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이자를 1 ~ 10일 정도 연체하였을 때 입는 피해

급여가 늦게 나와서 대출 이자를 1 ~ 10일 정도 연체하게 되었을 때 입는 피해는 뭐가 있는지? 문의를 종종 받습니다.

평소 신용관리를 잘 한 편은 아니지만, 대출금이나 휴대폰 요금 등 공과금도  제때 꼬박꼬박 납부하던 성격이라서 1 ~ 10일 정도의 단기 연체도 절대 하고 싶지는 않지만,

회사 월급 입금이 며칠 미뤄지는 상황에서 구태여 또 다른 대출을 받고 싶지도 않아서, 또는 더 이상 대출받기도 어려운 상황이라서 이런 질문을 올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연체 하는 날짜와 금액에 따라서 천차만별, 엄청난 차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1. 우선 10만원 미만 금액이라면 해당 업체와 그 계열사, 자동이체 걸려 있다면 자동이체 걸려 있는 은행 정도에서만 연체 정보를 보유합니다.

외부 업체에 해당하는 올크레딧(KCB), 나이스지키미, 사이렌24 같은 신용평가회사 신용점수는 아무런 영향이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금융사로 해서 대출, 신용카드, 할부 이용에는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초단기 연체도 미납이 발생한 금융사와 자동이체 은행 쪽에는 그 내역이 남습니다. 그에 따라서 추후 고객 평가를 할 때 불이익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즉, 대출 연장을 한다거나, 자동이체 은행(주거래은행) 쪽에서 신규 대출을 받을 때 초단기 연체이력이 몇 건 이상 있으면 해당 금융사에서는 거절을 할 가능성이 생기는 것입니다.

정리해서 말 하면, 초단기 미납은 외부 신용등급은 괜찮은데, 개별 금융사의 내부 신용등급이 나쁘게 되는 원인입니다. 반복되지 않는 1회성은 큰 문제없기 때문에 그렇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2. 10만원 이상 금액으로 1 ~ 5일 이내에 연체라면 위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해당 금융사 내부 신용점수에는 안 좋지만, 외부 신용등급에는 아무런 영향을 안 줍니다.

기준이 최근 들어 변경된 부분도 있긴 하지만, 단기연체로 등록되는 기준은 10만 원 이상 금액을 5 영업일 초과 할 때라고 기억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영업일은 주말, 휴일은 제외된 것이라서 1주일 이내 미납은 올크레딧, 나이스지키미 등의 외부 신용점수에 영향을 안 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1과 거의 같은 상황인 거죠.

주의할 점은 담당자 실수 등으로 인해서 하루 이틀 더 일찍 등록되는 어이없는 일도 생길 수 있고, 월급이 3일 미뤄질거라고 했다가 회사 사정으로 며칠 더 미뤄지는 일도 있을 수 있어서 가급적 미리 해결책을 찾아둘 필요가 있다는 점입니다.

신용카드대금을 연체할 상황이라면 리볼빙을 신청한다거나, 분할 상환을 한다거나 대처 방법이 여럿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출 이자를 미납하는 상황에서는 그런 쉬운 해결책은 없는 편입니다. 그래서 별도로 소액으로라도 대출을 받거나, 지인에게라도 빌려서 이자 미납이 처음부터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무난한 해결책입니다.

 

3. 10만원 이상 금액으로 5 영업일 초과 연체가 될 상황이라면 방금 얘기했듯이 처음부터 연체되지 않게 대출을 받아서라도 이자 미납을 해결할 필요가 있습니다.

5영업일 초과 미납으로 단기연체 정보가 공유되면 올크레딧, 나이스지키미 신용점수가 하락하게 되고, 그 이후에 완납해도 떨어진 신용점수로 인한 피해는 최소 1년 이상 갑니다.

본인 신용카드도 사용정지 되고 한도 감액 등의 불이익을 받게 될 수 있고, 신규대출이나 갱신도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신규 신용카드 발급 등은 1 ~ 2년 이상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채무불이행자 (신용불량자) 기준은 90일 연체이지만, 단기연체정보가 올크레딧, 나이스지키미 쪽으로 공유되면 그때부턴 신용불량자(신불자) 대접을 받게 됩니다.

그 이후에 완납해봐야 떨어진 신용점수가 회복되는 데에는 최소 1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합니다. 또한 연체이력이 남아서 신용점수 회복은 느리고, 신규 대출, 신용카드 발급은 제한을 받습니다.

대출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사람도 단기연체 등록 이후엔 어디든 거절 납니다. 그러므로 가능한 미납 발생 전에, 단기연체 등록 전에 해결책을 강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