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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5. 7. 23:52 법이야기/채무자입장

카드빚이나 대출빚 뿐만 아니라 휴대폰요금이나 기기값도 장기간 연체하게 되면 추심업체인 신용정보사로 추심이관하게 됩니다.

원 채권회사인 신용카드사나 대출회사, 통신회사 등은 주업이 따로 있다 보니 독촉을 해도 대부분 전화나 우편으로 하게 되어서 그다지 위협적이지는 못합니다.

물론 처음 연체해서 독촉을 별로 받아본 적이 없으신 분이나 여성분의 경우에는 채권사에서 오는 전화나 문자만 봐도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지만, 반복되다 보면 직접적인 위협은 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됩니다.

 

현실적으로 본다면 금융회사에서 연체등록해서 채무불이행자, 즉 신용불량자가 되는 게 큰 피해를 줍니다. 신규 대출도 어려워지고, 신규 신용카드 발급도 안 되며, 할부 구입도 제한을 받게 됩니다.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신용카드도 사용정지됩니다. 또한 연체금을 완납해서 해결한다고 하더라도 신용등급 회복이 느려져서 일정기간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이런 부분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보니 시간이 지날 때까지 그냥 포기하게 됩니다. 그에 비해서 금융사에서 추심회사인 신용정보사로 추심이관한다고 하면 대부분의 채무자가 불안해하게 됩니다.

앞으로 집이나 회사로 방문하지 않을까? 내가 어디 근무하는지 알아서 압류가 들어오지 않을까? 내 재산이 어딧는지 다 알아서 통장 압류가 들어오지 않을까? 정말 위협적인 능력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무의식적인 관념은 채권자도 마찬가지로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인에게 빌려줬다가 못 받은 돈이나 거래처에서 안 주고 있는 미수채권을 신용정보사에 맡기면 비용은 많이 들지만, 쉽게 회수할 수 있겠지...

이런 잘못된 판단은 추심업체인 신용정보회사가 개인에 대한 다양한 재산, 소득 정보를 다 가지고 있다는 오판에서 생겨나는 것입니다.

 

현실에서는 신용정보사도 보유하고 있는 정보는 별거 없습니다.

차라리 채권자는 공정증서나 민사판결문을 가지고 재산명시신청을 한 다음에 그래도 회수가 안 되면 재산조회를 통해서 채무자 관련 자산 정보를 조회해볼 수 있습니다.

집이나 땅 같은 부동산, 자동차, 은행 뿐만 아니라 2금융권 보험사, 증권사, 저축은행, 단위농협, 신용협동조합, 수협, 등 다양한 금융사 정보를 다 조회해볼 수 있습니다.

물론 비용문제가 있어서 현실적으로 모든 금융사를 다 조회하기는 어렵습니다. 채무자가 재산이 없을 가능성이 높은데 몇십만 원 비용 들여서 조회한다? 비효율적입니다. 그래서 포기하고 추심 이관하는 것입니다.

신용정보사가 가지고 있는 내용은 신용평가회사인 나이스지키미 등에서 보유한 신용정보가 기본입니다. 즉, 신용카드개설내역, 1금융인 은행권과 2금융권인 신용카드사, 캐피탈사, 저축은행 등에 지고 있는 대출내역, 그리고 연체기록,

개인워크아웃이나 개인회생, 파산신청, 판결문이나 공정증서를 근거로한 채무불이행자 명부등재, 국세나 지방세 체납정보 같은 공공정보.. 금융회사들도 대부분 보유하고 있는 내역입니다.

 

물론 신용정보사 자체적으로도 채무자의 부동산 소유여부 같은 것을 조사하기도 하지만 장기연체한 채무자가 추심 실익이 있는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정말 기대하기 힘든 일입니다.

객관적으로 본다면 위협적인 정보는 하나도 안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되러 위협이 될 수 있는 부분은 방문 독촉이라든지, 채권자 쪽의 협력을 얻어서 하는 압류 등 강제집행 일 것입니다.

카드사나 대출회사, 통신사에서도 방문독촉한다는 문자 등을 보내기도 하지만, 현실적으로 방문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방문 한 번 하려면 비용도 들고 시간도 많이 소요되는데 금융사 자체 이미지도 있고 하니 거의 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그냥 겁만 주는 것입니다.

그에 비해서 신용정보사는 추심전문이다보니 방문독촉도 기본 업무 중에 한 가지입니다.  물론 비용, 시간이 많이 들어서 반복적으로 하진 않고 1회성으로 소송 전이나 소송 이후 압류할만한 재산이 있는지 채무자 현황조사 겸으로 하게 됩니다.

영화에서 처럼 검은 정장을 입고 여럿 이서 방문한다? 그러지는 않습니다. 여러 명이 방문하는 건 위협으로 보일 수 있어서 많아야 2명 정도 같이 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추심직원들도 다 돈 벌기 위해서 일하는 직장인과 같은 위치입니다. 그러므로 겁부터 낼 필요없이 대화를 통해서 풀어나가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posted by 별이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