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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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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 14. 02:00 추억쌓기

오래된 사진들을 정리하다보니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라서 기억들이 더 약해지기 전에 블로그포스팅으로 남겨봅니다.


2014년 진주 진성면에서 미리 귀촌할만한지 경험을 해본다고 1년 정도 거주하면서 찍은 사진들이라서 나름 재미난 내용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웃집 최씨 할머니로부터 호박모종 4개를 얻어서 키운 대형호박입니다. 애호박일 땐 된장찌개에 넣어서 맛있게 먹기도 했는데 그냥 뒀더니 이렇게 무럭무럭 컸습니다.


어머니와 친척분들께도 나눠주고, 하나 남겨뒀다가 그걸로 할로윈데이에 잭오랜턴(호박등)을 만들어봤습니다. 정말 즐거웠던 추억이네요~ ㅎㅎ


여기 합천에 귀촌한 다음 그 추억을 되살리고자 호박을 키웠는데 왠걸? 예전의 절반 크기도 되기도 전에 벌레들이 다 먹어치웁니다.


진주살 때에도 농약은 안 쳤는데... 이상하다.. 싶어 생각해보니 뒷집에서 잔디를 관리한다고 제초제를 뿌렸던게 기억나더군요. 아마 그 영향을 받아서 벌레가 안 먹었던 모양입니다.


농약없이 농사를 짓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지금 사는 곳엔 벌레 뿐만 아니라 고라니까지 등장해서 상추, 양상추, 콩잎 등 다먹어치워서 유해조수 라는 명칭이 왜 생겼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ㅎㅎㅎ



이건 창원 이마트인가? 롯데마트에서 구입한 거북이 멜론빵입니다. 저희 딸이 생긴 모양이 귀엽다고 정말 좋아했는데 나중에라도 기억이 날까 해서 사진을 남겨둡니다. ㅎ



아내가 만든 수제 딸기케익~ 사먹는 것보단 역시 직접 만든게 맛도 더 좋아요^^~ 대부분 먹기 바빠서 사진이 남지 않았는데 운 좋게 찍고 먹은 것도 있네요~ ㅎㅎ



경남 고성 해맞이공원 근처 바닷가에서 발견한 상괭이 입니다. 대략 1미터 정도 크기로 아직 성체로 다 자라지 못한 상괭이 돌고래 사체가 파도에 밀려서 바닷가에서 머물고 있더군요.


해경에 연락했더니 경찰분들이 와서 가져갈 건지 물어봐서 놀랬습니다.


생각해보니 표류물이라 발견자가 소유자라는.. 큰 고래였다면 아마 가격도 비쌌을텐데.. 작은 돌고래이고, 뭐 가지고 가는건 생각도 못해서 가지고 갈 생각 없다고 했더니 배 한 척이 와서 가지고 가시더군요. 바닷가는 정말 자주 가는데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는...



작고 예쁜 별모양 노랑꽃~ 바로 샐러드로 자주 먹는 돌나물(돈나물)의 꽃입니다. 피어있는 기간도 제법 깁니다. 마트에서 자주 보는 돌나물이 이렇게 예쁜 꽃을 피우는지는 몰랐습니다.


지금도 텃밭에 돌나물을 키우다보니 여전히 볼 수 있는데 자주 보다보니 처음 그 놀라움 느낌은 아니네요 ㅎㅎ



상사화입니다. 이 꽃도 진주에서 처음 봤습니다. 돌아다니다보니 여러 공원 이나 산에서도 자주 보이더군요. 그런데 피어있는 기간이 1~ 2주 정도로 짧은 편이고 지고 나면 남는게 별로 없어서 정말 모르고 지날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상사화(相思花)는 봄에는 마치 원추리처럼, 긴 잎사귀가 쭉쭉 올라옵니다. 그러다가 날이 더워지면 잎사귀는 다 시들어서 사라집니다. 그래서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러던 더운 어느날 갑자기 굵은 대가 쭉쭉 올라와서는 거기서 꽃이 5 ~ 9개 정도 정말 예쁘게 핍니다. 정말 놀랐죠.


잎이 있을 때에는 꽃이 없고, 꽃이 있을 때에는 잎이 없는 특이한 식물입니다. 봄에는 꽃을 그리워하고, 가을에는 잎을 그리워 한다고 해서 이름도 상사화라고 합니다. 꽃무릇도 비슷한데 꽃무릇은 조금 더 진하게 붉은 색입니다.

posted by 별이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