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렉트 자동차보험 가입 거절 원인과 대응

올해 자동차보험 견적을 뽑아보다가 한화 다이렉트 사이트에서 '고객님은 전화상담을 통해서만 가입이 가능하다'는 메시지가 떴습니다.

바로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가입 거절을 당한 것입니다.

참... 제가 차를 몰고 다닌 지 10년이 넘었는데 이런 메세지를 받은 것은 처음입니다. 좀 어이가 없더군요.

 

원래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가입을 거절당하는 것은 보통 2가지가 원인입니다.

*** 하나는 연령 문제입니다. 만 20세 이하에서는 가입 거절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만큼 사고율이 높아서 보험회사 입장에서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서 그 위험을 회피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나름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법적으로 책임보험(의무보험)은 가입이 강제되어 있기 때문에 무조건 NO 만 할 수 없어서 전화 상담을 통해서는 진행 가능합니다. 단지 종합보험(임의 보험) 부분에서 보장을 못 받는 것입니다.

임의보험은 대인 배상 2와 대물배상 2천만원 초과 한도 추가, 자동차상해 또는 자기 신체사고, 자차(자기 차량 손해), 무보험차 상해, 긴급출동 서비스, 기타 특약 정도로 이뤄져 있는데 사실 운전자들은 거의 대부분 필히 종합보험으로 가입합니다.

즉, 의무보험 만으로는 보장이 너무 부족해서 특히 대인 피해가 발생하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어서 형사 합의를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이렉트 진행이 안 되면 보험료가 높게 책정되는 부분도 불이익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요즘은 고연령층에서도 사고율이 크게 올라가서 가입 거절이 나올 수 있습니다.

*** 다른 거절 사유 하나는 사고 할증입니다. 본인 과실로 인한 사고로 보험처리를 하면 보험사 입장에서는 위험성이 높은 고객으로 분류됩니다.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사고 금액보다는, 사고 건수가 많을수록 거절 가능성은 더 높아집니다.

그리고 연령과 사고 건수는 같이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21세에 사고 1건이면 30세에 사고 1건에 비교해서 훨씬 위험성이 높게 분류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30대에 사고 1건 낸다고 하도 문제 없이 다이렉트자동차보험 가입이 가능한 편입니다. 보통 보면 20대 중반에도 그렇습니다.

반면에 1년에 사고 3건 정도되면 어느 연령층이든 상관없이 거절이 뜰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기준은 개별 보험사 내부 판단입니다.

 

저만 하더라도 50대 중반에 10년 넘게 무사고 운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입 거절 사유는 하나도 없어 보이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한화 다이렉트 쪽에서 No 당한 것입니다. 혹시나 해서 다른 곳들도 조회해 봤는데 다른 쪽은 전혀 문제없었습니다.

이렇게 개별 보험사마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다이렉트 가입이 거절되면 다른 디렉트 사이트로 해서 진행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열개 넘는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사이트가 있는데 거의 거절당했다... 이런 경우에는 최후의 수단으로 현재 들어 있는 보험회사 고객센터로 해서 공동 인수를 요청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공동인수라는 것은 여러 보험회사들이 공동으로 해서 자동차 임의보험 보장을 해주는 것입니다.

보통 보면 그만큼 보험료가 높게 책정될 때가 많은데 공동인수인 경우에도 생각보다 저렴하게 나오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 소액사고가 원인일 때에는 보험 처리한 소액사고를 환입처리(자비처리)해서 사고 건수를 줄이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사고 건수가 줄어들면 그만큼 보험료 할증도 줄어들 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