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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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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3. 9. 09:40 추억쌓기

올봄은 날씨가 빨리 따뜻해져서 일찍 묘목을 주문했습니다. 몇 년 전부터 포포나무를 키워보고 싶었는데 가격이 몇만원 대라서 구입을 주저하고 있었습니다.

올해도 네이버 쇼핑 등에서 포포나무 묘목 가격을 계속 검색해보고 있었는데 싼 건 다 매진이거나 예약으로 되어 있어서 주문 못하고 있다가 충북농원 영농조합법인에서 실생 1년생 3천 원에 싸게 나온 걸 보고 3주 구입했습니다.

묘목은 포장 박스가 크고, 뿌리의 수분이 유지되게 포장해야 돼서 그런지 배송비가 6 ~ 9천원으로 비싸서 주문하는 김에 다른 묘목과 씨앗도 좀 알아봤습니다.

그래서 주문한 게 더덕 씨앗 3g, 무화과 나무 삽목 1년생 2천 원 2주, 오미자나무 실생 2년생 1천 원 5주, 독활 땅두릅 구근 1천 원 2개... 그래서 어제 도착해서 오늘 심었습니다. [

 

오미자, 포포나무 묘목은 뿌리까지 합쳐서 30cm 정도밖에 안 되는 크기라서, 아내가 크기가 너무 작다고 화분 같은데 심어서 좀 키워서 땅으로 옮겨 심자고 하더군요.

화분이 적어서 대신할 방법으로, 아내가 외할머니께 배운 방법,

비닐 포대 자루를 위쪽부터 둘둘 반쯤 감아서 퇴비(거름) 아주 조금, 텃밭에 흙과 상토를 섞어서 20cm 정도 채워 넣고 물을 붓고 거기에 포포나무와 오미자 묘목을 각각 하나씩 심고 물을 부었습니다.

길고양이들이 저희 텃밭까지 노리고 있어서 혹시나 건들까 봐서 가리비 껍데기를 위에다 3개씩 올려놨습니다.

 

더덕 씨앗은 내일 심기 위해서 물에 불려 놨습니다. 씨앗 발아를 위해서 하루 정도 물에 불려 놓는 게 좋다고 하더군요.

 

더덕 씨앗 3g은 양이 많아서 반 정도는 텃밭에 바로 심고, 나머지 절반 정도는 평소처럼 모종 포트와 스티로폼 박스에 상토를 넣고 떡잎 다음으로 본 잎 2개 이상 난 다음에 옮겨심기로 했습니다.

 

우리 텃밭에 홍매화가 한 그루 있는데 이제야 꽃이 조금씩 피어나고 있습니다.

 

작년에 심었던 샤인 머스켓 삽목 묘목  4주, 처음 받았을 때 20cm 정도밖에 안 됐는데 1년 사이에 20cm 정도 더 자랐습니다.

샤인 머스켓 묘목이 1년 느릿느릿 자랐으니 올해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무화과 모종은 삽목 1년생인데 50cm 정도로 생각보다 크기가 크네요. 얼렁뚱땅 무화과와 남은 묘목들을 적당히 심었습니다.

합천 용주면에 산불이 났다고 뉴스에 나왔네요. 봄철 건조한 데다가 여전히 쓰레기를 태우는 사람들이 있어서 봄철엔 산불 뉴스가 종종 납니다.

예전보다는 확실히 쓰레기 태우는 사람들이 줄었지만, 여전히 있습니다. 공기 좋은 시골, 쓰레기 태우는 일만 줄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별이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