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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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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 9. 02:33 추억쌓기

합천으로 이사를 와서 영상테마파크가 아주 가까워졌지만, 생각만큼 자주 가게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댓번은 방문했는데 갈 때마다 생각보다 넓다. 찾아보면 볼게 많다. 라는 걸 느낍니다.


이번 겨울에도 멀리 여행갈 시간은 없고 해서 가볍게 나들이를 갔는데 입구에서부터 그동안 놓치고 있던 장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주차장에 있는 화장실 옆 벽면에 눈에 익은 모습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더군요.


아마 연세가 조금 있으신 분들은 바로 아!~ 하고 알아채지 않으실까 싶네요.



바로 전원일기의 최불암씨와 김혜자씨입니다. 검색해보니 1980년 10월 21일부터 시작해서 2002년 12월 29일까지 1088부작이 방영되었네요.


전원일기는 딱히 강한 내용은 전혀 없지만, 시골의 푸근한 느낌을 전해주는 드라마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영상테마파크는 이렇게 예전에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장소인 것 같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5천원, 6세 이하 미취학 어린이 공짜, 7세 이상 3천원, 65세 이상 2천원입니다. 전 합천군민이라 공짜... 영상테마파크 입장권으로 바로 뒤에 있는 청와대세트장까지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계절 별로 이벤트도 해서 그에 맞춰서 오시는 것도 괜찮을 듯 싶네요.



겨울이라서 그런지 입구 쪽에 눈사람과 루돌프인형으로 꾸며져 있고 경성역(현재 서울역) 건물에는 크리스마스 트리도 장식되어 있네요.


그리고 안쪽에는 군고구마를 굽는 군고구마통도 보이네요. 판매도 하는 것 같은데 저희가 늦게 도착해서인지 파는 건 못 봤습니다.



입구쪽엔 아주 옛날에 다녔다든 전철이 있고, 출구 쪽엔 구형 기차와 기찻길이 있습니다. 사진찍기에 정말 좋죠.


1970년 대의 서울 종로거리를 재현해 놓은 세트장도 보입니다. 에덴의동쪽, 써니, 전우치 등을 촬영한 곳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미스터 션샤인을 촬영한 건물도 보이고, 태권브이를 그려놓은 벽도 보이네요. 어릴 때 TV로 봤던 기억이 어렴풋이 떠오릅니다.


길 여기저기로 식당과 오락실 같은 곳도 있습니다.



택시운전사, 씨티, 각시탈 등도 여기서 촬영한 모양입니다. 출연자 등의 모형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동안은 큰 길로만 다녀서 이런 포토존을 놓쳤네요. 골목길로 다녀보면 정말 볼만한게 많습니다. 정말 몇번 방문해볼만한 여행지 같습니다.



이번에 처음 본 표어입니다.


하나 낳아 젊게 살고 좁은 방 넓게 살자. ㅋㅋㅋㅋㅋ 아마 1970 ~ 1980년대 안팎으로 만든 표어가 아닐까 싶은데 그땐 하나만 낳아 잘 키우자 라는 표어도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고작 반세기도 안 되서 이젠 반대로 출산장려로 다급한 상황이라니... 정말 쫍은 인간의 시야를 느낍니다.



영상테마파크 입구 쪽에 보니 체험관 안내도 있었네요. 이 것도 처음 봤습니다.


대흥극장 - 옛날 광고, 대한 늬우스 상영

경성역 - 기차역을 배경으로 한 영화속 장면 전시

신세계백화점 - 골동품 전시

대한일보 - 뉴스, 일기예보 및 더빙체험

중앙우체국 - 우표정보와 감성체험의 공간


이 중에 경성역만 들어가 봤네요. 다음에 와서는 꼭 대흥극장, 신세계 백화점, 대한일보, 중앙우체국도 들어가서 봐야겠습니다.

posted by 별이그림자