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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 14. 23:47 돈이야기

범죄자들에게 인정사정을 기대하는 건 진짜 바보 같은 일입니다.

사기 피해를 입어서 돈도 없고 고생하고 있는 사람에게 다시 사기꾼이 접근하진 않을 거다?라고 생각하는 건 진짜 아무런 근거 없는 믿음입니다.

아기 기저귀 값이라도 벌려고 알바를 구하고 있다는 사정을 알면서도 그 사람이 내 돈을 떼먹지는 않겠지... 역시 허튼 기대입니다.

 

이런 걸 입증하듯이, 최근 들어서 사기피해자를 노린 다양한 2차 사기 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확인한 사례들을 보면,
* 과거 한참 유행했던 팬션사기를 기억하시나요? 몇백만 원 회원비를 결제하면 펜션 한 채 무제한 이용권을 준다거나, 소유권을 준다는 등으로 텔레마케팅으로 접근했던 범죄입니다.

나중에 이용하려고 전화해보면 성수기에는 이용할 수 없다고 한다든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돈만 꿀꺽합니다.

그렇게 피해를 입었던 팬션사기 피해자 연락처를 어떻게 알았는지... 그 펜션업체의 권리를 인수하겠다고 그에 따라 그동안 반환하지 못했던 회원비를 반환(보상, 배상)해 주겠다면서 전화로 접근합니다.

그리고는 1,200만원 반환되는데 세금으로 500만 원 결제를 먼저 해야 한다면서 결제를 유도합니다. 당연히 500만 원 꿀꺽하고 튀는 범죄입니다.

비슷한 팬션 2차 사기 유형으로 현금으로 반환하지 않고 가상화폐로 반환해 준다고 하면서 가상화폐 투자로 유인한다거나, 가짜 거래소 계좌를 개설하게 해서는 가상화폐를 넣어주고, 출금하려면 보증금을 넣어야 한다면서 돈 입금을 유도합니다.

 

* 비상장 가상화폐 다단계 피해자들을 노린 2차 사기도 있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에 상장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에서 곧 상장된다고, 상장되면 몇배 ~ 몇백 배까지 뻥튀기되어서 큰돈을 벌 수 있다고 다단계로 투자자를 모집하는 사기가 유행했습니다.

사실 상장이 확실한 알트코인이라면 그걸 왜 먼저 일반인에게 매도할까요? 실체를 알고 보면 가상화폐라고 하기도 조잡한 쓰레기 데이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 사실을 모르고 샀다가 상장이 안 되면서 손해본 투자자를 대상으로 연락이 와서는 피해배상을 현금이 아니라 가상화폐로 보상해 준다고 제안을 하고서는 마찬가지로 출금할 때 보증금 입금을 요구하는 등으로 2차 사기를 칩니다.

얼마 전에는 투자피해자들에게 접근해서 정보를 수집하고, 다른 피해자가 압류를 해서 압류한 금액만 줘서 풀어주면 전액 반환하겠다는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하는 사례도 봤습니다.

누군가 압류했다면 거기에 같이 가압류를 하는 등으로 법조치를 해서 돈을 확보해야 합니다. 압류를 풀어주면 그걸 가지고 반환해 주는 게 아니고 그대로 튑니다. 범죄인을 신뢰해선 안 됩니다. 

 

* 주식 투자 리딩 업체에 가입했다가 해지했는데 해지 환급금을 받지 못한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2차 사기꾼도 있습니다.

세금이나 보증금 등을 핑계로 추가 입금, 결제를 요구하는 2차 사기가 많은데 경찰도 아닌 일반인이 피해배상을 도와준다?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절대 조심해야 합니다.

이들 2차 사기꾼들은 실제 피해자들의 정보(이름, 연락처 등)를 보유하고 접근하는 것이라서 이 점만 생각해도 낚시성 범죄라는 걸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범죄피해자가 처한 경제적으로 부족한 사정을 이용하는 진짜 악질적인 자들입니다.

한번 사기피해를 입었다면 거짓말에 잘 속는 경향(성격)이 있을 수 있다는 것도 다시금 범죄인이 접근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조심에 조심을 해야 합니다.

posted by 별이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