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별이그림자
삶의 기록을 남기는 개인블로그, 많은 정보와 추억을 남기는 곳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Notice

2018. 11. 23. 22:33 돈이야기

주식과 가상화폐, 어느 쪽이 더 쉽고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까? 궁금해하시는 분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사실 차이가 많은 부분이고 투자자의 성격도 크게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라서 쉽게 답을 낼 수는 없겠지만,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제 경험을 근거로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아마 경제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정석투자를 하는 경우에는 주식 쪽이 훨씬 쉽고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라고 할 것 같습니다.


회사라는 실체가 있고, 우량 기업의 경우에는 매년 엄청난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현금배당, 주식배당, 무상증자 등으로도 부수입을 지급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묻어두기에 정말 괜찮다는 얘기를 자주 듣습니다. 


물론 단타(단기투자)를 할 때에는 주로 차트와 거래량에 의존하지만 실적을 무시할 수는 없죠. 그리고 중장기까지 본다면 원칙적으로 기업의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등을 제공하는 재무제표가 아주 중요한 평가자료가 됩니다. 매 분기 나오는 실적과 계약, 특허관련 뉴스 등을 기준으로 회사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어서 객관적인 기준으로 비교 판단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삼성전자처럼 우량기업을 잘 선택하면 10년 이상도 꾸준히 이익을 올려줍니다. 하지만 전 개미라서 그런지 주가변동 적은 우량한 대형주보다는 코스닥 소형주로 손이 간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작은 회사인 만큼 괜찮은 뉴스, 실적 하나에도 단기 급등하는 매리트가 있지만, 반대로 심한 변동성이 문제죠.


거기에 또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주식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정말 욕나오는 수준입니다. 전세계 국가 주가가 대부분 상승하는 상황에서도 우리나라만 따로 국밥 처지로 하락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경제규모, 기업은 성장하는데 코스피, 코스닥 지수는 5년 이상 제자리 박스권에서 맴돌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웃긴게 미국이나 중국이 하락하면 꼭 같이 동반 하락합니다. 외국인이나 기관의 집중매도세에 급락하는 일도 종종... 그러다보니 우리나라 증시에서 개미가 수익을 올리긴 정말 힘들다는 이야기가 연말이면 뉴스에서 꼭 언급됩니다. 이런 부분은 최악의 단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통계에 저 역시도 벗어날 수 없는지.. 소액으로 조금씩 벌다가 한방에 번 것 다 잃고 크게 손실을 보는 일을 매번 반복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가상화폐투자는 어떨까요? 공부할만한게 차트, 백서 외에는 별로 근거할만한 자료가 적어서 어떻게 보면 아주 단순한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비트코인 등의 장미빛 미래를 믿고 그냥 장기간 보유하는 투자자들이 제법 있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그다지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비트코인 초창기.. 아니 작년 2017년 6월 정도에만 시작했다고 하더라도 원금의 몇배 수익을 올렸을 가능성이 높은데... 실제로는 관련 뉴스가 엄청나게 쏟아진 2017년 12월 부터 2018년 1월 정도에 시작한 투자자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2017년 12월 비트코인이 2500만원, 2018년 1월 2800만원 고점을 찍었습니다. 그 시기 정도에 다른 가상화폐(알트코인) 들도 고점을 찍은게 많습니다.


만일 그때 박자 못 맞춰서 매수해서 지금까지 10 ~ 11개월 존버했다면 비트코인도 약 - 80% 정도의 손실을 입었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사이에 사고 팔고 하니 그보단 손실이 적을 수도 있겠지만, 관련 게시판들 보면 알트코인을 매수해서 원금대비 마이너스 90% 이상 손해를 보고 있는 인증샷도 종종 올라오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지난 2017년 12월 이미 비트코인 등이 고점을 찍은 타이밍에 뒤늦게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 비싼 가격에 장기간 보유할 용기가 없었고, 원래 단기에 고수익을 목표로 하다보니 단기투자(단타)를 주로 하게 되어서 예상외로 지금까지도 조금씩 수익을 올리고 있는 편입니다. 어떻게 이런 하락장, 조정장에서도 수익을 올리고 있는가? 의아해 하실 듯 싶습니다.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지난 1주일 사이에 비트코인캐시의 하드포크에서 파생된 급락상황에서도 대부분 현금과 가격 안정성이 높은 암호화폐인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으로 USDT를 보유하고 있고 투자자금의 약 10% 정도만 비트코인으로 가지고 있어서 큰 피해는 입지 않았습니다.


업비트 2018년 11월 8일 ~ 11월 23일 사이의 비트코인시세변동


대신 이렇게 심하게 하락할지 모르고 단타로 들어갔다가 예상외의 하락세에 손해를 봤는데 그 때도 아깝지만 - 10% 정도 수준에서 손절하고 현금화해버렸습니다. 그리고 며칠째 몸사려서 추가적인 손해는 없었습니다. 제 매매 원칙이 매수를 하면 가급적 자기전에 정리를 하자 여서 급락장세도 요령껏 피해온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이런 매매방식으로 인해서 상승세에도 큰 수익을 올리지 못해서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어떻게보면 쉬워보이는 주식에선 손실을 입고, 반대로 까다로운 가상화폐에선 돈을 번다는게 좀 비정상적으로 보이지만, 제가 보기엔 제 투자스타일이 암호화폐에 맞아서인 것 같습니다.. 


작년 12월 첫 투자금을 입금하기 전에 3개 거래소를 골라서 거래량 수준과 매매분위기, 시세변동을 보름 이상 관찰하고 그 기간 동안 각 거래소에서 이벤트로 주는 소액으로 매매를 해봤습니다. 그러면서 한 곳에서 할만하다 라는 판단을 해서 그때부터 진검승부를 시작했습니다. 수익금이 생기면 적당선에서 출금해서 도루묵되는 걸 줄였습니다.


현재도 각 거래소별 거래량, 매매스타일, 그리고 거래소간의 시세차이를 계속 확인하고, 신규 상장코인, 채굴형 거래소코인, 이벤트 등에도 참가해가면서 거래를 하는데 이 방법이 먹혀서 큰 돈은 못 벌어도 조금씩 푼돈은 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본다면 본인의 투자스타일이 어디에 맞느냐? 가 가장 중요한 요인인 것 같습니다. 요즘도 어디에 돈을 넣을까 고민하시는 분이 많으실텐데... 소액으로 최소 몇개월 테스트해보고 맞으면 시작! 아니다 싶으면 아예 접고 그만 두는게 정답일 것 같습니다.

posted by 별이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