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6. 17:46
육아이야기
어릴 때 많이 들었던 얘기 중에 하나가 쌍가마면 결혼을 2번 한다는 것입니다.
뭐 아무런 근거 없는 옛날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웃고 넘기는 것이 일반적이겠지만, 제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아버지가 쌍 가마이고 실제로 재혼을 하셨습니다. 뭐 누군가에게는 맞을 수밖에 없는 이야기이긴 해서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 드리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전 가마가 하나인데 제 동생도 쌍 가마라는 것... 첫 째 아들은 엄마를 닮고, 둘 째는 아버지를 닮는다는 말, 저희 집에 딱 맞는 말입니다.
어쨌든 그러다보니 제 동생도 결혼을 두 번 할 거라는 얘기를 종종 들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애들한테 할만한 말은 아닌 것 같은데 어른들이 왜 그렇게 자주 말 했는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제 둘 째 녀석도 얼핏 보면 쌍가마로 보입니다.
왼쪽은 확실히 소용돌이 치는 것이 가마가 맞는데 오른쪽은 소용돌이치는 게 아니라 그냥 막히는 듯한 모양 같아 보입니다.
어쨌든 그로 인해서 아내와 제가 무심코 또 쌍가마에 대해서 얘기를 하게 되네요.
욘석이 결혼할 나이가 될 때면 결혼을 한 번 하는 것도 어려울 텐데 두 번 한다면 운 좋은 것 아니냐? 고 농담까지 하고 있습니다.
출산율은 낮아지고, 결혼율도 낮아지고...
그렇지만, 행복은 본인에게 달려 있는 것이니
우리 애들은 알아서 찾아갈 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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