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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5. 15. 22:57 돈이야기

비트코인이 올해 1월 400만 원도 안 되는 가격에서 5월 14일 천만 원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급등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최근 들어 사람들의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도도 갑자기 급증하는 분위기입니다.

평소 네이버 지식인에 관련 질문들은 몇개 올라오지도 않고 거래소 홍보나 특정 알트코인 광고하는 사람들의 글이 주로 뜨는데 요 며칠 어떻게 구매하느냐?부터 시작해서 어떤 가상화폐거래소가 괜찮은가? 수익률 계산 방법은 어떻게 되느냐? 같은 현실적인 질문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뭐... 네이버나 다음 같은 포털 사이트에서 실 검색순위 상위권으로 비트코인 등이 올라오니 사람들의 관심도가 증가하는건 당연한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문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같은 가상화폐의 실제 매력과 위험성은 전혀 모르면서 대박 수익만 기대하고 접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입니다.

종종 올라오는 글이 몇십만 원 투자해서 몇억 원으로 불릴 수 있느냐? 이런 내용입니다. 아마 인터넷 상에 떠도는 몇십만 원으로 몇십억 원을 만들었다는 글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TV프로 등을 통해서 그런 엄청난 수익률을 올린 사람이 있는 건 사실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7년 급등하던 시기의 과거 얘기입니다. 또한 그 때에도 모든 사람이 그렇게 높은 수익을 올린 게 아니고 극히 일부의 능력과 운이 되는 투자자에 한정된 이야기입니다.

또한 그 정도 수익률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의 현물투자가 아니라 마진거래 투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수익률이 높은 대신 조금만 잘못해도 원금까지 슝~ 날려버릴 수 있는 정말 위험한 거래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선 가상화폐 마진거래는 불법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현실에서는 2017년 이전에 투자를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손실권인 사람도 많습니다.

 

2017년도 무조건 상승만 한게 아니고, 조정기간도 있었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의 메이저코인, 그리고 잡 알트코인들이 돌아가면서 상승을 했기 때문에 생각보다 큰 수익은 못 올리다가, 정작 사람들의 관심이 크게 주목된 2017년 12월 ~ 2018년 초 비트코인이 2천만 원을 돌파할 때 큰 금액으로 추가 투자를 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리고는 2018년 1년간 조정, 하락세에 빠지면서 물타기를 했다가 마이너스 손실금액만 키운 투자자도 많습니다. 이게 현실입니다.

지금도 비트코인 400만원에서 1천만 원으로 올랐다고 보면 150% 상승한 거지만 작년 고점 2500만 원으로 보면 마이너스 - 60%의 손실 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나마 비트코인은 양반입니다. 가상화폐에서 2이인자 격인 이더리움만 보더라도 국내에선 200만 원까지 올라갔었지만 올해 초엔 10만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나마 지금은 반등한 시세가 25만 원 정도..

저점 대비 150% 역시 상승이지만, 고점대비 마이너스 - 80% 이상의 손실권입니다. 최근에 급등해서 수익을 올리는 건 작년 2018년 말, 올해 초 추가매수를 한 사람들 일부입니다. 작년 초에 매수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추매를 해도 본전권도 아직 먼 투자자가 많습니다.

이런 위험성부터 인식을 하고 접근 해야 합니다. 무작정 사놓고 존버 하면 되겠지 생각했다간 심리적으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러다 중도 손실보고 손절하는 경우도 있고, 회복될 때까진 버텼지만 정작 괜찮은 수익엔 못 팔고 본전에 정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가상화폐가 원금까지 크게 손해볼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하면서도 매력적인 부분은 바로 복잡하지 않아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주식투자를 장기간 해왔지만 주식은 공부해야 할 게 너무 많습니다.

거기에 해당 기업의 비젼과 관련 뉴스, 실적뿐만 아니라 국내 경제, 심지어 국제 경제 뉴스까지 살펴봐야 하고 그런 내용과는 전혀 다르게 주가가 움직일 때도 많습니다. 정말 머리에 쥐 납니다.

그에 비해서는 비트코인 등의 가상화폐는 여러 뉴스해봐야 큰 의미가 없습니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의 해킹은 큰 악재로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올해 들어서는 그다지 반응도 안 보입니다.

중요한 부분은 차트 정도 입니다. 사실 그마저도 제대로 안 보고, 아니 모르고 투자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깜깜이 투자자인데.. 그러고도 벌 때는 벌 수 있는 게 가상화폐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다 보니 젊은 20대 30대뿐만 아니라 연세 많으신 50대, 60대에서도 무작정 사놓고 존버하시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게 해서 돈을 벌 수 있다? 그건 알 수 없습니다. 상장 폐지되어 그냥 휴짓조각 아니... 데이터 조각으로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뭐... 본인 돈을 어디에 투자하겠다... 이런 건 본인 마음입니다. 하지만, 최소한 많은 가상화폐 코인들의 전체 차트라도 보세요. 대부분의 알트코인들은 처음 상장할 때 잠시 반짝했다가 대부분 끝없는 하락의 길을 걷습니다. 이런 현실을 제대로 알고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별이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