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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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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7. 29. 00:47 돈이야기

제 자동차가 2009 연식이다 보니 장마철 비가 한동안 내리면 녹이 슬어서인지 시동 걸고 한동안 보닛 엔진 쪽으로 끼익~ 소리가 심합니다.

녹슨 건 손보기도 어렵고, 차량 운행하다보면 건조되면서 소음도 조금씩 줄어 들어서 당장 정비를 해야 할 필요성은 덜 느끼게 만듭니다.

지난주도 계속 장마비로 차에서 녹슨 듯한 소음이 꾸준히 들렸었는데 언젠가부터 그르륵과 비슷한 잔 소음도 같이 나기 시작하더군요.

좀 이상하다 싶었지만 요즘 바쁘다보니 정비소까지 가기는 어려워서 엔진 오일만 우선 살펴봤습니다.

 

마티즈2 엔진오일 상태확인

양은 문제 없을 정도인데 색깔이 많이 진하고 찌꺼기가 좀 있는 느낌이라서 시간 날 때 엔진 오일 교환을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찾으면 없다고 다이소나 롯데슈퍼 같은 곳에 에탄올 워셔액은 다 비치하고 있는데 엔진 오일은 없더군요.

그래서 나중에 홈플러스 갈 때 구입하거나 인근 정비소에 가서 교체하기로 마음먹었는데 아내가 만삭이다 보니 시간 내기가 어려워서 그냥 그렇게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장마비가 그친 다음에도 그르륵 하는 소음이 사라지지 않고, 심지어 핸들을 돌리는데 뻑뻑해서 무게감이 크게 느껴지더군요.

이건 정상 상태가 아니다 싶어서 인터넷으로 검색해 봤습니다. 소음이 있고, 파워 핸들이 뻑뻑한 원인은 파워스티어링 오일 부족이거나, 등속 조인트 문제, 또는 타이어 공기압 문제라고 나오더군요.

 

타이어 공기압 체크

바로 타이어 펑크 없는지? 공기압은 괜찮은지 살펴봤습니다. 평소 마티즈에 맞지 않게 공기압을 좀 높게 채우고 다녀서 공기압은 문제가 없고, 타이어 펑크도 없는 걸 확인했습니다.

그다음으로 엔진 오일은 많이 들어봤지만 파워스티어링 오일? 익숙하지 않더군요. 어쨌든 그냥 돌아다니는 건 위험하다 싶어서 가끔 방문하는 1급 정비소로 갔습니다.

헐~ 그런데 입구 쪽까지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더군요. 아무래도 대기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서 반대편에 있는 경정비를 하는 작은 정비소로 갔습니다.

그리고 차량 상태를 얘기했죠. 그르륵 본네트 쪽에 소음이 있고, 핸들이 뻑뻑하다고 했더니 바로 그런 정비는 못 한다고, 앞에 1급 정비소를 가라고 추천하더군요. 엔진오일 교환부터 할까? 하다가 아무래도 대기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서 바로 1급 정비소로 갔습니다.

평소 때보다 정비소 직원들도 많이 왔다 갔다 하고 리프트에 자동차들도 다 올라가 있고 정신없이 바쁘더군요. 

정비소 소장님이 날 보시더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하시고 슁~ 왔다 갔다 하시더니 무슨 일로 왔는지 물어보셔서 그르륵 소음이 심하고 핸들을 돌릴 때 뻑뻑하다고 차량 상태를 말씀드렸더니 본네트를 열어보라고 하시고는 안을 살펴보셨습니다.

 

엔진오일 보충

엔진오일 누유가 있는지 살펴보시더니 엔진 오일을 가지고 와서 보충해주시더군요. 그리고 시동을 걸고 핸들을 돌려보라고 하시고는 상태보고는 또 가셔서 엔진 오일통을 하나 더 가지고 와서는 또 보충해 주시더군요.

그런데 색깔이 일반 엔진오일보다 훨씬 맑은 색깔~ 넣고 다시 시동 걸어봤더니 차량 소음도 사라지고 핸들도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돈은 됐다고 하셔서 감사합니다란 인사만 몇번하고 나왔습니다.

결국 내용만 알았으면 경정비 정비소에서 부족한 오일만 교환하면 되는 거였네요. 자동차 계기판에 아무런 경고등이 안 떴는데도 오일 부족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자동차 점검을 규칙적으로 꾸준히 해야 하는 건 아는데 그게 쉽지 않네요.

posted by 별이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