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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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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1. 16. 23:28 추억쌓기

정작 진주에서 살 때에는 꼬맹이가 공룡을 워낙 좋아해서 주로 고성 공룡박물관으로 가고 동물원을 찾아도 인근에 수목원을 찾았습니다. 그러다 합천으로 이사를 오니 진양호동물원쪽이 더 가까워지더군요.


그래서 한번 가봐야지 생각하다 이번에 시간을 내서 한바퀴 돌기로 했습니다. 미리 지도를 안 살펴보고 와서 도중에 우약정으로 가는 좀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올라갔는데 올라가면서 보니 진주랜드와 진양호동물원의 앞쪽에 각각 주차장이 있더군요.


어린 자녀분들과 같이 오신 분들은 그대로 차로 올라가시는게 더 편하실 듯 싶습니다. 동물원 입장료는 성인 1천원, 청소년 800원, 어린이 500원으로 정말 부담없습니다.


쿠아티 토종닭 반달가슴곰 호로새


제일 위 사진은 너구리와 라쿤을 닮은 듯한 쿠아티입니다. 사람들이 먹을 것을 자주 줘서 그런지 겁이 전혀 없이 다가와서는 손을 내미네요. 마치 알록달록한 원숭이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요즘 동물도 권리가 있다는 얘기를 많이 하죠... 정말 좁은 우리보다는 넓은 공간에서 자유롭게 노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그런 상황이 못 되니 아쉽네요.


그래서 아이를 위해서 동물원에 놀러는 왔지만 갇혀 있으면 답답하겠지.. 하고 동물들의 환경에 대해서도 얘기를 해주고 있습니다.


두번째 사진은 토종닭인데 은계, 금계, 등 다양한 종류의 닭이 많이 있습니다. 오후 4시인데 수탉 우는 소리가 종종 들리네요. ㅎㅎㅎ 그리고 덩치 큰 반달가슴곰도 폼을 잡고~ 제일 아래는 호로새! 이름이 좀 독특해서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ㅎ


호랑이 원숭이 꽃사슴 다람쥐인형


인터넷 상으로 동물원에 대한 리뷰가 별로 없어서 규모가 작을거라 생각했는데 생각외로 동물종류가 좀 되네요. 호랑이와 원숭이도 있고 물개, 불곰, 꽃사슴, 말(포니), 당나귀, 독수리, 수리부엉이 등... 그리고 여러 종류의 새가 있는 대형 조류장도 있습니다.



타조의 알이 실물인 것 같은데 전시되어 있네요. 타조의 산란시기는 6~ 8월 부화기간은 45일... 생각보다, 크기는 13 X 15 cm, 알무게가 1.4 ~ 1.5kg.. 헐.. 중란 30개 들이 한판이 1,540g 즉 1.54kg인 걸로 기억하는데 타조알 하나가 달걀 30개 무게네요.


알 두께가 2mm로 성인이 올라가도 안 깨어진다.. 정말 튼튼하네요~ ㅎ 무엇보다 수컷이 포란을 한다는 점에 놀랐습니다.


그리고 여기저기 사진찍기 좋게 동물들 대형 모형이 벤치에 있습니다. 돌아다니는데 생각보다 냄새가 덜 심하네요. 우리 청소가 잘 된건가? 아니면 아마 좀 쌀쌀한 계절이라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다람쥐 기니피그 앵무새


다람쥐 우리는 크기가 별로 크지 않고 길게 왔다갔다 할 수 있도록 통로가 만들어져 있어서 바로 옆에서 관찰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열심히 해바라기씨를 까먹네요~ ㅎㅎ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기니피그, 산토끼, 앵무새, 산양 등이 놀고 있습니다. 동절기라서 그런지 오후 5시면 나가야 된다고 하더군요.


금요일 오후 4시가 넘은 시간인데도 생각외로 관람객이 적습니다. 부부, 커플, 아이와 같이 온 가족 해서 네댓팀 정도 밖에 없어서 맘 편히 관람하기에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지방에선 괜찮은 동물원이 없다는 걸 생각한다면 그래도 평점 70점 정도는 줄만한 것 같습니다. 5시가 넘었는데도 딱히 나가라고는 안 하네요. 천천히 나와서 전망대로 갔습니다.



전망대가 정말 특이하고 멋있게 만들어져있네요. 총 계단이 365개.. 소원을 비는 계단이라는 글이 있었습니다.



때마침 낙조! 진양호 너머 해가 지는 모습이 정말 멋있더군요. 붉은 빛이 감도는 해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핸드폰 렌즈 안쪽으로 먼지가 들어간게 정말 아쉽습니다.


전망대의 일몰은 정말 점수를 짜게 줘도 90점은 줘야할 것 같습니다.

posted by 별이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