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별이그림자
삶의 기록을 남기는 개인블로그, 많은 정보와 추억을 남기는 곳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Notice

2019. 2. 14. 02:33 돈이야기

예전에 스팸이라고 하면 대출이 주된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이 불법으로 되면서 규제가 강화되어서 그런지 요즘은 분위기가 좀 바꼈습니다.


물론 여전히 대출사기, 보이스피싱도 종종 오지만 휴대폰가입스팸전화가 급증한 것 같습니다. 그와 함께 작년 말부터인가? 주식추천종목사이트와 스탁론 관련한 광고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아마 작년 하반기부터 코스피, 코스닥 주가가 크게 하락해서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는 사람들을 노리고 이런 스팸들이 늘어난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면 전화, 문자 메시지로 광고하는 주식추천종목사이트 들은 믿을만할까요?



이런 투자정보회사들은 일정기간 회비를 받고 문자 등으로 추천종목을 주는게 일반적인 일로 보통 보면 한달에 이용료로 70만원이 넘는 고액을 요구하는 편입니다.


그러면서 3개월 이상 한꺼번에 결제하면 20 ~ 50% 이상 할인을 해준다고 해서 한꺼번에 고액결제를 유도하는게 일반적인 마케팅 방식입니다.


한달에 70만원이고, 6개월에 420만원인데 50% 이상 할인해서 200만원으로 해준다 라고 하면 누구든 6개월치를 가입하는게 더 낫다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게 함정입니다.


보통 한두달 지나면서 추천종목의 내용, 수익률, 목표달성률, 손절 횟수 등을 보고 그 주식정보사이트가 괜찮은지 판단을 하게 되는데 기대보다 못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광고처럼 몇백%? 이런 건 말도 안 되고 한달 수익금이 지불한 회비 수준도 안 되고 심지어 손실까지 입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해지하려고 고객센터로 연락하면 현재 코스피, 코스닥 시황이 안 좋아서 그렇다... 좀 기다려보시면 더 좋은 수익률을 가져다 줄거다.. 라고 시간을 끕니다.


그렇게 기다리다 본전 회복은 커녕 손실만 더 증가해서 해지하려고 하면 아예 해지를 안 해주는 경우도 있고 해줘도 원금의 1/5도 안 주는 경우도 흔합니다. 


왜 이렇게 적게 반환하느냐? 따지고 들면 위약금 타령을 하거나, 할인혜택이 없어져서 그렇다고 하죠. 즉 6개월 200만원 결제를 했지만 2달 추천종목을 받았으니 할인 적용 안 된 회비 월 70만원 X 2개월 해서 남은 60만원만 반환해주는 것입니다.



고객입장에선 정말 황당합니다. 이런 경우는 한국소비자원으로 민원을 넣어서 대응하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손해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처음부터 가입여부를 신중히 고민하고 결정하는게 좋습니다.


또다른 문제점은 추천종목만 주고 책임지지 않고 쌩까는 주식사이트도 많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대북테마주 XX건설 9700원 ~ 10,000원 매수, 목표가 12,000원... 이렇게 무지막지한 방식으로 고작 1주일에 2 ~ 3종목만 문자로 주는 곳도 있습니다. 투자비중도 고려하지 않고, 손절가도 없습니다. 자기들이 추천한 것에 대해서 전혀 책임을 지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계속 매수만 하고 하락하더라도 팔지 못하게 됩니다. 경우에 따라선 손절가를 제시하긴 하는데 - 10% 이상 수준으로 크게 손실을 보게 만듭니다. 그렇게 계속 손절만 하다보니 몇주 사이에 마이너스 20% 이상 원금을 날리기도 합니다.


불만을 표시하려고 해도 주식추천종목사이트에 회원이 글을 쓸 수 있는 게시판이 하나도 없습니다. 단지 전화로만 상담가능하고, 결국 알고보니 수익후기 게시판은 업체쪽에서 다 올린 내용입니다. 그러다보니 다 수익이고 손실내역은 하나도 없습니다.


즉!!! 손실내역이 없는 후기는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다 라고 보면 됩니다. 허위후기 인 것입니다.


어떤 전문가든 신이 아닙니다. 100% 승리는 말도 안 됩니다. 80% 수익, 20% 손절.. 이 정도만 되어도 정말 훌륭한 전문가입니다. 실제로는 50 대 50만 되어도 손절만 제때 하면 돈 법니다.



후기 중에 맞는 내용도 실제 투자자들은 수익을 못낼 때도 많습니다. 즉 단기투자(단타)로 오전 9시 1분 ~ 5분에 문자를 주는 곳도 있습니다. 그 시간대에 추천종목을 받아서 매수한다?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보고 HTS나 MTS로 주문을 내는데 빨라도 30초에서 1분 정도는 걸립니다. 주식시장 개장한 9시 직후에는 순식간에 2~3% 심지어 5% 이상도 변동하는 시간대입니다. 종목 받아서 매수하기도 전에 이미 매수가를 벗어난 일이 비일비재하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이미 목표가를 돌파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식사이트 후기에는 폭표가 달성! 성공이라고 기록하죠... 현실에선 사지도 못하고 쳐다만 보다 끝나는 닭 쫓던 개 신세가 되고 맙니다. 이런게 현실입니다.


최근 들어 6개월 수익률 200% 달성 못하면 회비를 전액 반환해준다는 계약서, 보증서까지 발행하겠다는 문자도 있던데.. 이 역시도 믿을게 못 됩니다. 불법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해서 스팸으로 광고하는 업체를 신뢰하는건 정말 위험합니다.


6개월에 200% 수익달성??? 전문가도 그런 목표는 안 잡습니다. 현실적인 목표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뭘까? 뻔합니다. 6개월 전에 잠수타고 사라지겠다 이게 아니면,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허위 승률을 잡아서 200% 채웠다 뻥치겠죠...


정작 고객들은 돈 벌든 잃든 상관없이 자기들만 어떻게든 짜집기해서 목표를 달성시킬 겁니다. 계약서든, 보증서든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종이 쪼가리에 불과합니다.


이런 주식정보사이트, 스탁론광고업체, 못받은 돈 받아드립니다 같은 신용정보사는 하이에나 같은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힘든 위치를 이용해서 자기들 배만 채우는 영업방식인거죠... 이런 영업방식을 버리기 전까지는 그런 곳은 안 믿는게 좋습니다.

posted by 별이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