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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8. 1. 17:12 돈이야기

자동차보험에 가입하여 1년 지나 보험 만기로 갱신을 해야 할 시점이 되면 무사고 운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1원 한 푼 환급금이 없다는 점에 당황하기도 합니다.

1년에 백만 원이 넘는 돈을 냈는데도 불구하고 환급은 커녕 매년 또다시 많은 금액을 납부하고 자동차보험에 다시 가입해야 하니 무사고로 보험처리를 하는 일이 없는 사람 입장에선 정말 보험료가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슷한 운전자 보험은 월 1만원대에도 환급금이 있는 상품이 있는 것에 비교하면 정말 차이가 심합니다. 이렇게 자동차보험은 1년 무사고 해도 환급금이 없을까요?

 

그 원인은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자동차사고가 너무 빈번하게 나고, 또한 그 피해금액이 커서 보험사 측의 보상금액도 크기 때문입니다.

운전면허를 취득하자마자 차를 구입해서 몰고 다니다 보면 딱히 차량끼리 추돌하는 사고는 일으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주차하면서 찌익~ 그어서 흠집이 나는 일은 한두 번은 다들 있는 일입니다.

이런 작은 흠집에도 수리비는 몇 십만 원 나오고, 조금 심한 사람들은 혼자서 일으킨 주차 사고로도 보조석 쪽이 찌그러져서 문짝까지 교체하는 등으로 피해가 커져서 몇 백만 원 단위로도 수리비가 나오기도 합니다.

사고가 흔한 만큼 보험사에서 보험금을 지급해야하는 횟수도 많고, 또한 자동차 가격도 비싸고 인명피해도 종종 일어나서 피해 배상액의 규모도 크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자동차보험은 보장기간이 길어야 1년에 불과하고, 무사고 환급금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보험료가 정말 낮아야 30만 원 정도... 비싸면 500만 원 이상 책정됩니다.

그렇다면 안전운전 하는 사람보다 사고 내는 사람만 이득 아닌가? 일부러 잔사고를 내서 수리비, 치료비를 타내는 게 낫지 않나?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를 내서 보험금을 타게 되는 경우에 그에 따른 불이익도 있습니다.

즉, 무사고 운전을 할 경우 매년 보험료가 할인되어 낮아지고, 최고 3년간 무사고할인이 누적됩니다. 그와는 반대로 소액이라고 하더라도 본인 과실로 사고가 난 사건에서 보험처리를 한 경우에는 무사고 할인을 못 받게 되어 보험료가 올라갑니다.

또한 소액이라고 하더라도 최근 3년간 2회 이상 보험처리를 한 경우에는 할증이 되어 보험료가 크게 올라가게 됩니다.

예를 들어 만 29세에 처음 자동차를 구입하면서 자동차보험료로 120만원 냈는데 무사고 3년 뒤에는 50만 원으로 크게 부담이 줄어듭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주차장 벽을 긁어서 자차로(자기 차량손해) 50만 원 보험 처리했는데 다음 해 보험료가 70만 원으로 깡충 올라가는 것입니다.

보험혜택 받은 건 50만 원인데 3년간 20만 원씩 오르면 60만 원 할증된 거니.. 되러 손해입니다. 이럴 때에는 처음부터 자비처리, 즉 자기 돈으로 수리비를 지급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입니다.

혹시라도 먼저 보험처리를 했는데 다음 갱신 때 엄청나게 할증되었다면, 기존에 혜택 받은 보험금을 보험사에 반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환입 처리). 그렇게 환입 처리하면 무사고 할인을 그대로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내 돈으로 고칠거라면 왜 자동차보험에 가입해???라고 생각하며 이런 것을 가지고 또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보험이라는 것이 원래 자기 자산으로 처리해도 큰 부담이 되지 않는 정도의 사고를 대비한 것이 아니라 자기 자산으로 처리하기 부담스러운 큰 사고를 대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그런 소액 접촉사고까지 모두 보험처리를 할 수 있게끔 시스템을 만든다면 그만큼 매년 부담해야 할 보험료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걸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합리적으로 판단한다면 환급금도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무사고 안전 운전을 해서 매년 내야 하는 자동차보험료 수준을 낮추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보험설계사를 통해서 가입하는 것 보다는 다이렉트자동차보험으로 가입하는 것이 10% 이상 보험료가 저렴하게 나오는 편이기 때문에 다이렉트로 견적을 뽑아보고 가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그리고 보장수준이 보험사별로 몇 가지 특약 사항 외에는 별로 차이가 별로 없습니다. 게다가 밀접한 서비스인 견인 서비스나, 긴급주유 서비스, 방전 시 배터리 충전 서비스 같은 긴급출동 서비스는 제휴업체들이 제공하는 것이라서 이 역시도 보험사별 차이는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몇군데 보험사 견적을 뽑아 비교해서 유리한 쪽으로 가입하는 것이 무난한 방법이라서 다이렉트자동차 비교견적사이트를 이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posted by 별이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