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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7. 31. 12:15 신용이야기

나의 개인신용등급은 당연히 1개라고 생각하는 분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가 직장인 대출상담을 몇 군데에서 알아보면 당황하게 됩니다.

A은행에선 9등급이라고 그래서 B캐피탈에 알아봤는데 7등급, 그리고 C대부업체에선 5등급, 완전히 다르게 나와서 다들 나를 두고 거짓말하는 게 아닌가? 뭔가 잘못된 게 아닌가? 의심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는 개인신용등급이 딱 하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정된 공공기관 한 곳에서 책정하는 것이 아니고, 일반 기업에서 개인정보를 수집, 평가해서 책정하는 것입니다.

금융기관마다 다른 내 신용등급 그 원인은?


평가기관이 여럿이라서 그렇습니다. 평가기관에 따라서 그 명칭도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1. 외부등급
신용평가회사인 올크레딧(KCB), 나이스지키미(구 마이크레딧, 크레딧뱅크), 사이렌24(sci평가정보:구 서울신용평가정보 운영) 이렇게 3군데에서 평가 책정하는 것이 가장 공식적으로 알려져 있는 개인신용등급입니다.

외부등급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은행 같은 금융기관에서 내부적으로 평가해서 그 회사 내부적으로만 적용하는 내부등급과 구별해서 외부등급이라고 합니다.

올크레딧, 나이스지키미, 사이렌 24, 이렇게 3곳에서 3개 등급이 나오지만, 실제 많이 들어보신 것은 올등급과 나이스등급 이렇게 두 가지일 것 같습니다.

이렇게 2곳만 잘 알려진 이유는 은행 등 대형 금융사에서는 이 2곳을 조회해서 더 낮은 등급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올크레딧6등급, 나이스 3등급이면 그 사람은 원칙적으로 6등급으로 보게 됩니다.

사이렌24는 좀 덜 알려져 있지만 그래도 제휴된 금융회사도 있고, 본인확인, 본인인증 절차에 sci평가정보라고 종종 나와서 알고 계신 분들도 제법 있으실 듯싶습니다.

 

2. 내부등급
대형 회사에서는 올크레딧과 나이스지키미의 외부등급만으로는 평가가 부족하다고 판단해서 자체적으로도 평가기준을 만들어서 사용하는 곳이 많습니다. 그렇게 평가된 결과를 내부등급이라고 합니다.

외부등급은 1 ~ 10등급으로 10단계로 나눠져 있고 평가기준도 비슷한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내부등급은 개별 기업에서 자기들 마음대로 평가기준을 만듭니다. 그러다 보니 10단계로 나눠져 있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은행에서 대출상담을 받았는데 연체도 없는데 10등급으로 나오면서 대출 거절당했다는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건 그 은행과 거래가 거의 없어서 내부등급이 낮게 나온 것입니다.

내부등급은 고객과 자기 금융사와의 거래관계를 중점으로 평가해서 책정할 때가 많습니다. 예금잔고, 적금 잔고, 보험가입, 자동이체 개수, 자기 금융사와의 거래기간, 계열 증권사에서 주식 보유 대금, 거래금액 등 다양한 내부 정보를 활용해서 평가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거래가 아예 없거나 적다면 좋은 점수가 나오기 어렵고, 올크레딧, 나이스지키미 등의 외부 등급에는 반영되지 않는 예금잔고, 적금 잔고, 주식 보유 대금 같은 것도 반영될 수 있습니다. 완전히 다른 점입니다.

이러다 보니 외부에서는 내부등급을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올등급은 올크레딧, 카카오뱅크, 토스, 뱅크샐러드 등에서 쉽게 조회할 수 있는 것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3. 대부등급(서브등급)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대부등급(서브등급)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과거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을 경우에는 올크레딧 쪽에는 정보수집이 되지 않아서 아예 반영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에 비해 대부업체들이 나이스등급을 기본으로 이용하면서 대부업체 전산망 쪽에서 조회하는 것을 나이스등급에는 반영했습니다. 하지만 명확히 구별이 되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별도로 대부등급(서브등급)이라는 것이 있어서 일반인, 당사자 본인은 조회할 수 없지만, 은행 등의 금융기관에서는 조회가 되어서 고객이 대부업체 쪽에서 대출조회를 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무등록 대부업자도 있다 보니 은행은 고객의 계좌 거래내역에 대부업체 대출금 입금이나 이자 출금 내역만 있어도 은행 대출은 거절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최근에 신용정보원을 통해서 대부업대출정보까지 모두 공유되는 상황이라서 대부등급은 이제 어떻게 적용될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여러 종류가 있지만, 현실적으로 내부등급은 관리가 어렵고, 특정 금융사 내부에서만 적용되기 때문에 주로 올크레딧, 나이스지키미 외부등급관리에 주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posted by 별이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