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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 9. 22:57 돈이야기

가상화폐에 대해서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투자를 하면 외제차를 준다는 거래소 이벤트를 제법 보셨을 듯 싶습니다. 수천만원 짜리 자동차에서부터 순금상품이나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으로 고액 암호화폐상금을 걸기도 합니다.


당첨조건도 다양해서 사전회원가입을 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완전 무작위 추첨을 하기도 하고, 거래소 자체코인을 매수한 금액에 따라서 지급하기도 합니다.


일정기간 거래왕 이벤트를 해서 순매수량이나 거래량, 수익률 순위로 당첨자를 정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이벤트들은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까요?


사진은 포스팅 내용과 아무런 상관없습니다.


이벤트 중에서 돈 안 들고 사전가입만으로도 추첨대상이 되는 것이라면 손해볼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자신의 개인정보를 파는 댓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회원가입한 사람의 일부는 해당 거래소코인을 구입하게 되는 것이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고가의 상품들은 추첨과정에 비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요즘은 이런 비리를 없애고자 추첨과정을 유튜브 등으로 공개하고 경찰까지 참관요청해서 객관적임을 보이고자 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하지만 뭐... 사기치려면 뭘 못하겠습니다. 조작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어쨋든 단순히 회원가입만 한다면 자기 개인정보로 복권구입한다 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습니다.



정말 위험성이 높은 것은 특정 가상화폐를 구입하면 고가의 외제차를 지급하는 순매수이벤트입니다. 상장펌핑으로 투자금의 몇배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광고해서 사람들이 몰리는데... 최근에 이렇게 코인을 사전판매하고서는 개업을 하지 않고 그냥 잠수탄 사기사건이 발생 했습니다.


이런 전형적인 사기사건에서는 범죄인을 잡아도 피해금 회수가 쉽지 않습니다. 보통 과소비로 탕진하기도 하고 아예 가족 명의 등으로 재산은닉을 해둘 때가 많습니다.


일반 개인들이 민사든 형사든 법적 절차를 한다고 하더라도 투자금을 돌려받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이런 사건이 발생하면 비슷한 형태의 모방범들도 생기기 쉽습니다.


정상적으로 상장되어도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외제차 5천만원짜리를 상품으로 받으려면 보통 2억원 정도는 투자를 해야 합니다. 운 좋게 상장펌핑되면 자동차도 생기고 투자수익도 얻을 수 있지만, 가격폭락하면 결국 내 돈으로 외제차를 산 것보다 더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거기에 현재 우리나라 거래소가 개업 준비 중인 곳까지 합치면 200곳 정도 된다고 하더군요.


즉 업체 입장에서 본다면 경쟁이 점점 치열해져서 정상적인 운영을 통해서 돈벌기는 점점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얼마든지 비슷한 범죄가 생길 수도 있고, 일부 업체에선 제대로 검증 안 된 가상화폐들을 상장시켜서 상장피, 커미션수익을 올리는데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거래량이벤트도 솔직시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관련해서 누가 얼마를 거래했다.. 그 부분을 공지를 하는데 이 내용이 맞는 건지 회원 입장에서는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거래소 내부자만 아는 정보입니다.


얼마전에 일정 수량 이상 거래하면 몇십만원어치 코인을 에어드랍해준다고 해서 참가했었는데 전 당첨자 명단에 빠졌더군요. 그래서 고객센터로 문의를 했는데 아예 아무런 답변도 없다는... 얼마 안 되는 소액을 가지고 소송을 걸기도 그렇고... 참 난감 합니다.


가상화폐가 정말 위험한 이유가 바로 이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주식투자를 할 때 본인 거래하는 증권사 사장이 횡령해서 본인 보유 주식이 증발할 걸 걱정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암호화폐거래소는 아무리 대형업체라고 하더라도 이렇게 100% 믿기 어렵습니다. 이 부분을 가장 신중하게 고려해야할 것 같습니다.

posted by 별이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