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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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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9. 20. 23:46 추억쌓기

거창 천적생태과학관은 가을에 방문하는 게 특히 좋아서 저희 꼬맹이 초등학교에 현장체험학습 신청해서 하루 땡땡이치면서 놀러 갔습니다. 바로 옆에 사과 테마파크 전시관이 있는데 가는 길에 다양한 품종의 사과나무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맘때쯤이면 빨갛게 사과가 주렁주렁 익어서 정말 볼만합니다. 그래서 하루 시간 내어서 갔는데 타이밍이 잘 맞았습니다. 가을 수확기에 사과 과수원을 걷는 기분입니다.

사과테마파크는 잠시 거쳐서 천적생태과학관으로 갔습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 ~ 오후 5시까지 관람료는 무료! 1월 1일과 설 연휴, 추석 연휴, 그리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입구 앞 쪽에는 목화와 신경초(미모사) 화분이 잔뜩~ 들어가자마자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흰점박이꽃무지 성충과 애벌레를 직접 만져볼 수 있습니다.

파리지옥 같은 벌레잡이풀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작년 이맘때쯤 왔을 때에는 나비 번데기도 많았었는데 올해는 가을이 일찍 와서 쌀쌀해서인지 안 보이더군요.

다른 생태학습관과 비슷하게 많은 표본들이 있는데 거창 천적생태과학관은 천적을 활용해서 조금 더 농업 등 현실 생활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은 것 같습니다.

 

리치 헤라클레스 장수풍뎅이
장수말벌

곤충표본들이 많고, 곤충 표본제작방법과 곤충관련 우표 등 다양한 전시물을 볼 수 있습니다.

헤라클레스 장수풍뎅이가 가장 힘센 곤충이다는 글을 언제 본 적이 있는데 장수풍뎅이나 사슴벌레 같은 곤충들은 뭔가 폼이 나 보입니다.

장수말벌이 세상에서 가장 큰 말벌이라는 설명이 있네요. 장수말벌에 쏘이면 생명이 위험하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큼지막한 말벌이 주변에 날아다니면 정말 부담스럽긴 합니다.

 

작년엔 없었는데 새로 생긴 게임 "딸기를 구하라" 

테니스 공 비슷한 스펀지 공을 1분 동안 던져서  딸기를 괴롭히는 해충 20마리 이상을 잡는 게임입니다. 저희 꼬맹이가 공 던지는 재미에 빠져서 10분 이상 놀았습니다.

 

지방에 생태학습관들은 방문자가 하루 몇 팀도 되지 않아서 뒤에 기다리는 사람 걱정할 필요는 거의 없습니다.

 

닥터 피쉬
신경초(미모사) 씨앗

천적 생태과학관 건물 옆에 온실도 있습니다. 올해 1월에 기증받은 말벌집이라고 하네요. 정말 큼지막합니다.

살아있는 벌이 있는 벌집도 있는데 까만 천에 가려져 있어서 까만 천 밑으로 해서 꿀벌과 벌집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닥터 피쉬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한참 구경하고 나오는 길에 신경초 씨앗도 조금 얻었습니다. 내년엔 신경초를 심을 수 있겠네요. 가을 적당한 시점에 방문해서 꼬맹이가 좋은 선물을 받았습니다.

posted by 별이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