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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6. 22. 23:52 시골이야기

6월 날씨가 더운 만큼 텃밭의 작물들의 성장도 하루가 다르게 정말 빠르게 커가고 있습니다. 애호박이나 오이, 고추 등은 며칠 간격으로 수확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와 함께 다양한 종류의 해충들이 등장해서 식물들을 괴롭힌다는 것인데..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이 28점 무당벌레와 노린재류입니다.

그래도 올해는 6월 초에는 거의 보이지 않아서 걱정을 덜 하고 있었는데 6월 10일 중순으로 들어올 때부터 보이는 마릿수가 확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희 텃밭의 크기가 얼마 되지도 않는데도 28점 무당벌레가 한 번에 50마리 이상 보이기도 합니다. 농약이라도 치면 금방 사라질텐데 저희 밭에는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하나씩 잡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가지잎사귀에 많이 붙어서 갉아먹는데 갉아먹은 자리가 정말 선명합니다. 저렇게 많이 갉아먹고 나면 잎들이 힘이 없어서 작물들도 제대로 자라질 못하죠...

난황액이나 목초액을 희석해서 뿌려봤지만 무당벌레와 노린재류에는 그다지 큰 효과는 보이질 않는 것 같네요.

그래도 왕창~ 잡고 나면 눈에 띄는 마릿수는 며칠 줄어들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다시 회복됩니다. 그 이유는 잎사귀 뒤에 알을 잔뜩 낳아놔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잎사귀 뒷면에 보면 이렇게 작고 길쭉한 모양, 마치 아주 작은 쌀알 같은 곡식 모양으로 쭉 20개 정도 붙어 있는데 아마 무당벌레 알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알들도 정리해줍니다.

무당벌레는 원래 진딧물을 잡아먹는 익충인데 이 28점 무당벌레만은 해충입니다. 애벌레도 그렇고 성충도 잎사귀를 갉아먹어서 성장을 방해하기 때문에 잡아줘야 하는 해충입니다.

처음에 봤을 땐 무당벌레라서 익충이겠지.. 생각했는데 잎사귀가 엉망이 되어서 검색해봤더니 해충이더군요. 다행히 잘 날아가진 않아서 잡기는 쉽습니다.

 

위 사진이 노린재도 마찬가지로 해충입니다. 고추에 많이 붙어 있는 것 같은데 이 녀석들도 늘기 시작하면 정말 마릿수가 많아집니다.

28점 무당벌레에 비하면 덜 보이는데 그래도 매일 여닐곱 마리 이상 보이네요.

오늘은 비가 제법 오고 있어서 해충들도 좀 줄어들었으면 한데.. 과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날씨가 더우면 확실히 곤충들이 많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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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별이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