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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4. 15. 21:23 시골이야기

집 뒤에 언덕과 텃밭이 있어서 매년 잡초와의 전쟁이 필수입니다. 예초기가 최선책이라고 볼 수 있는데 기름 넣는 예초기는 소리도 심하고, 관리도 불편해서 충전식 무선 휴대용 예초기를 알아봤습니다.

예전에 플라스틱 칼날로 된 보쉬 무선 충전식 예초기를 안전할 거라는 생각에 구입했었는데 안전하기는 한데 플라스틱 칼날이 툭하면 날아가 버려서 몇 달 쓰지도 못하고 짱 박히게 되었습니다.

저희 텃밭은 여기저기 돌과 나무가 많아서 플라스틱 칼날로 된 예초기는 오래 쓰기 힘들더군요. 잘 조성된 잔디밭 같은 곳에서나 쓸만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는 그냥 낫과 곡갱이, 잡초제거기 등으로 관리를 했는데 여름철 모기 등 날벌레들이 늘고 잡초도 늘고 하다 보면 텃밭 관리를 포기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아예 집 안에 남는 공간에 꽃밭 겸 텃밭을 만들어서 활용 중인데 최근에 해외직구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무선 휴대용 예초기가 40달러 대에 나온 걸 보고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몇년전 보다 가격이 많이 떨어진 것 같더군요. 그래서 국내 가격을 알아보려고 지마켓으로도 검색해 봤는데 4만 원 대에 알리 익스프레스에 나와 있는 상품들이 해외직구로 해서 제법 나와 있더군요. 

40달러면 5만원대 가격인데 왜 지마켓이 더 저렴하지? 생각했는데 알리익스프레스는 5일 배송, 지마켓은 배송에 2주 차이 나더군요.

뭐 5일이나 2주나 별로 차이 없고 가격에서 만원 이상 차이가 나서 그냥 지마켓으로 주문했는데 열흘 만에 오늘 도착했습니다.

 

무선 휴대용 예초기가 12v 짜리 충전식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도 있고, 24v 짜리 충전식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도 있는데 아무래도 파워 면에서 24v 짜리 배터리를 선택했습니다.

24v 충전식 배터리 2개에 충전기까지 풀세트로 배송비 무료로 해서 4만 3천 원도 안 되는 가격, 배터리를 털컥 소리가 날 때까지 꽉 끼워야 합니다.

24v 배터리 하나 충전하는 데에는 2시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훔... 그전에 배터리가 어느 정도 차 있었을 수도 있으니 정확하게는 다 사용하고 다시 확인해 봐야겠네요.

 

우선 사용자 쪽으로 돌 같은 것이 튕기지 않게 안전 가더 부터 설치, 홈에 맞춰서 끼운 다음에 돌리면 됩니다. 조금 힘이 들어가긴 하지만 그렇게 어렵지는 않네요.

 

원형 금속 톱이 있는 무선 휴대용 예초기로 구입했습니다. 저희 텃밭 주변 언덕에 아예 방치된 땅이 많아서 그쪽으로 해서 찔레나무가 많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저것 잡초와 다양한 나무들도 계속 자라나고 있습니다. 찔레나무의 가시 때문에 자르기가 쉽지 않아서 그런 걸 자를 때 도움을 받으려고 원형 톱이 있는 걸 구입했습니다.

조립 순서는 1. 둥근 플라스틱을 먼저 꽂고, 2. 원형톱을 플라스틱 홈에 맞춰서 꽂은 다음에 3. 둥근 고리를 끼우고 마지막에 4. 암나사 볼트를 끼우고 꽉 조여주면 끝! 

 

잡초 제거용 금속 날과 플라스틱 날도 추가로 있습니다. 잡초 제거할 땐 플라스틱 날만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부착할 수 있는 바퀴도 있어서 관리가 잘 된 잔디밭이나 묘소 주변에 관리하기에는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바로 24v 배터리를 하나 충전해서 잠시 무선 휴대용 예초기를 사용해 봤습니다. 언덕 밑으로 해서 자라나고 있는 찔레 가지를 쳐봤습니다. 1cm 굵기도 안 되는 찔레 가지이지만 잡고 자르는 것이 아니다 보니 흔들리면서 자르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그래도 언덕 밑 쪽으로 해서 자르는데 편하더군요. 그리고 동작 스위치가 2중으로 해서 안전 스위치 방식이라 사용도 편한 것 같습니다. 파워 면에서도 만족!

기름 넣는 예초기의 그 시끄러움도 없고, 가격 4만 원대 라면 요즘 유행하는 잡초제거기 3개 정도 가격 밖에 안 되죠.

잡초제거기를 몇 종류 사봤는데 정말 비효율적입니다. 그냥 호미, 긴 괭이가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아직 잡초가 심한 시기가 아니라서 무선 휴대용 예초기를 쓸 일이 적지만 잠시 작동시켜본 경험으로 보면 나름 만족스럽습니다.

posted by 별이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