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진행중인 대출이 사기가 아닌지 확인하는 방법은?

한동안 대출사기관련한 불법 스팸전화나 스팸문자가 많이 줄었는데 최근 들어 다시 늘어난 것 같습니다. 요즘 들어 저도 거의 매일 한통 이상 받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네이버 지식인이나 다음 팁에서도 현재 자신이 진행중인 대출이 정상적인 것인지? 아니면 사기인지? 문의를 하는 질문이 종종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현재 진행중인 대출이 사기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방법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1. 먼저 전화나 문자메시지로 연락이 온 경우

휴대폰으로 전화나 문자메시지로 대출관련 해서 먼저 연락이 온 것은 100% 사기입니다. 요즘 오는 문자들은 대형은행들을 사칭하거나, 유명 저축은행들을 사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기에 문자를 거절하고자 한다면 2번으로 연락주면 된다고 나와 있어서 마치 합법적인 것처럼 꾸미는 메시지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모두 100% 거짓말입니다.

법적으로 고객의 사전동의를 받지 않았으면 대출광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자기 고객이라고 하더라도 은행권 등은 신용조회하면 거절날 가능성도 높고 해서 대놓고 광고하지 않습니다.

본인이 이용 중인 신용카드사에서는 사전 동의를 했다면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 홍보문자를 합니다. 그 외에는 다 거짓말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래도 혹시 진짜도 있지 않겠느냐? 싶으시다면 날라온 사기꾼 전화번호로 묻지 말고!!! 인터넷으로 해당 금융기관 대표전화번호(고객센터번호)를 검색해서 문의해보세요.

이 것만 조심해도 대출사기 피해의 절반은 피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통신사에서 불법 스팸번호를 바로 막는 조치가 더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불법스팸 발송한 명의자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개통을 막는 등으로 제재를 줘서 다시 범죄를 저지르지 못하게 하는 것처럼 뭔가 제대로된 스팸제한 조치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2. 진행 중에 통장이나 체크카드, 또는 공인인증서를 요구할 때

상담 진행 중에 신용등급이 안 되서 거래실적을 올리기 위해서 통장이나 체크카드 가 필요하다는 것은 대포통장 사기입니다. 공인인증서를 요구하는 경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통장, 체크카드, 공인인증서를 타인에게 넘겨주는 행위는 전자금융거래법위반입니다. 그로 인해 대포통장으로 이용당하면 통장주는 형사처벌까지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입금된 금액에 대해서 민사손해배상청구를 당할 수도 있고, 해당 계좌는 입출금 정지, 다른 계좌들까지 비대면거래금지를 당해서 엄청난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절대!!! 통장이나 체크카드, 공인인증서는 타인에게 맡겨서는 안 되는 물건입니다. 본인 신분증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혹시라도 체크카드 등을 건네줬다면 바로 분실신청, 사용정지를 시켜야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그 사이에 혹시라도 본인이 모르는 돈이 들어와 있을 경우 절대 출금해서 사용해선 안 됩니다. 역시 형사처벌을 받게 될 수 있습니다.

3. 진행 중에 지인이나 가족 등 연락받을 사람을 요구할 때

본인의 신용등급이 안 좋다면서 지인이나 가족 등으로 연락을 받아서 상환을 확인해줄 사람이 필요하다... 이런 얘기를 했다면 연대보증대출이거나 그 지인 명의로 대출을 진행하는 사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대로 진행했다가는 민폐만 끼치게 됩니다.

연대보증이 사라지지 않았느냐? 라고 하지만 여전히 보증제도는 있습니다. 대출금이 본인 명의 계좌로 입금된다고 하면 연대보증이고, 그 지인 명의 계좌로 입금된다고 하면 그 사람 명의로 대출진행되는 것입니다.

4. 기존대출금을 갚아야한다, 3개월뒤 저금리로 은행 대환해준다..

기존 대출금을 먼저 갚아서 신용등급을 올려야 한다든지, 3개월 뒤에 저금리로 대환해준다... 언젠가부터 유행한 대출사기입니다.

신용등급은 채무를 갚는다고 해서 바로 회복되는게 아닙니다. 몇개월에서 몇년 걸립니다. 그러니 갚아서 등급회복되면 은행대출이 된다는건 거짓말입니다.

사기꾼들은 기대출금을 갚으라고 하면서 금융회사가 아닌 자기들 계좌번호를 알려줍니다. 그쪽으로 입금하면 꿀꺽~ 하고 먹어치우고 잠수나는 겁니다.

지금 고금리로 빌린 다음에 3개월뒤 저금리로 은행 대환해준다.. 이런건 일부러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쪽으로 고금리대출을 연결시켜서 자기들 수당만 챙기고 잠수타는 것입니다. 3개월뒤 저금리로 대환은 미끼입니다. 3개월뒤 연락하면 이미 전화번호는 바뀐 상태....

피해자는 그대로이지만, 사기수법은 계속 진화, 변화합니다. 최근에는 금융기관을 사칭하면서 특정 어플을 다운 받도록 유도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 어플을 다운 받으면 해당 스마트폰은 바보가 되어서 어떤 번호로 전화하든 그 사기꾼들에게 연락이 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기들이 은행고객센터 직원인척, 경찰이나 검찰인 척 사칭하면서 범죄를 저지른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뭔가 이상하다.. 이런 건 절대 안 하시는게 답입니다. 의심이 간다 그럼 직접 은행지점을 방문해서 은행직원에게 물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