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지키미, 올크레딧 중에 어느 쪽 신용등급이 올리기 힘들까?

신용 관련해서 인터넷상의 글을 보다 보면 신용평가회사인 나이스지키미가 신용등급이 올리기 힘들다. 아니다 올크레딧(KCB) 쪽이 더 올리기 힘들다.

말하는 사람마다 각각 다른 평을 하는 내용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전혀 다른 말을 하는 이유는 뭘까요?

그 원인은 나이스지키미와 올크레딧의 신용등급 변동요인이나 수준이 서로 달라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평가시스템 체계를 좀 알아야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카카오뱅크나 토스, 뱅크샐러드에서 조회한 등급은 올크레딧 등급입니다.

 

1. 나이스등급이 낮고 잘 안 올라가는 케이스

나이스지키미는 올크레딧과는 달리 3개월 이상 연체된 통신요금 관련 연체정보처럼 제휴하고 있는 일반 상사회사의 대금 미납 정보가 등록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해당 정보에 의해서 등급이 좋게 나올 수도 있고, 반대로 나쁘게 나올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연체정보가 악영향이 큽니다.

3개월 이상 휴대폰요금을 장기연체해서 신용정보사에 이관되어서 신용이 하락했다면 추후 완납하더라도 회복은 아주 더디게 됩니다. (스마트폰 할부 기기대금은 서울보증보험사에 이관되어 구상금 청구가 들어옴)

이 정보가 없는 올등급은 높게 되고 상승도 빠른데 비해서 나이스 쪽은 미납금이 완납되고 연체이력이 삭제되는 기간 동안은 회복이 느려서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그나마 통신요금연체등록기준이 신용정보사로 해서 과거에는 10만 원이었는데 최근에 50만 원으로 증액되어 조금 더 불리한 피해를 입는 사람은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이스 쪽 제휴회사는 다양하게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파트 관리비라든지 신문대금, 학습지대금 등의 일반 상거래 대금도 제휴해서 나이스지키미 쪽으로 정보를 등록하게 되면 영향을 줄 수 있게 됩니다.

나이스쪽 등급이 낮게 나오는 이유 중의 하나는 대부업체 대출을 받았을 때입니다. 중대형 대부업체와도 제휴되어 있어서 관련 대출정보도 수집합니다.

문제는 이 정보는 신용정보상에 대출로 표시는 안 되면서 등급은 하락하기 때문에 아무런 영향 없겠지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는 점입니다. 대부대출이 있어도 신용상승이 어렵기 때문에 빨리 상환해야 합니다.

이런 제휴서비스는 유료 서비스라서 좀 대형업체 들만 제휴하게 됩니다. 어떤 업체가 나이스와 제휴했느냐? 는 거래할 때 관련 계약서를 제대로 살펴봐야 알 수 있습니다.

요금을 3회 이상 미납하게 되면 나이스지키미 쪽으로 연체정보를 공유해서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다는 약정이 있으면 제휴 업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올등급이 낮고 안 올라가는 케이스
올크레딧은 이런 제휴업체가 거의 없어서 1금융권인 은행과 2금융권인 보험사, 신용카드사, 캐피탈사, 저축은행, 신협, 단위농협 등 금융회사 관련 정보와 국세나 지방세 체납, 채무불이행자명부등재, 개인워크아웃, 개인회생, 개인파산 등의 공공 정보가 주된 보유정보입니다.

 

그러다 보니 2금융권 대출에 예민하게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채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4등급이었는데 저축은행에서 500만 원을 대출받았더니 바로 7등급으로 폭락하는 케이스입니다. 같은 상황에서 나이스는 3등급에서 5등급으로 하락하는 것처럼 차이가 있습니다.

이렇게 한번 크게 하락하면 회복도 느립니다. 종종 보면 대출이 많은 상태에서도 신용카드 잘 사용하고 하면 등급이 상승하지 않느냐? 고 생각하시는데 현실은 안 그렇습니다. 대출금이 남아있는 이상 크게 제약을 받습니다.

대출로 하락한 경우에는 그 대출금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져야 제대로 상승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올리고 싶다면 중도상환으로 일찍 갚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2금융권 채무가 있는 경우라든지, 아니면 아예 신용거래가 거의 없는 경우에는 등급 상승이 아주 느린 경향을 보일 때가 종종 있습니다.

즉, 신용카드도 없고, 체크카드 사용금액도 월 30만원도 안 되고 주로 현금만 쓰는 사람인데 대출도 없고, 다른 연체도 없다. 본인 명의로 휴대폰을 꾸준히 사용하고 있다면 나이스 등급은 괜찮게 나오는데 올등급은 허우적거리게 되는 것입니다.

올크레딧에도 비금융정보등록이 가능해서 본인 명의로 휴대폰요금 등을 최근 6개월 이상 정상납부한 내역을 등록하게 되면 소폭 평점이 올라갑니다. 이런 수정이 가해졌긴 하지만 근본적인 차이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에 신용관리를 한다면 그에 맞춰서 맞춤형으로 관리를 해야 효과가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