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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9. 17. 23:58 돈이야기

작년은 비트코인이 폭락, 조정하는 한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상화폐 시장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새로운 암호화폐거래소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고객들을 모집하고자 다양한 이벤트들도 계속 운영했었습니다. 요령이 있으면 그런 이벤트들만 쫓아다녀도 솔솔찮게 수익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알트코인의 자금 모집(ICO)도 유행해서 잘 참가만 해도 몇배 수익을 올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2018년 비트코인이 크게 조정, 하락하는 분위기여서 비트 외에 이더리움, 이오스, 리플 등을 2017년 말에서 2018년 초에 높은 가격에 매수해서 그대로 존버하고 있었다면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것 같습니다.

딱히 손절할만한 타이밍도 주지 않고 시세가 하락해서 계좌의 마이너스가 계속 커지는 상황이 벌어져서 시세가 어느 정도 회복된 올해 2019년 까지는 정말 고통스러웠을 겁니다.

물론 투자자마다 투자법이 다르니 그 와중에도 돈을 버는 사람들도 제법 있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분할 투자법으로 매달 일정 금액 꾸준히 매수를 해서 누적시켜놓는 투자자 였다면 올해 충분히 익절 할 여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 투자법을 가지고 있었다면 여전히 익절 하지 않고 지금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더 높겠죠.

가상화폐 거래소에 상장을 이용해서 보따리 장사를 하는 사람도 봤었는데 그렇게도 돈을 많이 번 사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즉 거래소 상장하면 가격이 어느 정도 펌핑하니 미리 다른 거래소에서 매수해뒀다가 그쪽으로 옮겨서 펌핑에 수익을 올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2018년 말로 넘어가면서 보따리장수로도 돈을 벌기가 쉽지 않아졌습니다. 가상화폐시장 분위기가 쳐지면서 거래소 상장되어도 펌핑이 적어지고, 심지어 손실을 입을 때도 생겼습니다.

암호화폐 자금모집(ICO)을 하고 나서도 그 뒤에 상장되지 않는 케이스가 늘어나면서 ICO에 대한 신뢰도도 크게 하락했습니다. ICO 참가했다가 손실을 입는 사람들도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약점을 극복하는 것이 암호화폐거래소를 통한 자금모집(IEO)였습니다. 해당 암호화폐거래소에 상장을 전제조건으로 해서 신규 코인을 판매하는 것입니다.

상장이 확정적이고, 그 시기도 IEO 하고 얼마 안 되서 진행되어서 투자자 입장에선 훨씬 빨리 자금 회수가 될 수 있다는 매리트에 펌핑까지 짭짤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도 어느 순간 부터 조금씩 가라앉은 것 같습니다. 많은 거래소에서 잡코인들을 우후죽순 찍어내듯이 IEO를 하다 보니 결국 비슷한 결말을 알게 되는 것이죠.

 

처음 나와서 사람들 매수세가 몰리면 순간적으로 펌핑했다가 어느 정도 가격대에서 유지되다가 어느 순간부터 점점 가격이 내려가면서 사람들 시야에서 사라져 버리는 상황.

가격도 마찬가지로 IEO할 때 100원이었으면 몇 배 뻥튀기 뛰었다가 그 뒤로 천천히 하락... 몇 개월 뒤에는 반토막, 아니 1/4, 1/10 토막까지 나는 상황이 벌어지는 거죠.

요령껏 잘 하는 투자자들은 그 와중에도 자금을 꾸준히 불려 왔겠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점점 더 주머니가 가벼워지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거래량도 점점 줄어드는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가장 잘 느끼는 것이 거래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거래량이 점점 줄어드니 수익이 줄어들고 그러다보니 이벤트도 줄이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예전엔 이용자들의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서, 새로운 이용자의 숫자를 늘이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이벤트를 했는데 지금은 횟수도 줄어들고 금액도 줄어들고... 침체된 비트코인, 가상화폐 시장을 반영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결국 그러다보니 비트코인 도미넌스만 계속 커지고, 메이저마저도 버벅거리는 상황.. 참 괜찮은 투자처를 찾기 힘든 것 같습니다.

posted by 별이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