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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 24. 01:23 법이야기/채무자입장

금수저가 아닌 이상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빚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학자금에 전세자금 등으로 대출도 필요하고, 신용카드도 결국은 갚아야하는 채무입니다. 휴대폰할부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변제해야할게 있어도 본인 소득으로 충분히 갚을 수 있는 수준이고 잘 상환해서 점점 줄어가고 있다면 별문제 없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 계속 빚이 늘어나고 있다거나, 매달 돌아오는 결제일에 대금을 납부하기에 허덕거리는 상황이 몇개월 이상 유지되고 있다면 이런 분위기를 바꿀 변화가 필요합니다. 이 때 고려해봐야할 것이 빚 수준을 판단하고 해결하는 순서입니다.


돈이 여유가 있다면야 다 갚아버리면 되겠지만,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 효율성을 따져서 판단해야 합니다.



* 제 1단계 현상황 파악

제일 우선적으로 해야할 일은 현상황 파악입니다. 생각 외로 많은 분들이 본인 빚이 총 얼마나 되는지? 자산이 얼마나 되는지? 매달 상환해야하는 금액이 얼마나 되는지? 마이너스통장 등으로 연장해야하는 채무의 만기가 언제인지? 잘 모릅니다.


그러다보니 상황의 심각성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마이너스통장이나 대부업대출처럼 이자만 납부하다가 만기일에 원금 전액 상환해야하는 채무는 정말 주의해야 합니다.


그 사이에 신용등급이 하락하면 연장이 안 되서 전액상환해야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고, 연장되더라도 금리가 인상되어 이자부담이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관리를 잘 하셔야 합니다.



잘 모르겠다 싶으면 노트 같은 곳에 적어보세요. 한 쪽은 채무원금, 한쪽은 현금화해서 정리해도 괜찮은 자산... 자산이라고 하더라도 사업에 필요해서 절대 팔 수 없는 자동차 같은 재산은 현금화할 수 없으니 제외합니다.


그리고 다른 한 장에는 매월 상환해야할 변제액과 월 지줄, 월 소득을 정리해서 적어 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정리해서 원금보다 재산이 더 많다면 우선은 그렇게 걱정할 상황은 아닙니다. 깔끔하게 하려면 효용이 적은 재산은 정리해서 채무를 갚아버리는게 나은 방법입니다.


설마 빚더미상황인데 그런 재산이 있을까? 생각하시겠지만, 예상외로 고액대출이 있는 상황에서도 적금이나 만기 환급금이 있는 보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개별적으로 계산해봐야겠지만, 학자금대출 같은 저금리대출이 아닌 이상 적금은 해지하는게 더 낫습니다. 만기환급금이 있는 보험은 상항에 따라 해지하거나 약관대출을 받는 등으로 돈을 활용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 제 2단계 분석

가장 심각한 상황은 처분할 재산도 없고 매월 납부해야할 변제액과 월지출 합계액 보다 월소득이 적을 때 입니다. 즉 매월 적자일 때입니다. 이렇게 되면 보유자산을 처분하거나, 계속 대출을 받아야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빨리 대응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대출빚은 없고 단지 신용카드대금이 할부, 리볼빙으로 500만원 정도 있다고 하더라도 월소득 자체가 낮다면 역시 심각합니다. 적자상황에선 결국 돈을 빌려야 하고 점점 빌리는 금액이 클수록 이자율도 상승하고 월납부금액도 더 커집니다.


당장은 금액이 얼마 안 되서 버틸만하다 라고 생각해서 그냥 버티고 넘기는 분도 계신데 안 좋습니다. 언제 터질지 모를 시한폭탄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단지 그게 1년 뒤인지, 3년 뒤인지...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가급적 빨리 대응을 해야 불이익도 적게 받을 수 있습니다.


그에 비해 월지출보단 수입이 크다면 정상적으로 갚아갈 수 있는 상황이니 심각성은 떨어집니다. 그래도 전세자금이나 내집마련 등으로 고액대출을 받을 계획이라면 신용등급을 올려야하기 때문에 허리띠를 꽉 줄여서라도 돈을 아껴서 2금융권 이하 채무는 빨리 갚는게 좋습니다.


특히, 2금융권, 대부업쪽에서 받은 신용대출은 중도상환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여유자금이 생기는대로 바로 바로 갚아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 제 3단계 맞는 대응법 설계

가장 우선되는 것은 허리띠를 조이는 것, 즉 필요없는 지출, 낭비를 줄여야 합니다. 지출목록을 적어서 하지 않아도 되는 소비는 줄여야합니다. 쓸거 다 써가면서 갚아갈 수 있다면 그렇게 하셔도 되겠지만, 맘먹고 빚을 줄이겠다 생각한다면 평소 절약하는 습관은 필수입니다.


월 수입 자체가 적은 수준이라면 아르바이트 등으로 수입을 늘리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본인에 맞는 합리적인 지출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필요도 없는 고액보험을 유지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낭비일 수 있습니다. 또한 미취업상태에서 받은 저축은행이나 대부업대출을 취업 이후에는 은행권이나 햇살론 등으로 대환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도 있습니다.



다음으로 월 변제금 납부도 어려운 긴급상황에서는 자산, 소득, 총채무액에 따라 대응법이 달라집니다. 자산은 없거나 적고, 총채무액이 천만원 단위 이상에 소득이 있고, 추가적으로 소득을 늘릴 수 없는 상황이라면 프리워크아웃, 개인워크아웃, 신용회복, 개인파산면책 등으로 신용회복제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봐야 합니다.


이런 부분은 신용회복위원회나 개인회생, 파산면책을 취급하는 변호사나 법무법인, 법무사에 상담을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유자금이 있어서 중도상환을 한다면 가장 우선은 이자율을 기준으로 해서 변제순서를 정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와는 달리 신용등급을 고려한다면 나이스등급을 올리고자 한다면 대부업 > 2금융권 저축은행 > 캐피탈 > 카드사 > 은행 순서로, 올크레딧등급을 올리고자 한다면 2금융권 저축은행 > 캐피탈 > 카드사 > 은행 순서로 갚는게 원칙입니다.


즉 올크레딧엔 대부정보는 없기 때문에 상환순서가 조금 달라집니다. 은행 등 대형금융사는 대부분 올크레딧과 나이스지키미 둘 다 조회해서 더 낮은 쪽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둘 중에 낮은 등급을 올릴 필요성이 높습니다.

posted by 별이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