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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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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7. 8. 23:54 시골이야기

7월 초 장마가 예상되었지만 역시나 기상청의 예보를 무시하고 비는 1주일에 하루도 안 오고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덕분에 매일 집 뒤에 있는 텃밭에 물을 줘야 합니다.

거기에 28점 무당벌레와 노린재 등의 해충들까지 왕창 번식을 해서 매일 잡아준다고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28점 무당벌레 같은 해충들이 크게 늘어난 다음에서야 난황유를 매일 뿌려주는데 효과가 괜찮은 것 같습니다.

난황유는 물 10리터 정도에 마요네즈 찍~ 조금 길게 짜 놓고 흔들면 만들 수 있는 친환경 해충 퇴치제입니다. 마요네즈 안에 난황유(달걀노른자 기름)가 곤충을 둘러싸면 숨을 못 쉬게 해서 죽게 하는 것 같습니다.

 

7월 7일 오늘 하루의 수확물입니다. 오이를 5개 심었는데 이삼일 간격 정도로 하나씩 수확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이고추!

청양고추 등의 다른 품종의 고추도 많은데 오늘은 오이고추를 땄습니다. 오이고추는 안 맵다고 생각했었는데... 어제 딴 녀석은 대박 맵더군요.

아내 왈~ 텃밭이 작아 놓으니 오이고추에 청양고추 꽃가루가 수정한 게 아니겠느냐?라고 하는데 흠~ ㅎㅎㅎ 저도 모르겠습니다.

도라지꽃을 말려서 도라지 꽃차를 만들어보겠다고 말리는데.. 보라색의 도라지꽃이 왜 마르면 하얗게 되는지.. 예쁜 색깔이 다 지워집니다. 색깔을 살려서 꽃차를 만드는 곳은 건조기를 이용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7월 초의 감나무와 밤나무입니다. 저희 텃밭은 비탈, 언덕을 깍아서 만든 밭이라서 감나무와 밤나무가 몇 그루씩 있습니다. 감과 밤이 자그마하게 귀엽게 열렸습니다.

지난달에 감꽃이 피기 전에 따서 말려서 감꽃잎차를 만들려고 했는데 하다 보니 깜빡하고 지나가버렸습니다. 내년엔 꼭 만들어봐야겠습니다. 올해도 감이 열리면 말려서 곶감을 만들어 먹어야겠습니다. 

요즘 단감이나 꽃감은 잘 안 먹는 것 같은데 그래도 곶감을 만들어 놓으면 여기저기 선물로 줘도 되고 수정과에 넣어 먹어도 맛있어서 재작년부터 꼭 만들고 있습니다.

밤도 깍아 먹기는 귀찮지만 영양가도 많고 겨울철 군밤이나 밥에 넣어먹어도 괜찮죠~ 올 가을에도 많이 열릴 것 같습니다.

posted by 별이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