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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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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6. 15. 23:08 시골이야기

6월 중순, 밤나무의 위치를 쉽게 아는 시기입니다. 잉? 무슨 소리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텐데 지금은 자동차를 타고 한 바퀴 쭉 돌다 보면 아! 저기가 밤나무밭이구나 하고 초보자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지금이 한참 밤꽃이 펴있는 계절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빨간색, 노란색 꽃을 찾아보셔도 안 보입니다. 밤꽃은 그렇게 눈에 띄는 원색 계열이 아닙니다.

 

선명하게 나눠진 나뭇잎 색깔

바로 위 사진 위에 처럼 선명하게 산이 둘로 나눠졌습니다. 윗 쪽은 여름 숲으로 여름 나무의 짙은 푸르름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그에 비해서 아랫쪽은 마치 봄의 나뭇잎, 풀빛으로 연한 연두색이 가득합니다. 얼핏 보면 아래쪽은 여전히 봄이 유지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 밤나무 수꽃이 가득해서 마치 나뭇잎까지 연두색인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수꽃이 주렁주렁 피어서 나무를 뒤엎고 있습니다. 나뭇잎은 그 아랫쪽에 있어서 색깔이 숨겨지고 있습니다. 

 

밤꽃이 지고 나면 원래의 산색깔로 다시 돌아옵니다. 밤나무꽃향은 비릿해서 근처에 가면 향으로도 느낄 수 있다는 건 많은 사람들이 아실 듯 싶은데 이렇게 꽃 색깔로도 알 수 있습니다.

요즘 시기에 차로 여행을 가면서 산 중턱 정도에 이렇게 연두색 나무들이 가득하다면 아~ 저기는 밤나무밭이구나 생각하시면 됩니다.

posted by 별이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