는 얼마일까요?



작년 2018년 1월 약 2800만원 정도에 거래되었습니다. 8년 사이에 700만배 ~ 900만배 폭등한 것입니다.


그에 비교해 금값은 엄청나게 오르긴 했지만 현대에 있어서는 물가변동과 연동되어서 안정적인 가치를 보유했다고 보는게 일반적입니다.


전쟁과 같은 특별한 사유가 있는게 아니라면 급등, 급락을 기대하는게 아니고 물가상승에 따라서 안정적인 상승을 하는게 어떻게 보면 투자상품으로써 최고의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게 보면 둘의 색깔은 전혀 다릅니다. 몇백만배 폭등한 비트코인이 고작 1년도 안 되서 현재시세는 약 380만원정도... 약 1/7로 추락했습니다. 금시세가 이렇게 하락하는 일이 생길거라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게 보면 둘을 비교해서 비슷하다는 생각으로 디지털금이라는 표현을 쓰는건 정말 안 맞는 비유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이 사용한다면 뭔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 이유를 본다면 우선 기축통화로써의 가치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과거 각 국가들은 여러 재료를 가지고 화폐를 만들어서 사용했는데 그러다보니 국가간의 무역을 할 때 환율문제가 생겼습니다.



한 국가 내에서야 주권, 권력으로 철로 만든 동전이나 종이로 만든 지폐에 의미를 부여해서 통용하는게 가능하지만, 다른 나라로 넘어가면 그 값어치를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그냥 동전, 종이에 불과한거죠.


그러다보니 국가간의 무역을 할 때에는 그 기준이 되는 무언가가 필요해서 나온게 바로 금화, 무역금이라는 것입니다. 같은 순도와 같은 무게로 금화를 만들면 어느 나라에서 만들었던 상관할 필요가 없는거죠.


비트코인도 이런 기축통화로써의 성격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야 대부분 원화마켓이 있어서 우리나라 돈(원화)로 리플이나 이더리움, 등 다양한 가상화폐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에 비해 외국거래소는 비트마켓이 기본이라서 비트코인으로 다른 가상화폐(알트코인)을 매수, 매도 하는게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그러다보니 새로나온 알트코인 들이 다양한 기술력, 송금속도를 뽐내지만 총액비중에선 뒤집기 어려운게 아닌가 싶습니다.


또 비슷한 점을 찾아보면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금(gold)의 노란색은 부를 가져다 준다고 하죠. 그런 이유로 악세사리 장신구 같은데도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마이다스(미다스, Midas)의 손" 이야기에서 나오는 것 처럼 사람들의 욕망, 욕심의 표상으로 가격을 떠나서 사람의 눈길을 끄는 존재입니다.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이라고 표현하는 이유도 어떻게 보면 사람들의 이런 마음, 바램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만큼 투자 매력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존재이길 바랜다는 거겠죠.


실제로 지금 시세가 1/7 수준으로 많이 떨어져서 투자 관심도가 크게 하락했다고는 하지만, 그건 고점 대비 가격인 것이고, 처음 시작점에서 본다면 여전히 엄청나게 상승한 상황인게 현실입니다.


또한 하루 20%, 50% 이렇게 급등하는 투자상품은 가상화폐를 제외하곤 찾기가 어렵죠. 그만큼 매력이 있어서 현재의 분위기만 바뀌면 떠나갔던 투자자들도 언제든 다시 복귀할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이런 예상과는 달리 계속 하락의 길을 갈 수도 있고, 반등해서 상승으로 바뀌더라도 언제가 그 전환점일지는 귀신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투자는 신중히 고민하는게 좋습니다.

posted by 별이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