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19. 23:50
시골이야기
10월 중순 집 뒤 밤나무 밭에 모과나무와 감나무도 있습니다. 아내 린스 대용으로 창포잎사귀를 몇 개 잘라 오러 갔다가 모과를 잔뜩 주웠습니다.
잔잔하거나 상한 모과는 그냥 두고 좀 크고 상태가 괜찮은 것만 해서 주웠는데도 열댓 개는 넘습니다.
농약을 전혀 안 쳐서 벌레 먹은 것도 많지만, 괜찮은 부분만 적당히 잘라서 모과청을 만들어도 한 병은 나올 것 같습니다. 모과청이 맛이 진짜 괜찮습니다.
아직까지 떨어지지 않고 매달려 있는 모과도 대충 열 댓 개는 되어 보입니다. 올해는 모과가 많이 열렸습니다.
퇴비를 안 줘도 잘 열리는데 아쉬운 건 농약을 안 쳐서 벌레가 많이 먹는다는 점입니다 ㅎㅎ;;
단감 한 그루와 대봉감 2그루 정도 있는데 올해 감 수확은 별로 못했습니다.
마찬가지로 퇴비도 안 주고 작년에 가지치기를 좀 심하게 해서 그런지 수확이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방울 토마토가 10월 중순에도 꽃도 피고 방울토마토 열매도 열리고 있습니다. 집 창고(옛날 외양간?)에 작은 텃밭을 하나 더 만들어서 토마토 2주를 심었는데 2주가 4평 정도를 꽉 채웠습니다.
밖으로 삐져 나와서 길까지 막고 진짜 올해 방울토마토는 장난 아녔습니다. 제 때 안 따서 익어 터진 것도 많았고, 수확한 것만 해도 3 ~ 4kg은 될 듯싶습니다.
매년 방울토마토를 심는데 이렇게 잘 자라는 지는 처음 알았습니다.
비닐 포대에 포포나무 실생 1년 생을 구입해서 심었습니다. 집 뒤에 올라가서 물 주기가 귀찮아서 이렇게 비닐 포대를 이용했습니다.
겨울이 오기 전에 집 뒤 텃밭으로 옮겨 심을 생각입니다.
올해 둘 째가 태어났는데 꼬맹이가 초등학교 갈 때쯤이면 열매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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